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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뜨락

춘삼월에 추풍령

작성자시유심 최재용|작성시간26.05.30|조회수9 목록 댓글 0

 

춘삼월에 추풍령

           최재용

 

 

 

희말라야 설봉이 웅장하고 장엄함하다 하지만

춘삼월 간밤에 

꽃셈 바람이 빚어낸 추풍령 황악산의 설봉는 

불타오르는 가마솥 아궁이에

갓 구워낸 고구마 감자 향기가 난다

 

 

파랗게 물든 하늘, 

돛배인듯 떠 있는 한 점 구름조차

움직이지도, 흐르지도 녹아내리지도 못한다

 

설경의 풍모에 온 몸이 얼어 붙었나 보다

 

황악산 에둘러 흘러내린 감천은

금빛 모래성 쌓고 

버들에 새집 짖고 

황새도 낳고 백수*도 낳았는가

 

들녁에는 연과 바람이

아지랑이같이 일어나고 

이른 새벽에는 

흰 학이 누구를 마중이나 가듯이

푸른 창공을  비상하고 있구나

 

오!  내고향 추풍령 이여..

 

 

* 김천  정완영 시조시인의 호. 김천의 천자를 파자해서 호로 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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