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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장이 정년 은퇴(隱退)하고 관저를 떠나 조용한 주택가로 이사했다. 왕년(往年)에 자신의 업적과 위상에 대해 큰 자부심을 품고 있던 경찰청장은 매일 공원을 산책(散策)했지만, 주변 사람들과는 인사도 나누지 않았다. 그들은 자신과 같은 급(級)이 아니라는 생각에서 굳이 인정할 이유도, 관심을 둘 이유도 없었다.
어느 날, 청장이 벤치에 앉아 있을 때 한 노인이 다가와 옆에 앉았다. 노인은 따뜻하게 말을 걸었지만, 청장은 귀 기울이지 않았다. 청장은 오직 자신의 계급, 자신의 업적, 자신의 부동산 이야기만을 늘어 놓았다. 그런 날들이 며칠 계속되던 어느 날, 드디어 노인이 조용히 입을 열었다.
“청장님, 전구는 빛날 때만 가치(價値)가 있는 법입니다. 불이 꺼지고 나면 그게 10와트(watt) 든, 100와트든 전부 타버린 전구일 뿐입니다. 저도 이 동네에서 5년째 살고 있지만 제가 국회의원(國會議員)을 두 번 지냈다는 말, 누구에게도 해 본 적이 없습니다.” 청장은 놀란 듯 침묵(沈默)했고, 노인은 말을 이었다.
“저기 오른쪽 벤치(bench)에 앉은 분은 서울대학교 총장이었습니다. 그와 이야기하는 이는 육군 소장으로 은퇴하셨고요. 흰옷을 입고 조용히 걷는 이는 수자원공사 사장이었지요. 하지만 그들 중 그 누구도 과거의 직책(職責)을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제 그럴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는 조용히 말을 마무리했다.
“우리는 모두 수명(壽命)이 다 된 전구입니다. LED든, 장식용이든 간에 불이 꺼지면, 다 똑같습니다. 경찰청장이었든, 평범한 경찰관이었든 더 이상 중요하지 않습니다. 체스(chess) 게임에서 왕, 여왕, 주교, 말, 졸… 게임이 끝나면 모두 한 상자에 쓸려 들어갑니다. 떠오르는 태양과 지는 태양은 모두 아름답지만, 세상은 늘 떠오르는 태양 에게만 고개를 숙입니다. 그것이 세상의 이치(理致) 입니다.”
🟩 “내 영혼아! 세상에 수많은 훈장과 증서를 모았더라도, 우리가 마지막으로 받는 단 하나의 증서, 그것은 바로 노인 증명서(證明書)다. 오늘은 제10회 노인학대 예방의 날이다. 노인 학대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정한 기념일이다. 노인 학대 예방 및 조기 발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노인 인권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정되었다. 노인 증명서!” Maranatha!
https://youtube.com/shorts/270EG3GNxz8?si=yQflx5f_wGLtqmem (1분)
🚵 “요셉이 그들의 안부를 물으며 이르되 너희 아버지 너희가 말하던 그 노인(老人)이 안녕하시냐? 아직도 생존해 계시느냐?” (창 4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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