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자유 게시판

지금 병원 실습 현황

작성자Fantasia|작성시간14.10.21|조회수92 목록 댓글 0

안녕하세요. 판타지아 미지에요. ㅋ

제가 늘 일상 이야기이기도 하고 제 병원 실습 이야기 맨날 하는 거 같아 조금 죄송해요. ㅠㅠ 오늘도 제 병원 실습 이야기를 들고 왔어요. ㅠㅠ


우선 제가 맡고 있는 내시경, 내과 상황은요. 언제나 늘 바뻐요. 아침에 내시경 받기 위해 NPO(금식)하고 오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언제나 아침에는 쉴 틈 없이 바쁜데요. 제가 주로 하는 일은 환자분들이 오시면 내과나 내시경하러 오셨는지 물어보고 서류나 종이를 들고 오시면 간호사 선생님께 보여드리는데요. 그리고 나서 5분이나 10분 뒤에 혈압 재시라고 말하고 혈압 재러 오신 분들을 도와드려서 혈압 수치를 보고 정상이면 "정상이세요." 또는 "괜찮으세요." 라고 말해서 간호사 선생님들한테 알려드리고 제1내과 환자분이시면 제1내과 담당 간호사 선생님한테 보여드리고 제2내과 환자분이시면 환자분의 혈압 수치를 프린트한 종이를 떼서 환자분한테 가지고 있으라 안내드리고 있어요. (그게 제1내과하고 제2내과하고 틀리더라고요. 익히는데 조금 시간이 걸렸어요.)


또한 간호사 선생님이 환자분들한테 아침 몇 시에 드셨어요? 나 점심 언제 드셨어요? 라고 물어보실 때가 있으세요. 그럴 때면 저는 재빨리 혈당 검사할 자세를 취해 있어야 해요. 순발력하고 센스가 좀 필요해야 간호사 선생님이 제가 눈치가 빠르다고 하실 거 아니에요. ㅎㅎ 사실 전 눈치가 그리 빠른 편 아니지만요. ㅋㅋ


그리고 간호사 선생님이 환자분한테 어디 불편해서 오셨어요? 라고 물어보실 때 환자분의 입에서 감기, 기침, 머리가 어지럽다, 목이 따끔거린다, 예방 접종 이라는 말이 나오면 얼른 전자체온계를 들고 환자분들 체온을 재 드려야 해요.


내시경하러 오신 분들은요. 환자분들이 위 내시경 관련 서류를 들고 오실 때 환자분의 얼굴 (또는 특징)을 기억해 두거나 저랑 같은 간호실습생 언니가 내시경실에서 액체 같은 걸 작은 종이컵에다가 쟁반 같은 거에 받쳐서 나와서 환자분들한테 마시라고 하는데요. 그게 내시경하러 오신 분들이 꼭 마셔야 할 가스제거제 같은 거라고 하더라고요. 가스제거제를 마신 분을 기억해서 혈압 재러 오시면 혈압을 잰 종이를 수간호사 선생님이나 내시경 담당 맡고 있는 언니한테 드려야 해요.


아 참! 제2내과에서 환자분이 호명되서 들어갈 때 제2내과 간호사 선생님이 혈당해 달라고 하면 들어가서 환자분 혈당 재 드려야 하구요. 제1내과에서는 밖에서 혈당 재고 들어가기 때문에 상관 없지만 말했다시피 제1내과하고 제2내과가 좀 틀려서 조금이라도 주의해서 잘 안 들으면 누굴 해 드려야 하는지 까먹으니까 항상 귀를 활짝 열어야 해요.


점심은 12시 반에서 1시 반까지구요. 밥 먹고 나서 내시경실에 돌아와 보면 간호사 선생님들이 항상 도너츠나 쿠키 같은 단 간식을 꺼내서 같이 드시더라고요. (오늘은 도너츠 ㅋㅋㅋ) 어떨 땐 밖에서 카페에 들러 커피나 핫초코를 사갖고 와서 언니들하고 저한테 나눠주시구요. 몸은 힘들지만 그래도 저는 이렇게 잘 지내고 있어요. ㅋㅋ


제가 내시경, 내과로 배치될 때 간호부장님이 하셨던 말씀이 있으셨는데요. 내시경, 내과는 체력 소모가 많아서 체력이 많은 사람이 필요로 한다고 하신다구요. 그래서인지 내시경 맡으신 간호실습생 언니분들이 거의 대부분 20대시더라고요.

제 생각엔 아무래도 제가 젊고 체력이 있으니까 저를 내시경, 내과에 배치시키지 않으셨나 해요. ㅎㅎ

또 덧붙이신 말씀은 내시경은 생과 사가 오갈 수 있으니까 저한테 많은 경험이 될 거라고 하셨어요.

아직까지는 내시경실에서 제대로 된 작업을 해 본 적은 없어요. 간호부장님 말씀대로 생과 사가 오갈 수 있으니까 들어온지 얼마 안 된 저를 맡길 수 없지 않으셨나 생각해요. 언니들 말로는 한 달 지나고 나서부터 내시경실에서 작업하기 시작할 거라고 하더라고요.

내시경실에서 작업하는 과정을 다 본 적은 없지만 그래도 내시경 하는 모습은 늘 보곤 해요. 외래에서 알콜솜이 다 떨어졌을 때 내시경실에 살짝 들어가서 알콜솜을 담아서 나와야 하는데 제가 늘 알콜솜을 가지러 들어갈 때마다 내시경하고 있더라고요. 당연히 위 내부나 대장 내부도 보기도 하고요. 지난 주에는 용종도 보기도 했는걸요. 무섭다거나 징그럽지 않았어요. 무섭다기보단 신기했고 또 신비롭게 느껴지더라고요.


요런조런 경험들 많이 하고 많은 사람들이 도와주셔서 별로 힘들지가 않아요. 이제 실습한지 딱 3주가 지나갔네요. 내년 2월 25일까지 실습한다고 하니까 건강 관리도 열심히 특히 다리 관리도 (계속 서 있다 보니 다리가... ㅠㅠ) 열심히 해야죠. ㅋㅋ


요새 환절기다 보니까 병원에 감기 환자분들이 많이 오시더라고요. 모두들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 ㅋㅋ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