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월의 바람끝은 차가워도
할망의 부픈 가심은 막을 수 없다
앙상한 가지마다 꽃이 핀다
매화도 피고 생강꽃도 피었다
저 꽃이 지고나면 그만인줄 알지만 그러나
꽃잎진 그 자리엔 새로운 초록 잎이 돋아난다는
것을요...
만개한 목련의 꽃잎이 낙화해 화단에
널부러져 있다 이내 흐트러진다
도롯가의 노란 개나리가 막 피어나 능수버들
늘어지듯 늘어져 낭만적이다
비록, 몸은 늙어 새우등처럼 구부러져도
아이러니하게 마음은 그때 그마음 그대로다
삶의 굴곡진 날들이 허공에 떠 다니는 먼지처럼
흩어져도...
내 딛는 발자욱마다 추억으로 남는다
이제는..
사랑은 아니어도 정으로산다
정또한 믿음이고 사랑아니겠나...
시절인연...
왔다가 흔적을 남기고 가는 삶의 이야기
일상은 같아도 미묘하게 다르 듯...;
살은 이렇게 미련을 남긴 채 어디론가 흘러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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