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de” 연극에서 방백, 혼잣말
aside는 말 그대로 '옆에, 옆으로 떨어져서, 옆을 보고'등의 뜻을 가지는 형용사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희곡에서 사용할 때는 '방백'의 의미로 사용합니다. 방백은 무대 위에서 등장인물이 혼자 하는 말이라는 것에서는 monologue 독백과 비슷합니다. 차이점이 있다면 독백은 무대 위에 등장한 등장 인물도 한 명이고, 그 한 명이 혼잣말을 하는 것인데 반해, 방백 aside는 무대 위에 다른 등장인물이 있음에도 마치 이들이 듣지 못하는 것처럼 설정하여 대사를 하는 등장 인물의 혼잣말을 관중들만 들을 수 있는 것처럼 보여주는 것을 말하지요.
예를 들어 shakespeare 셰익스피어의 희곡 [Othello]에는 주인공 오셀로를 죽음으로 몰아넣게 되는 악의 화신 Iago 이아고의 aside 방백이 자주 등장합니다. 오셀로는 베니스의 장군으로 원로원 의원의 딸 데스데모나의 사랑하여 그를 아내로 맞습니다. 하지만 오셀로에게 나쁜 감정이 있었던 이아고는 무서운 흉계를 꾸며 오셀로의 아내가 부정한 것 처럼 사건을 조작하죠. 이를 믿게 된 오셀로는 미친듯한 질투와 의심에 사로잡혀 결국 사랑하는 부인을 침실에서 살해하게 됩니다.
그 직후 이아고의 음모가 드러나게 되지만 이미 때는 늦은 뒤였죠. 이에 오셀로는 사랑하는 부인의 진심을 알지 못한 자신의 어리석음을 한탄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습니다.
이 비극에서 이아고의 aside 방백은 그가 어떻게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흉계를 꾸며나가는지 관객들이 조금씩 알게 하여 점점 극에 몰입할 수 있게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렇듯 asdie 방백은 희극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장치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