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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공연 후기입니다...

작성자지인|작성시간12.09.18|조회수221 목록 댓글 25

저도 공연후기 올릴께요..

우선..... 인터넷 지도 찍으면 차로 50분 거리인데...

좀 넉넉히 가서 공연장 인근에서 저녁먹자 하고 출발한 것이 5시...

공연장 도착한 것은 7:40분이었습니다....ㅠㅠ

그 긴~~시간동안.... 저희는 차 안에서...ㅎㅎ

같이 간 중2아들이 월요일에 음악수행평가를 본다며 "푸른목장" 가사를 외워야 한다고 했는데...

지금 그게 문제가 아니라며.... 미리 A4에 프린팅해간 "사춘기" 가사를 손에 쥐어주며.... "우선 외워!" ^^

 

필트님과 모래님은 저번에 뵈어서 얼굴을 알고 있었는데...

로맨티스트 야사님은 첨 뵈었었어요... 넘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좌석배치도를 보며....

양옆엔 필트님과 제리님... 뒤엔 액션가면님, 수미레님.... 더 많은 분들을 외우고 싶었지만...

사실... 제가 안면인식장해(?)가 있는지라 사람을 잘 기억을 못해서 더이상은 용량초과라...^^;;

 

제가 공연장에서 맨 앞에 앉은 적은 거의 없었는데.... 게다가 저번 공연땐 거의 뒷쪽에 앉았다가 이렇게 맨 앞에 앉으려니...

뒤에 있을땐 여기좀 봐줬으면... 하는 맘이었었는데...

앞에 앉으니 또 여기를 보실까봐 아이고 좀 몸둘 바를 몰랐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두시간이 어찌 후딱 지나갔는지도 모르게... 지나갔네요...

제가 1집에 애착이 많아서 그런지... 1집 곡이 나오면 애틋한 맘이 더 있는데...

오늘 하루는~에 '다같이~"하며 마이크가 넘어오자 혼자서 깜딱 놀랐다는...^^;;

 

그리고... 막강 게스트....

이규호님의 세가지 소원을 직접 들은것도 참 좋았구요...

낯선사람들의 무대도 소름 쫘악~ 너무나 좋았습니다...

 

CD를 반복해서 들을때 돌아가며 필이 꽂히는 곡이 있는데요...

초창기에 회전목마... 특히 찬용님과 은영님의 코러스 부분이 너무나 좋아서 트랙5번만 듣기도 했었지만....

개인적으로 회전목마.... 두분이 함께하시는 것을 듣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번 콘서트를 통해.... 그 가사가 진심이었구나...를 느꼈습니다...

댄서가 되고 싶었던 적이 있으셨구나..... ^^ 덕분에 완전 신이났었죠... 저희는...

 

마지막 곡 3곡을 부르신다는 멘트와 함께... '사춘기'란 단어를 듣자마자 가슴이 콩당콩당...

꼭 제가 콘서트를 하는 것 마냥 콩당콩당....

옆에 제리님이 할수 있다는 용기를 주지 않았으면 어쨌을까요.....

아주 뻔뻔하고 당당하게... 일어나서(그랬다고 생각했죠...ㅎㅎ) 박수치고 같이 부르며...

슬쩍 옆을 보니.... 아!!!  모두가 일어나계시더라구요

그동안 차안에서 CD를 돌려들으며 수없이 생각했던 전 관객 올 스탠딩의 무대를 이제야 이루는 구나....

거기에 부응한 찬용님의 댄스..... 정말  완벽하였습니다.....

그런데 미처 생각 못한 것이 있었으니.....

앵콜하러 들어오셨을때의 액션을 미처 생각하지 못하였지요....

정말.... 어정쩡하게.....ㅠㅠ 어떡하지? 하며 자리에 앉았던 뻘쭘함.... 헐...

 

게.다.가.... 올 스탠딩의 흥분에 헤어나질 못해..콘서트 끝나고 집에오면서...

'아들~~사춘기때 일어나서 같이 노래 부르니 정말 재밌었지?" 하며 아들에게 물으니...

울 아들... "네... 정말 재밌었어요... 엄마 장난 아니었어요... 젤 신나보였어요...

근데... 앞에서 세줄만 일어났던데요....."    허어억~~~~~~~~~~ 청천벽력같은 소리였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후기를 못썼던게... 바로 이때문이었습니다...

완전 급!!!! 소심해지면서... 그랬구나... 다시 생각해보니.. 찬용님 안색이 별로 안좋았던 거 같애....

어떠케...물의를 일으켰구나......... 흑!! 별의별 맘이 다 들기도 했지만...

하지만.....맘을 다잡고 다시... 그자리에 간다고 해도... 사춘기때는 스탠딩할 예정입니다....

 

사인회를 하는 중에....

저쪽 한쪽에 후광이.......

은영님이 작은 아이를 업고 나가시려고 하더라구요,...

저도 모르게.... 어~~어~~ 하며...쫓아가서는 인사를 했습니다...

이렇게까지 가까이에서 보게 되다니... 하~ 감회가 새롭더군요...

게다가 큰 딸아이도 모르는 사람인데도 넘 싹싹하게 인사를 하더라구요... 이뻐라..

정말로 담번 콘서트땐 두분이 함께 서는 모습을 꼭 보고 싶습니다..

 

저번 콘서트땐 찬용님 한분만 보고 왔다면...

이번엔 카페 회원님들을 만난다는 설렘도 갖고 왔네요.....

많이 인사는 못했지만... 담번에 만나게 되면 좀더 많이 알수 있을 것 같습니다...

카페 분들과 좀더 친해지면 울 아들을 좀 떼어놓고... ㅎㅎ 뒷풀이도 참석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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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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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나는헴 | 작성시간 12.09.29 무대에서 사춘기 치다가 객석을 보니 다 일어서 계시더라고요~ 정말 뭐랄까.. 감동? ^^ 뒤에 안일어나신 분들도 아마 부러워했을 거에요~ 나도 저렇게 즐기고 싶다.. 이렇게요~~ ^^
  • 답댓글 작성자지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2.10.04 앗... 댓글을 넘 늦게 봤네요...
    헴님이 그렇게 느끼셨다니깐... 담번엔 좀더 뻔뻔하게 기립하여... 즐기겠습니다... ^^
    전 관객 올스탠딩의 그 날을 기대하며~~~^^
  • 답댓글 작성자지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2.10.04 참.... 그날... 연주에 코러스에 공연까지... 넘 수고하셨어요...
    "어느 지난 얘기처럼" 코러스 듣는데 넘 행복해지더라구요...
  • 작성자나는헴 | 작성시간 12.10.05 감사합니다~ 그 감동은 원곡에 있지 않을까.. 저도 그노래 부를때 참 행복합니다. 넘 좋은곡 ^^
  • 답댓글 작성자지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2.10.06 마자요... 넘 좋은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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