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보는 남자
바야흐로"애보는 남자"전성 시대다.
TV를 틀면 채널마다 연예인 아빠와 귀여운 아이가 등장
한다.아빠들은 토크쇼에선 아이의 재치 넘치는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집안 살림을 담은 촬영에선 아이를
안고 먹이고 씻기고 재우며 쩔쩔맨다.매주 어디론가 대려
가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도 한다.아빠끼리 어울리면서 아
이와 가족을 주제로 이야길 나눈다.
아내는TV시청 경험을 현실에 재현하고 싶은 아내의 성화
에 시달리기도 한다.연예인 아빠가 해주었던 것처럼 멋진
이벤트로 감동을 만들어 보자는 것이다.하지만 일반인 남
편의 어쭙잖은 흉내가 그녀들의 부푼 기대를 채워주기는
역 부족이다.그들이 반길만한 요소를 이토록 두루 갖춘 설
정이 없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남자와 아이들만 빼고는 다 있다.
궁극적으로는 좌충우돌 아이를 돌보는 남편이자 아빠로서
거듭나는 남성,이런 모든 요소가 여성의 오랜 꿈이기도하
다.이제 많은 남성이 집에서 리모컨만 쥐고 쉬겠다는 상상
은 감히 하지 못하는 세상이다.요리며 청소는 물논이고 그
간 아내가 다한 육아와 교육까지 손수 챙겨야하는 입장이
되고 있다.월급 갖다 주는 것으로 남자역할을 다하는 것으
로 끝나는것이 예전세대와는 전혀 다른세상을 살아가는 셈
이다.심지어 직장에서도 육아휴가를 3개월씩 주는세상이다.
여성이 바라는 남자의 완성,화룡점정(畵龍點睛)의 눈동
자는 바로“가족을 지켜주면서도 부드럽게 통하는 남자”다.
이제는“애보는 아빠”도 되어야 하고 청소,설거지까지 해
야 가족을 지켜주는 가장이 된다고 한다.
友美 이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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