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아만 장군의 이야기가 왜 여기에 나오나?(왕하5:1-14)-이스라엘 열왕들의 이야기에 이 사람의 인생이 왜 소개되고 있는지 나눕니다.
작성자peter작성시간22.02.16조회수1,959 목록 댓글 0나아만 장군의 이야기가 왜 여기에 나오나?(왕하5:1-14)
갈등
1. 오늘 본문 열왕기(상하)는 이스라엘 왕들의 행적을 기록한 책입니다. 이스라엘 역사를 이해하는데 가장 도움을 주는 책이에요. 다윗의 죽음으로부터 시작해서 다윗 왕국 마지막 시드기야 왕 시대-바벨론에 의한 멸망과 포로로 잡혀간 이야기까지 역사를 전해줍니다. 열왕기는 사무엘서와 같이 신명기 사관에 의해서 기록이 되었어요. 신명기는 하나님이 주신 계명을 모아놓은 책입니다. 이스라엘 열왕들의 삶과 통치를 신명기 말씀에 따라서 평가하며 역사기록을 하였습니다. 일반 세계사와 다른 관점에서 봅니다. 세상 업적이 많다고 훌륭하다고 평가하지 않아요.(오므리왕-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되 더욱 악하였다. 왕상16:25) 신명기 사관에 따라 열왕들을 기록하다 보니, 다윗과 솔로몬의 죄도 제외되지 않았습니다.
솔로몬의 허물은 왕상11:6,“솔로몬이 여호와의 눈앞에서 악을 행하여 그의 아버지 다윗이 여호와를 온전히 따름같이 따르지 아니하고.”솔로몬이 이방 여인들을 아내로 맞아서 그들을 위해 신전을 지어주고, 그들과 함께 신전에서 분향하며 제사하였어요. 하나님께서 두 번이나 솔로몬에게 나타나 경고하셨지만, 무시하고 말았어요. 이 일로 하나님께서 진노하시고, 이스라엘 나라를 솔로몬에게서 빼앗아 신하였던-여로보암에게 주셨습니다. 이스라엘이 남북으로 분열되었고, 다윗의 후손인 남왕조만이 아니라 북왕국 왕들의 이야기까지(이들은 정통성이 없어 구테타가 반복해서). 오늘 본문은 뜻밖에 아람 나라의 군대장관 이야기가 소개됩니다. 왜 이스라엘 왕들의 행적을 기록한 성경에 이방 나라의 장군 이야기가 소개되고 있을까요?
갈등 심화
2. 한 번은 아람 군대가 떼를 지어 이스라엘을 침공했습니다. 그 와중에 이스라엘의 어린 소녀가 아람으로 사로잡혀왔어요. 이 소녀는 군대장관 나아만 아내의 수종드는 일을 하였어요. 나아만은 아람 나라가 큰 위기에 있을 때 나라를 구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그는 크고 존귀한 자로 명성을 날렸습니다. 그의 명성에 맞지 않게 나아만에게 큰 걱정거리가 하나 생겼습니다. 그가 나병에 걸리고 말았어요. 그는 나병을 고치기 위해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했어요. 그의 병은 조금도 호전되지 않고 점점 더 악화되었어요. 나병은 불치병이었습니다. 실낱같은 소망을 품고 용하다는 의원들을 집으로 불러 와 진찰을 받았고, 좋다는 약은 다 사용해 보았습니다. 그래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나아만 장군의 번민은 겨울밤처럼 깊어만 갔습니다. 이때 이스라엘에서 사로잡혀 온 어린 소녀가 안타까운 마음으로 여주인에게 말했어요. 3절,“장군님께서 사마리아에 있는 한 예언자를 만나 보시면 좋을 것입니다. 그분이라면 주인님의 나병을 고치실 수가 있습니다.”어린 여종의 말이 나아만 부인에게 어떻게 들렸을까요? 칠흑같이 어두운 밤에 번쩍이는 섬광이었습니다. 나아만 부인은 어린 여종의 말에 귀가 번쩍였고 여종이 그렇게 말하는 이유를 물어보았어요. 네가 말하는 그 선지자가 어떤 사람이니? 정말 그 선지자가 나병을 고칠 수 있느냐? 그런 선지자가 이스라엘에 있느냐? 네가 그것을 어떻게 아느냐?
3. 중요한 것은 어린 소녀가 그 선지자에 대해서 알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 소녀의 말이 나아만에게 전해졌어요. 나아만은 아람 왕에게 자기 집에 있는 어린 소녀의 이야기를 전하였어요. 모든 이야기를 들은 아람 왕은 나아만 장군이 이스라엘로 가라고 허락했습니다. 쉬운 결정이 아니었습니다. 한 나라의 군대장관이 적국의 나라에 질병을 치료받기 위해서 간다. 이게 가능한 일일까요? 그것도 포로로 잡혀 온 어린 소녀의 말을 듣고 믿는다는 것이 납득하기 어렵잖아요. 문제는 시간이 나아만의 편이 아니었어요. 시간이 흐를수록 나병이 더 악화되어 갔어요. 다른 방법은 없었습니다.
