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TV를 잘 보는 편이 아니라서...
나가수 또한 본방을 본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사견입니다만) 소위 '아이돌'에 점령당한 현 가요계에서,
정말 실력있는 가수들의 노래를 공중파(그것도 황금시간대)로 감상할 수 있는 방송이 생겼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나가수라는 프로그램이 사람들에게 그 어떤 누구라도 더럽혀서는 안될 절대적인 '성지'가 되어버린 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나가수의 영역 안에서만은 누구라도(설령 그 대상이 이미 가요계에서 확실한 입지를 지니고 있는 이소라나 김건모라 할지라도... )작은 트러블을 일으키는 행위조차 허락되지 않고, 용서(?) 받기가 상당히 힘든 것은 아닐는지...
때문에 사람들은 (그 잘잘못에 대한 판단여부를 떠나) 평소 논란을 일으키는 언행으로 수많은 안티를 몰고 다니는 가수가 성지에 들어와 물을 흐리는 것 자체를(게다가 아이돌 출신) 받아들이기가 싫었는지도 모릅니다!
게다가 스포일러(루머?)라고 떠도는 말들까지 부정적인 게 대부분이었으니...(대표곡 없음, 룰바뀜, 오케스트라 대동, 선배가수와의 마찰 등등)
안 그래도 월요일은 온통 '나가수'로 도배가 되어버리는 인터넷인데... 오늘따라 유난히 시끄러운 것은 아주 당연한 결과겠지요!!
어쨌든!
노래를 들어 보았는데...1위를 한 천일동안도 나쁘진 않았습니다만...
전 박정현의 '그대 내품에'가 가장 좋더라구요...(곡도, 가수도 둘다 너무 격하게 아끼는지라... ^^)
어차피 감상이란 것이 지극히 개인적인 것으로...어차피 다른 사람들의 귀와 저의 귀는 다를테니까...
다만! 노래야 어떻든 간에...(지금은...)
그다지 좋은 내용이 아닌 이야기들이 계속해서 화제가 되어 세상에 돌아다니는 것은 나가수 입장에서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프로그램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는 것은 시청자들의 입장에서도 좋지 않구요..
무조건 안티라서 나쁘다, 근거 없다는 식으로 일관하지 말고...
MBC 측에서 부디 (최대한 많은)사람들을 납득시킬 수 있는 진심어린 대응책을 마련하기를 바랍니다!
물론 안티들이 궁금해 하는 내용에 대한 충실한 해명(답변?)도 포함해서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