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세무서 일층에 가수 김상희가 나타났다. 일터인 반포세무서에서 나의 퇴근시간이 다 되어, 나갈려고 안내 데스크에 잠깐 서 있는데 누군가 들어와서 눈에 좀 익기는 익었는데 긴가민가 해서 쳐다보고 있 다가 아이구 안녕하세요 하면서 손을 잡으니 눈을 째려 보면서 선배를 못 알아본 다고 하면서 핀잔을준다. 옷을 산듯하게 입고 여름모자를 쓰고 있으니 10년은 더 젊어 보여 알아 볼 수가 있어야지요 하니 웃으며 뒷발을 차는 시늉을 한다. 아마도 집이 방배동 가까운데에 있으며 세무관계로 가끔 반포세무서를 방문하는 데 오면 꼭 나를 찾아서 인사를 하고 해서 참 고맙다. 김상희는 1943년생으로 풍문여고를 1등으로 졸업하고 고대법대에 61학번으로 들어왔으며 나는 1947년 생이며 고대상대를 66학번으로 들어왔으니 학번으로 치면 5년선배이다. 이명박 대통령과 김상희는 학번은 같지만 대학은 이대통령은 나와 같은 상대이고 김상희는 법대이다.학교 다닐 때 고연전을 하면 서울운동장에서 대머리 총각 노래가 흘러나오 곤 했던 추억이 삼삼하다. 3년전에 세무관계로 세무서에 왔다가 만나게 되었는데 마음이 참 따뜻하고 활달한 할머니 같지않은 보통의 할머니로서 어떤때는 아들을 대동하고 와서 인사를 시키기 도 하는데 요즘도 건강한 모습으로 월요일의 가요무대에 꾸준하게 출연하고 있다. 오늘 내가 무슨 스케쥴이 있어 민원실의 일을 좀 더 거들어 드리고 왔어야 하는 데 그냥 나와버려서 송구스런 마음이 많이 든다. 이런때 나는 순간적인 순발력이 참 부족하다. 이러니 대기업에서 높은 자리도 제대로 올라가지 못하고 도중에 하차를 해 버리지 않았나 싶다. 다음번에 오면 누나같이 대하는 정다운 선배를 좀 더 살갑게 따뜻하게 안내를 해 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2026.7/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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