백합 곁에서...
lee juong jae
꼭 다문
고운 연두 빛 입술
언제쯤이면 열릴까.
6월의 찬란한 햇살,
이 세상에 없어선
안 될 소중한 빛
그 금가루 같은 햇살이
행복의 입자 되어
허공에 가득 날리는 나날
반짝이는 실바람이 찾아와
온 몸을 흔들어주면
그 꼭 다문 입 활짝
웃어줄까.
농익은 여름의 시작입니다........
톡- 하고 말하고 싶어
지금은 참고 있는 것일까?
미색 나팔처럼
활짝 펼쳐질 때를
기다리는
내 마음을 아는지....
아득한 먼 나라 숲
속을 향한 그리움
그 진한 슬픔 따윈
속속들이 잊고서
앙 다문 입술 활짝 열고
나를 향해 웃어준다면
낮에는 눈길로 어루만지고
밤에는 마음 자락으로 덮어
주어야겠습니다.
너도 , 나도 태어나
이 세상 소중한 빛을
느끼고 바람을 느끼고,
비를 느끼고
여름을 느끼며
햇살 비추는 시각,
키만큼의 각자 그림자를
땅에 드리울 수 있다면
그러면 됐지.
이왕이면 비 오는 날을 가려
맑고 파란 하늘이
가깝게 다가오고
산 위 능선을 타고
하얀 구름
멋지게 피어나고
흩어지는 날 피어라.
그럴 때
하늘 한 번 보고
너를 한 번 보고
또, 너를 한번 보고
하얀 구름 한 번 보고.....
이렇게 너와 나
이 여름을
살아간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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