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페스트> 줄거리 짧게 설명해주세요!
A
알베르 카뮈의 장편소설 <페스트>는 작품의 배경이 되는 '오랑'시에서 시작됩니다.
주인공인 의사 리외는 어느 날 죽은 쥐 한 마리를 발견하게 됩니다.
곧 도시에는 죽은 쥐들이 쏟아져나오고 고양이도 사라지게 됩니다.
리외는 오랑에서 처음으로 이 이상현상이 페스트라고 판단하는 인물입니다.
그러나 관료주의에 찌든 무능한 관리들은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가면서 결국 오랑은 폐쇄되기에 이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격리조치되고 외부와의 연결도 단절됩니다.
이때 여러 인물들이 겪게 되는 사건이 사실 소설 <페스트>의 중심적인 부분이라 할 수 있는데,
취재를 하러 왔다가 오랑에 격리되고 마는 기자,
페스트가 사악한 인간에게 신이 내린 벌이라고 역설하는 신부,
혼란 속에서도 묵묵히 환자들을 돕는 도덕적인 인물,
전염병 사태로 인한 혼란을 이용하여 암거래를 하며 이득을 보는 범죄자 등
각기 다른 행동을 보이는 인물들의 처지가 페스트 창궐이라는 배경 속에서 명확하게 표현됩니다.
후에 대다수의 인물들이 페스트 창궐은 '우리 모두의 일'이라는 데에 동의하고 봉사대를 조직,
전염병과 싸우며 페스트는 점점 물러나는 듯 합니다.
마침내 겨울이 찾아오면서 역병은 물러가고, 도시도 봉쇄조치를 풀고 바깥과의 교류를 시작하며 모두가 희망을 품는 모습으로 작품이 끝나는 듯합니다, 그러나 리외는 마지막까지 '페스트 균은 결코 죽거나 사라지지 않으며, 언젠가 인간들에게 교훈을 알려주기 위해 저 쥐들을 흔들어 깨워' 도시를 죽음으로 몰아넣게 되리라는 신중한 태도를 보입니다.
직접 책을 읽어보시면 분명 즐거운 독서경험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