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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목 자유게시판

표고버섯

작성자술붕어 (서울/남)|작성시간26.06.08|조회수9 목록 댓글 0

안녕하십니까?

술붕어입니다

 

“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그런데 죽어 이름을 남긴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살아있는 지금이 즐거워야겠지요.

 

표고버섯

나는 면단위 중학교를 나왔는데

남녀 공학 이었습니다.

여학생들이 요리 수업 시간에 표고버섯를 재료로 사용하였는데

처음 보는 버섯이었습니다.

우리 동네 주변 야산에는 야생 버섯들이 지천 이었는데

표고버섯은 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 내가 기른 표교 버섯이다 맛 좀 봐라. ”

같이 농장을 하는 친구가

작년에 넣었던 표고 종균이 발아를 했다고

표고버섯 한 봉지를 주었습니다.

“ 톱밥이 아닌 원목으로 기른 표고라 맛있을 거다.”

집에서 마나님이 표고버섯 전을 만들어 주었는데

맛이 괜찮았습니다.

내년에는 참나무를 좀 구해 표고 종균을 좀 넣어 봐?

 

농부로써 길러보고 싶은 작물은 많은데

해는 서산에 걸리었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구나?

이 일을 어찌하면 좋단 말인가?

 

참나무는 죽어 표고버섯이라도 남기는데

후세에 내 무덤 앞에서 누가 내 이름을 기억 해 줄까?

아! 인생.

오늘 농장에 가는데

술시가 되면 지평 막걸리나 마셔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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