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은하수
최재용
와~~
저 은하수 좀 봐
별이 엄청 많구나
그렇지 거북아 !
칠월 칠석이 되면
견우 오빠와 직녀 언니가
저 은하수강 한 복판에 만났다가
헤어진단다. 슬프다 그지?
토끼야,
견우와 직녀가 헤어져 각자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야
직녀는 견우가 있던 곳으로
견우는 직녀가 살던곳으로
서로 자리를 바꾸는 거야
거북아,
혹시 하느님이 요술을 부린건 아닐까
너무 사랑하니까, 너무 괴로워하니까
사랑하는 사람이 있던 곳으로 가서
서로의 온기와 훈기를 느끼라고
그렇게 만든 것은 아닐까
토끼야,
견우 직녀별은 항상 자기 자리에서
반짝이고 있지만, 지구가 스스로
자전하고 공전하니까
그렇게 우리는 착시해서 잘못보고 있는거야
저 은하수도 강이 아니야
작은 수많은 별 들이
무리지어 모여있는 거야
그래서 강물처럼 보이는 것일 뿐인거야
옛날 인어공주 나라에서는
은하수를 우유길(밀크웨이)
라고 했단다. 제우스 하늘 신의 아내,
헤라가 젖을 하늘에 뿌려서 만들었다고...
헤라가 낮잠을 맛나게 자고 있었지
헤라클레스가 잠든 헤라의 젖을 빨았었데
가슴이 아파 헤라가 깨어나 보니
왠 어린 아이가 젖을 물고 빨고 있었던 거야.
그것을 보고 깜짝 놀라
헤라가 헤라클레스 입에서 젖을 뺏어 내었는데
그때 헤라의 젖이 하늘에 뿌려진 것이지..
헤라클레스는 헤라 자신이 낳은 아들이 아니었단다
남편 제우스가 바람피워 낳은 아들이었어
그래서 매우 시기하고 또 미워했단다.
이런 이야기를 신화 전설이라고 어른들은 말한단다
우리 토끼 거북이 이야기도 사람들의 전설로 태어났지
사람들이 고된 삶을 살아 가면서 힘들고 외로울 때는 하늘을 보지. 그래서 보름달 속에 토끼 거북이가 있고 계수나무밑에서 떡방아를 치며 행복하게 살거라 생각한 거지. 그렇지만 꿈과 상상이 때로는 눈 앞에 그대로 진실이 되어 나타나기도 한단다
우리 어린이는
무한한 힘과 용기와 지혜를 가지고 있단다. 열심히 책을 많이 읽고 노력하면 우리가 직접 견우와 직녀를 만나러 갈 수도 있단다.
먼 옛적 어른들이 달을 꿈속에 상상했던 것이
지금은 직접 달나라에 화성에, 금성을 찾아 가고 있듯이...
* 2026.07.01
예은이, 희원이 생일을 축하하며
할아버지가 칠월 초하룻 날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