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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헤헤...

작성자루씰|작성시간12.09.18|조회수240 목록 댓글 22

 

헤헤헤...

지금도 공연날을 생각하면 헤헤헤..하고 웃음이 납니다 헤헤헤..

제가 드디어 고찬용님의 공연을 보고 만 것이지요! ㅋ

그동안 영배아저씨 공연에 나오실 때나 몇 번 가서 본게 다라서 단독공연을 정말 고대했었거든요.

그러다 7월엔 제가 제주에 내려가 있느라 못오게되서 어찌나 어찌나 애가 탔었는지ㅠㅠ

그래서 이번엔 무슨 일이 있어도 다녀와야겠다 하고 비행기를 끊었던거였어요. (근데 발목 잡혀서 못내려가고 있...)

 

공연은 기대이상으로 좋았어요. 제 기대가 엄청 컸는데도 말이죠ㅋㅋ 그리고 기뻤어요.

제 공연도 아닌데 왜 그렇게 긴장이 되는지, 공연장 갈 땐 좀 안절부절도 했었네요 ㅋㅋ

로비에 앉아서 기다리는데 앞에는 찬용님 아버님이 앉아계시고 흐흐 (얼굴도, 서성이는 모습도 정말 닮으셨어요!)

'화이팅' 반주가 시작되자 뛰어나오시는 찬용님, 아 이 때 너무 좋았어요. 패기있는 청년(?)느낌..? -_-;

좀 있으니까 반주 시작되서 뛰어나오신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요 ㅋㅋ

 

노래는 말할 것도 없이 그저 너무 좋고, 생각보다 긴장 안하신 것 같아서 마음이 놓이기도 하고,

신나서 환호도 열심히 하고 싶었는데 너무 맨앞 자리라 민망해서 오히려 소극적이었네요;

1집곡들을 들었을 땐 찬용님 생각하며 애틋하게 들었던 기억이 나서 다시 짠해오기도 했고요,

무엇보다...네, '낯선사람들'의 노래를 듣다니요!!! >_<

무대에 서신 분들 만큼이나 오랜팬도 감개무량한 순간이었어요.

그리고...'색칠을 할까'를 듣게 되다니 ㅠㅠㅠㅠ 낯선1집에서 제일 좋아했던 곡이거든요. 

허은영 언니의 보컬을 참 좋아해서 언젠가 다시 들을 수 있을까, 정말 막연하게나마 바라기만 했었거든요.

나와주셔서 기쁘고 또 감사했어요.

 

1993년, 라디오에서 처음 낯선사람들의 음악을 듣고 빠졌을 때가 초등학교 6학년 때였어요.

그 때 코묻은 용돈을 모아서 낯선사람들 1집 씨디를 샀었습니다.

듣고, 듣고, 그렇게 자라면서 계속 들었던 음악이어서 낯선사람들, 그리고 고찬용님의 음악은 그야말로 '내친구' 같은 음악이고,

앞으로도 오랫동안 무조건적으로 '화이팅'을 외쳐주고 싶은 음악이에요.

 

암튼 뒷풀이 때 처음으로 찬용님께 인사드리면서 그냥 너무너무 반갑다고 말씀드렸는데 정말요 ㅠㅠ

카페 분들과도 즐거웠습니다. 진작에 나올 것을.. 이제 '분홍병사'도, '도도'도 혼자 가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에도 기쁨 ㅠㅠ

낯을 좀 가려서 멀뚱히 있는데 친근하게 말도 많이 걸어주시고, 좋아하는 음악 얘기도 하고 정말 즐거웠습니다.

다음 날 결혼식이 두 개라 아쉽게 첫 차를 타고 집에 왔지만 앞으로는 힘내서 버티도록 하겠습니다. (만 과연...)

 

 

 

흑흑. 고찬용님과 많이 낡은; 씨디,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OB맥주까지 있는 퍼펙트한 풍경..

 

 

 

뒷풀이 때. 고찬용, 차은주, 백명석님.

 

 

그리고 우리 찬용님은 메이크업 덕분인지 아닌지 하여간에 우윳빛깔에 유연한 댄스를 자랑하는 잘생긴 남자가수..

 

공연 때 얼마나 웃고 있었는지 나오는데 양볼이 얼얼 하더라구요.

좋은 공연 감사합니다.

덕분에 지금도 싱숭생숭하고 화이팅 모드입니다.

이명원님, 조규원님, 김은미님, 꽃기타님(죄송해요 성함이..), 전용준님, 그리고 저의 트친ㅋㅋ혜민씨까지

수고 많으셨습니다.

공감 공연도 신청해놨는데 갈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

 

암튼 모두들 감사합니다~

 

 

ps - 근데 제 후기를 다시 읽으니까 ...정말, 너무, 좋고, 기쁘고, 감사하고,..이런 말들로 축약이 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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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루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2.09.21 저도 앞에 은주언니랑 백명석님이 계신데 씨디를 꺼낼까 말까 주저하다 타이밍을 놓쳤네요..
    수고 정말 많으셨어요. 반갑습니다 ^^
  • 작성자블루바디 | 작성시간 12.09.20 초등학교 6학년 때라니! ㅎㅎ 담에 또 뵈어요. 루씰님 외모가 이국적이셔서 기억에 남는답니다. ㅎㅎ
  • 답댓글 작성자루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2.09.21 이국적;;인가요. 태국쪽으로 보인다는 말은 들어본거 같....
    암튼 반가웠습니다. 다음에 뵈어요^^
  • 작성자만옥 | 작성시간 12.09.21 앗! 제주도!! 이제 기억났어요.. 죄송~ (술도 많이 안 했는데.. 기억력이::) 반가웠습니다. 또 뵈어요! ^^
  • 작성자나는헴 | 작성시간 12.09.29 루씰님~~ 캬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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