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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

작성자동해물|작성시간26.06.09|조회수21 목록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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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날에 글을 배우지 못한 한 처녀가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시집을 갔다. 해가 갈수록 고향(故鄕) 생각이 간절했지만, 시부모 모시고 농사짓고 살림하느라 고향에 다녀올 엄두도 못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머니와 고향이 너무도 그립고 보고 싶어서, 고향 어머니한테 안부를 전할 요량(料量)으로 종이를 펼쳤다. 하지만 글을 모르니 한 자도 쓸 수가 없었다.

🫟 애를 태우며 고민(苦悶)하던 여자는 글 대신에 그림으로 자기 마음을 표현 했다. 완성한 그림은 커다란 굴뚝에 훨훨 나는 새 한 마리였다. 편지는 인편(人便)으로, 친정(親庭)으로 보내졌다. 마을 사람들은 글도 모르는 사람인데, 어떻게 편지를 보냈을까 궁금하여 편지를 펼쳐보았다. 보낸 편지 속에는 숯으로 그린 커다란 굴뚝 하나와 새 그림 하나가 전부였다.

🫟 사람들은 머리를 맞대고 생각을 거듭했지만, 아무도 해석(解釋)하지 못했다. 그때 친정 어머니가 밭일을 마치고 돌아왔다. 사람들은 시집간 딸에게서 편지가 왔다며 보여주었다. “이 그림이 대체 무슨 뜻이래요?” 편지를 본 친정 어머니는 이내 눈물을 훔치며 말했다. “에이고, 내 새끼! 어미 생각은 굴뚝 같지만, 보러 올 새가 없다네요”

🟩 “내 영혼아! 어머니는 말 안 해도 안다. 시간이 지나면 부패(腐敗)되는 음식이 있고 시간이 지나면 발효(醱酵)되는 음식이 있다. 인간도 마찬가지다. 시간이 지나면 부패 되는 인간들이 있고, 시간이 지나면 발효되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는 부패한 것을 썩었다고 하고, 발효된 상태(狀態)를 익었다고 한다. 오늘도 잘 익어가는 어머니로 살라. 친정 어머니는 딸이 말 안 해도, 그림만 봐도, 얼굴만 봐도, 음성만 들어도 다 안다. 딸 속을 친정 어머니보다 누가 더 알랴!” Coram Deo!

https://youtube.com/shorts/m9bGqpAeFeU?si=bVSUTZ2yz5IK8B9f (1분)

🟣 “이는 네 속에 거짓이 없는 믿음이 있음을 생각함이라. 이 믿음은 먼저 네 외조모 로이스와 네 어머니 유니게 속에 있더니 네 속에도 있는 줄을 확신하노라” (딤후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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