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alogy & metaphor” 유사 & 은유
analogy는 ‘유사관계’를 뜻합니다. 설명하려는 두 가지가 완전히 같거나 직접적인 연관이 없더라도 비슷한 점을 들어 표현하는 방법이지요. 예를 들어 ‘사람의 손과 새의 날개’, ‘소의 외양간과 말의 마구간’같은 식으로 말이지요. 외양간과 마구간은 두 단어가 같은 뜻이거나 직접적인 관계는 없지만 ‘A가 사는 곳이 B’라는 식의 관계에 두 가지 다 부합하죠. 이런 표현법이 analogy입니다. analogy는 상황과 맥락에 따라 수만 가지의 관계로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문학에서 어떤 컨셉을 설명하거나 표현할 때 이 기법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죠.
analogy는 간혹 metaphor와 혼동되는 데요, metaphor는 은유법을 뜻하죠. metaphor는 두 단어 사이에 전혀 관계가 없는 것을 같은 의미로 연결해 사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metaphor라는 단어자체가 ‘옮겨 바꾸다’라는 뜻의 그리스어에서 유래된 만큼 표현할 때 ‘like’나 ‘as’를 사용하지 않고 비유적으로 암시되어 있는 것을 말하죠. 김동명시인의 ‘내 마음’중 유명한 구절 ‘내 마음은 호수요’라는 표현이 대표적인 표현이죠. ‘내 마음’과 ‘호수’는 물리적으로 같은 것이 아닌데, ‘자신의 마음이 호수와 같다’는 표현을 metaphor를 사용해 한 것이죠.
자, 그럼 직접적인 예를 하나 볼까요? All the World’s a Stage. And we are the performers. 이 표현에는 어떤 기법이 사용된 것일까요? 이 표현은 한 문장 한 문장씩은 metaphor를 사용한 것이지요. world를 stage에 빗대 표현하고 we를 performers에 빗대 표현한 것은 metaphor입니다. 그런데 이 두 문장을 함께 표현하면 analogy가 됩니다.
[세계: 우리 = 무대 : 연기자] 세계 속의 우리가 마치 무대 위의 연기자 같다는 뜻으로 표현한 것이니까요. 이런 관계로 컨셉을 이해시키는 것이 바로 analogy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