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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없으면....

작성자김정남|작성시간26.06.07|조회수5 목록 댓글 0
  • 2026.06.07(일)

고린도전서 13:1-7

사랑이 없으면....

 

묵상하기

우리는 종종 대단한 업적이나 화려한 능력, 
남들에게 인정받는 선행으로 스스로의 가치를 증명하려 합니다.
하지만 바울은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의 모든 화려한 껍데기를 단숨에 벗겨냅니다.
천사의 말을 하고, 산을 옮길 믿음이 있고, 전 재산을 구제에 쓸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선언은 등골이 서늘할 만큼 강렬합니다.
본질이 빠진 열정은 그저 시끄러운 소음(울리는 괭과리)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성경이 말하는 진짜 사랑은 어떤 모습일까요?
4절부터 이어지는 사랑의 정의는 감상적인 느낌이 아닙니다.
모두 철저한 동사이자 삶의 태도입니다.
참아내고, 온유하며, 시기하지 않는 것.
내 권리를 먼저 주장하지 않고(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않고), 무례하지 않는 것.
문득 이 말씀 속 "사랑"이라는 단어 자리에 내 이름을 넣어봅니다.
"나는 오래 참고, 나는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조금만 읽어도 숨이 턱 막히고 부끄러움이 앞섭니다.
내 힘으로는 이 완벽한 사랑을 이루어낼 수 없음을 고백하게 됩니다.
결국 이 사랑의 정의는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을 보여줍니다.
우리를 향해 끝없이 오래 참으셨고, 십자가에서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않으셨으며,
우리의 모든 허물을 덮고 견뎌내신 그 그리스도의 사랑 말입니다.
오늘 하루, 내 힘으로 사랑하려고 애쓰기 전에 나를 향한 그 큰 사랑을 먼저 묵상하길 원합니다.
그 사랑이 내 안에 가득 흘러넘칠 때, 비로소 내 곁의 이웃을 향해
"오래 참고 온유한" 한 걸음을 내딛을 수 있을 것입니다.

 

기도하기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고린도전서 말씀을 통해 참된 사랑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그동안 저는 남들에게 보이기 위한 화려한 모습,
나의 유익을 구하는 열심을 사랑이라 착각하며 살아왔음을 고백합니다.
내 안에 사랑이 없어 쉽게 성내고, 시기하고, 무례했던 순간들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소리만 요란하고 알맹이는 없었던 저의 삶을 긍휼히 여겨 주시옵소서.
주님, 제 메마른 마음에 먼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을 부어주시기를 원합니다.
조건 없이 나를 용납하시고, 모든 것을 참으며 끝까지 견뎌내신 그 사랑을 먼저 깊이 누리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오늘 하루, 내가 만나는 가족과 동료, 이웃들에게
그 사랑을 조금이나마 흘려보내는 통로가 되게 하소서.
나의 옳음과 이익을 먼저 주장하기보다 한 번 더 오래 참고,
한 번 더 온유한 말을 건넬 수 있는 용기를 주옵소서.
내 힘이 아닌, 오직 내 안의 주님의 사랑으로 모든 것을 믿고 바라며 
견뎌내는 성숙한 하루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삶을 사랑으로 완성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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