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판타지아에요.
오늘 국가고시를 보러 수원까지 내려갔는데요. 시험 보러 가기 전에 아주머니들이 늘상 떠드는 말이 저는 시험에 아마 붙을 거라고 그러시더라고요. 왜냐하면 국가고시를 앞두고 주야장천으로 간호 공부에 매달렸을 때 모의고사 시험 20회들을 풀어서 점수 매겨봤을 때 상위권을 차지하다 보니까 오늘 있을 시험도 잘 볼 거라 예상을 하셨는데요. 게다가 간호조무사 시험 자체가 쉬워서 거의 대부분 붙을 거라고 그러시더라고요.
하지만 그건 환상에 불과한 건지도 모르겠어요...
오늘 사실 국가고시 보고 난 뒤의 소감을 말하자면 '멘붕'이었어요.
시험 직전까지 책을 들여다보고 시험지를 펼쳤는데 교재에도 실리지 않은 문제들이 50% 가까이나 실려 있는 거에요. 게다가 문제 답들도 어찌나 헷갈리게 만들어 놓든지. 말을 아예 꼬아서 내보낸 거 같더라고요.
그렇게도 열심히, 아니 미친 듯이 공부를 했는데도 성과가 이렇다니 그냥 눈물이 나올 뿐이에요. 새벽 3시까지 잠도 안 자며 열심히 공부했는데... 9월 간호조무사 시험을 풀 때에도 이렇게까지 어렵진 않았는데 작년보다 심한 거 같아요. 정도가요. 출제자라는 사람이 어찌 이렇게 시험 문제를 어렵게 내보낼 수가 있는 건지요.
중요하다고 한 중요한 부분도 계속 들여다보며 열심히 했는데 결국 물거품이란 생각에 머리가 아파요.
남은 건 그냥 3월 25일날 있을 합격자 발표 때 보면 알겠죠. 아니 사실 합격될 수 있을진 정말 모르겠네요.
너무하네요.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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