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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론말씀(1):::::

[[김건태 신부]]6월 20일(연중 제11주간 토요일) 하느님과 재물

작성자*Anna|작성시간26.06.20|조회수12 목록 댓글 0

하느님과 재물

 

 

오늘 예수님은 하느님께 온전히 열려 있는 사람들만이 하느님 나라에 참여하게 될 것임을 역설하십니다이들은 현실의 삶 속에서 무엇이 가장 값진 것인지를 잘 알고 있고그것을 얻기 위해 또는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그 값진 것은 하느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로움입니다이들은 이러한 노력을 통해 참 평화를 누릴 수 있을 것이며그 외 다른 모든 것은 상대적인 것으로서 목적이 아니라 수단으로만 가치가 있는 것임을 잘 깨닫고 있는 사람들입니다그러나 그렇지 못한 사람들또는 보통 사람들에게 세속의 근심 걱정은 온전히 사라질 수 없는 현실인 것 같습니다.

 

무엇을 먹을까무엇을 마실까무엇을 입을까?

예전에 비추어 분명 삶의 질은 좋아졌지만이러한 근심 걱정의 무게는 변함이 없거나 오히려 커져만 가는 것 같습니다이 근심 걱정은 주로 물질적인 것에 대한 집착에서 비롯됩니다물질을 쌓아놓으면 우리가 꿈꾸고 있는 행복과 안전이 보장되리라 믿지만문제는 우리 인간의 욕심이 끝이 없다는 데에 있습니다절대적으로 보면 그 정도면 됐다 싶은데상대적으로는 언제나 배고픕니다보다 풍족한 재물 추구를 위해 애써 보지만그 끝에는 심적인 허무감만 도사리고 있을 뿐이며재물 추구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집착이나 알력은 또 다른 근심 걱정을 낳곤 합니다끊임없는 악순환의 고리입니다.

 

끊임없는 악순환많은 사람은 때로 의약의 힘을 빌리거나 심리 치료를 통해 이 굴레에서 벗어나려 안간힘을 쓰지만효과는 신통하지 못합니다순간만 채워주고 사라져 버리기 때문입니다그러니사람이 이 세상에서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 알지 못한다면삶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인 사랑의 의미를 잃어버린다면 아무 소용이 없는 일입니다한 마디로하느님과의 관계의 의미를 상실해 버린다면 우리의 삶은 무의미할 수밖에 없습니다하느님과의 진정한 관계를 되찾는다는 것은 우리 자신을 되찾는다는 것을 뜻합니다주님의 따뜻한 시선을 다시금 느끼고 그 안에서 인생의 의미를 찾을 때비로소 우리는 이 세상의 것은특히 재물은 목적이 아니라 수단임을곧 상대적인 것임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며이 깨달음의 순간우리에게 이 세상과 재물은 전혀 다른 의미를 갖게 될 것입니다더 채워야 할 것이 아니라온전히 들어내 나누고 베풀어야 할 것사랑 실천을 위해 꼭 필요한 수단으로 승화될 것입니다이런 의식을 갖고이를 행동으로 실천하는 사람에게 하느님 나라는 활짝 열려 있습니다.

 

하느님은 세상을 선으로 창조하셨기에 세상의 모든 것은 선한 것이며우리에게는 그 모든 것이 늘 선한 것으로 남고 평가될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할 책임이 주어져 있습니다재물 역시 당연히 선한 것이나하느님의 뜻에 맞게 사용되어야 한다는 전제가 뒤따릅니다그것이 바로 하느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로움을 찾는” 길입니다.

오늘 하루우리가 발붙여 살고 있는 이 세상에서 재물을 포함한 모든 것을 잘 다스리고 활용함으로써우리 모두 세상에 속한 사람이 아니라 하느님 나라를 지향하고 그분의 의로움을 추구하는 신앙인임을 더욱 드러내는의미 있는 하루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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