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함 없는 맛, 변함 없는 사랑

작성자김상원|작성시간26.06.19|조회수21 목록 댓글 0

준비하는 마음

2026 유월 스무하루
예순여섯 번째

또 한 번
온갖 삶의 것들이
달콤하고 구수하게
끓어오릅니다

엄마로
할머니로
보글보글
넓은 마음 바다에서
함께하는 시간의 기쁨으로
고소하고 짭조름한
미역의 향기가
하얀 김과 함께 피어오릅니다

지켜온 시간의 넓고 큰 그릇에
삶의 시간시간, 조각조각
감사와 고마움을 담고
행복하고 기쁨의 순간들
마음을 담고
사랑을 담아
맛나게 끓입니다

남편으로
이번 생일은 곁에서
바라만 봅니다
본인의 태어남을
즐기고 기뻐하는 모습을

오랜 시간 뜨겁게
두 번 세 번
고아서 우리고
맛나게 먹이려 합니다

젊은 세대들은
기억하기도, 또 매년 헷갈리기도 하는 날짜 맞추기
음력 유월 스무하루

한 달 전부터
이런저런 방법으로
예고 알림을 날립니다
그것도
두 번 세 번

덕분에
잘 자라줘서
고맙다고
기억해 주고
찾아줘서
기분 좋다고

허니
너희는
엄마표 미역국을 먹고

건강하라고
행복하라고
엄마는 신이 나서 곰솥
한가득 온 마음을 끓입니다

그 향기가
온 집안 가득 고소하게
퍼져집니다

변함없는 맛
변함없는 사랑
이번에도
성공한 것 같습니다

구수한
엄마표 미역국같이
감사하며 기억하고
살아가고 자하는
우리들의 삶처럼......

2026.06.20
감사함으로 기억에서 잊히지 않을 미역국 사랑 /김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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