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고 기대하던 공연,
떨리는 마음으로 자릴 잡고 앉아 첫 곡 화이팅을 듣는데
그제서야 고찬용님 공연에 왔다는 실감이 나더라고요
공연 보는 내내 아슬아슬한 곳에 세워져 있는,
아주 정교하게 세공된 보석으로 만든 아름다운 예술 작품을 보고 있는 느낌이었달까.
고찬용씨는 음향 때문에 힘들어하시는데 저는 그저그저그저 좋았다는..
언제 시간이 지났는지도 모르게 푹 빠져서 감상했습니다.
이제 마지막 곡이라는 고찬용님의 멘트에
저도 모르게 "너무 짧아요!!" 를 외쳤네요; ㅎㅎ
앵콜곡 거리 풍경을 들을 때는 자꾸 눈물이 나더라고요
스무 살, 세상을 다 가질 것 같았을 그 시절 불렀던 노래,
이제 쇄골이 보이는 티셔츠가 어색한 나이가 되어서야
단독 콘서트를 열고 그 노래를 부르는 모습,
그 기타 소리,
마음속 깊은 응원을 보내며 속삭이듯 따라 부르는 관객들 때문이었을까요.
지난 20여 년 고찬용님의 음악이 있어서 너무 행복하고 다행이고 고맙고요
무대에 서 주셔서 또또 고맙고요.
또 한가지 얘기하고 싶은 게요. 바로 밴드예요.
건반 전용준씨, 건반&코러스 박혜민씨, 베이스 이명원씨 드럼 조규원씨 기타 안중재씨 플룻 김은미씨 모두 완소 연주자들
어쩜 그렇게 연주를 잘하시나요.. 참.. 각 악기들 솔로 부분 나올 때마다 크~~ 소리가 절로 나오더라고요 ㅋ
고막에 스크레치 나도록 열심히 들어도 절대 따라 부를 수조차 없는 그 곡들을 어쩜 그렇게 연주 하시는지!!
합이 잘 맞는 초초초 일류 밴드가 딱 한 번 공연하고 끝난다는 게 너무 아까워요
더 해주세요 엉엉 ㅠ
고찬용님만 쳐다보느라고 훈남 안중재씨도 몇 번 못 쳐다봤단 말이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농담입니닼ㅋㅋㅋㅋ)
조만간 꼭 공연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리면서.. 그만 줄일게요 ㅎㅎ
사진은 포풍 싸인 받으려고 챙겨갔던 것들인데
공연 후 사인회를 안 하셔서 손이 마이 부끄러웠다능.. ㅋ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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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제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2.07.04 네 바이올라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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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나는헴 작성시간 12.07.06 언제나 흔쾌히 싸인을 해주시는 분이니 걱정마시고 얼마든지 받으셔요!! (라며 저는 정작 1집에 싸인 아직 못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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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제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2.07.06 우억~~ 박혜민님!!! ㅎㅎ
9월 공연 때는 용기를 내어 사인 받아 보려는데 잘 될지 모르겠네요 ㅋ
다음 공연을 빨리 해주셨으면 했지만 이렇게 빨리 성사될 줄은 몰랐어요. 너무 좋네요!!
그때도 함께 하시는 거죠? 아~~ 너무너무 기대돼요 ^^ -
작성자낯선식물들 작성시간 12.07.07 고찬용님의 옷자락을만지면 병도 낫더라는 뜬소문이..... ^^ 담에 싸인 같이 받아요~~ 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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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제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2.07.07 ㅋㅋㅋㅋㅋㅋㅋ
싸인 받으실 분들 모두 줄을 서시오오~~~ ㅋㅋ
말은 이렇게 하고 또 용기없어서 못 받을 가능성 99퍼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