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남에서 깨달음까지>를 읽고
이 책은 "깨달음을 얻는 방법"을 설명하는 책이 아니라,
영적 각성(깨어남) 이후에 실제 삶 속에서
그 깨달음이 어떻게 통합되고 성숙해 가는가를 다룬 책이다.
핵심 내용은 이렇다.
첫째,깨어남과 깨달음은 다르다.
많은 사람들은 특별한 체험이나 의식의 변화가 오면 깨달음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저자는 말한다.
깨어남은 자아의 환상이 잠시 벗겨지는 경험이며
깨달음은 그 통찰이 삶 전체에 뿌리내린 상태다.
즉, "한순간의 각성"과 "지속적인 자유"는 다르다는 것이다.
둘째, 에고(자아)는 생각보다 훨씬 교묘하다.
영적인 체험을 하고 나서도
"나는 특별한 사람이다"
"나는 깨달은 사람이다"
"나는 남들보다 의식 수준이 높다"라는 새로운 자아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
저자는 이를 "영적 자아"라고 부른다.
그래서 깨어남 이후에도 끊임없는 자기 성찰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셋째, 진실은 어디에도 없다.
사람들은 진실을 찾기 위해
종교,철학,명상,수행을 한다.
그러나 저자는 말한다.
진실은 지금 이 순간 이미 존재한다.
우리가 찾고 있는 그것이 사실은 이미 우리 안에 있다는 것이다.
넷째, 삶의 모든 경험을 받아들이기.
진정한 깨달음은 행복만 추구하는 것도 아니고
고통을 제거하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기쁨,슬픔,두려움,상실 이 모두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저자는"삶에 저항하지 않을 때 자유가 시작된다"고 말한다.
다섯째, 깨달음은 인간성을 없애지 않는다.
깨달았다고 해서 화가 안 나는 것도 아니고
슬프지 않은 것도 아니며,감정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다.
다만 감정에 휘둘리지 않을 뿐이다.
감정은 지나가는 구름이 되고, 의식은 하늘처럼 남아 있게 된다.
우리가 찾고 있는 진리는 멀리 있는 목적지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는 깨어 있는 의식 속에 있다.
이 책은 특별한 사람이 되는 길을 말하는 게 아니라,
본래의 자신으로 돌아가는 길을 보여준다. / 정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