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만큼이나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각 곡마다 최선을 다해 부르시던 찬용님의 모습도 감동적이었고,
조용히 눈물을 훔치던 관객들의 호응도 잊지 못할 겁니다.
공연 내내
마음은 시간을 훌쩍 넘어 슬펐던 기억과 외로웠던 장소를 오가기도 하고
천진한 눈으로 바라보았던 풍경들이 스쳐지나가기도 했답니다.
그러다가 최선을 다해 음악에 임하시는 찬용님을 보노라니,
이렇게 여러 굴곡과 오랜 시간을 잘 살아내주셔서 참 감사하다는 생각이,
나 또한 잘 살아왔구나 하는 감상에 젖기도 했습니다.
찬용님, 좋은 음악으로
마음을 깨끗하게 씻기고 탈탈 털어서,
따듯한 햇살 아래 널어놓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긴 뒷풀이를 끝내고 돌아오는 새벽길에는
고단한 몸 대신
'밝은 빛이 지켜주는' 위안을 데리고 왔답니다.
운영진분들, 수고 많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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