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관이물구(觀而勿求)-禪時調
-연꽃
진흙에 태어나도 물들지 않는 화엄(華嚴)
진여(眞如)는 즐겨보되 구하려 들지 마라
묘향(妙香)을 손에 쥐다간 나락(奈落)으로 떨어져
* 세속에 물들지 않는 군자의 기품. 연꽃의 은은한 향기는 멀리까지 퍼져 사람을 끌어당기나, 난(蘭)과 마찬가지로 너무 가까이서 맡으면 되레 구린내가 난다. 아무리 좋아도 멀찌감치 볼 수는 있되, 못과 흙탕물이 있기에 걸어가 딸 수는 없다. 진여는 수양하는 가운데 스스로 이루어지는 것이므로, 억지로 얻으려 들다간 오히려 번뇌가 더 쌓이는 법. 사물은 자연 그대로 존중해 주어야지, 꺾거나 인위적으로 조작하면 추해진다.
* 화엄; 만행(萬行), 만덕(萬德)을 쌓아, 덕과(德果)를 장엄하게 하는 일.
* 진여; 영구히 변치 않는 일체만유(一切萬有)의 眞性. '진'은 허망하지 않음. '여'는 如常의 뜻.
* 연(蓮)을 하(荷) 또는, 우(藕)라 한다.
* ‘연꽃 앤솔러지’ 동방문학회 편 (2008. 8. 30)
* 2016년 6월 부여군 주최 궁남지 연꽃축제 시화전 출품작.
* 학명 제 40번 ‘연실’ 시조, 졸저 『한국산악시조대전』산운 제3-59번 ‘하우연지’ 시조 참조.
* 부여 궁남지 백련. 늦물이라 연밥이 드러났다. 사진 다음카페 한시 속으로 우리 주변의 진솔한 사진. 태허공 님 제공.(2018.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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