이스라엘로 가느냐, 나병이 악화되는 것을 무기력하게 지켜보느냐는 상황이었습니다. 나아만 장군이 아람 왕의 신임을 제대로 얻었습니다. 아람왕은 나아만을 기꺼이 이스라엘로 보냈고, 친서를 써서 장군을 사신으로 보냈어요. 나아만은 왕이 쓴 친서를 들고 이스라엘로 갔습니다. 이스라엘로 갈 때 5절-은 십달란트와 금 6,000개, 의복 열 벌을 가지고 갔습니다. 은 십달란트는 약 30억 원이에요. 금 6,000개는 약 40억 원이고요. 나아만이 자기 병을 고쳐주는 대가로 가져간 돈이 70억 원이나 되었어요. 또 의복 열 벌은 매우 비싼 것들이었어요. 당시 상대에 대한 극한 존경의 마음을 표할 때 선물한 것이었습니다. 나아만이 이렇게 극진한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4. 한 나라의 영웅 나아만, 극히 존귀한 자로 대접받고 큰 용사로 알려진 사람이 적국의 사신으로 갔습니다. 외교사절로도 아니고, 자신의 병을 고쳐달라고요. 세계 역사에 전무후무한 이야기에요. 나아만이 얼마나 절실했는지를 보여줍니다. 나아만이 이스라엘 왕에게, 아람 왕이 보낸 서신을 전달했어요. 아람 왕의 친서를 읽은 이스라엘 왕의 안색이 좋지 않았습니다. 얼굴이 굳어지고, 매우 흥분하더니 자기 옷을 찢었어요. 아주 극적인 분노를 표출하였습니다. 이스라엘 왕이 흥분하고 어쩔 줄 몰랐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편지 내용이 자신의 신하 나아만을 보내니 그의 나병을 고쳐달라는 것이었으니까요.
이스라엘 왕이 어떻게 반응했습니까? 7절,“내가 사람을 죽이고 살리는 하나님이냐?”“어찌 사람을 내게 보내 그의 나병을 고치라 하느냐?”“시비를 걸려고 작정한 것이 분명하다.”분개했습니다. 아람이 이스라엘을 공격할 명분을 얻기 위해 방책으로 생각했어요. 이스라엘 왕이 흥분하여 전전긍긍하고 있을 때, 이 소식을 아람에서 어린 소녀가 말했던 하나님의 선지자 엘리사가 들었어요. 엘리사는 이스라엘 왕에게 나아만을 자신에게 보내라고 전했습니다. 이 일은 8절, 왕이 놀랄 일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중에 선지자가 있는 줄을 알게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어요.
5. 나아만 일행이 엘리사 선지자의 집으로 갔습니다. 엘리사의 집에 도착하자, 이제는 나아만 장군이 크게 분노하였어요. 엘리사가 마중을 나와 영접하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엘리사가 자기 제자를 시켜서, 나아만이 할 일을 전해주었을 뿐입니다. 엘리사가 전해준 메시지도 나아만에게는 못마땅했어요. 10절, 요단 강에 가서 일곱 번 씻으면 살이 회복되어 깨끗하게 될 것이라고. 나아만이 엘리사에게 줄 엄청난 예물을 준비하고 왔잖아요. 아람을 구원한 영웅이고, 존귀한 자요, 큰 용사인 나아만이 푸대접을 받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나아만의 체면이 말이 아니었어요. 자기 부하들과 종들에게 매우 부끄러운 모습이 되고 말았어요.
나아만이 너무 화가 나서 분개했습니다. 11절,“나는 적어도 선지자께서 나와서 그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고 그의 손을 환부 위에 흔들어 나병을 고치지 않을까 생각했노라고. 그런데 뭐라! 요단 강에 가서 일곱 번 씻으라고. 우리나라의 다메섹 강, 아바나와 바르발이 요단 강보다 훨씬 맑고 깨끗한데. 씻어서 될 것이면 내가 그곳에 가서 씻겠다.”매우 분노하고 씩씩거리며 떠나려고 했습니다.(이런 행위들-아람에서 하는) 나아만의 종들이 만류하며 말했어요. 13절, 내 아버지여 선지자가 당신에게 이보다 큰일(3년 간 요양하며 신께 지성-지극한 정성-을 드려라)을 행하라고 하였다면 행하지 않았겠습니까? 그런데 요단 강에 가서 씻어 깨끗하게 하라고 하는데 그것이 뭐 그리 어려운 일이겠습니까?
6. 나아만 장군이 용케도 종들의 간청을 듣고 요단 강으로 갔습니다. 30km를. 요단강에 내려가서 씻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살이 어린 아이의 살과 같이 회복되어 깨끗하게 되었습니다. 놀라운 일이 일어났어요. 나아만이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어요. 이렇게 해서 이방 나라 나아만의 나병이 깨끗하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가 도대체 왜 이스라엘의 왕들 이야기인 열왕기상 오늘 본문에 기록된 것일까요?
실마리
7. 이때 이스라엘 왕은 여호람이었습니다. 여호람의 아버지는 북이스라엘 역대 왕들 가운데 가장 악한 왕으로 꼽혔던 아합왕이었습니다. 여호람의 어머니는 시돈 여인 이세벨. 이세벨의 아버지는 바알을 섬기는 제사장이었는데, 쿠데타를 일으켜 왕을 제거하고 스스로 왕이 되었습니다. 이 바알 제사장의 딸이 여호람의 어머니였어요. 이세벨로 인해서, 북이스라엘은 하나님과는 전혀 관계없는-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는 방향으로 역주행하고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전역에 바알과 아세라를 위한 신전을 세우고 선지자들까지 양성했습니다.(850명) 하나님이 악한 아합왕과 이세벨 부부를 비참하게 죽게 하셨어요.(심판) 그의 아들 여호람도 악한 길로 질주하였습니다.
8. 이런 상황에서 열왕기를 기록한 저자는 이방의 군대장관이었던 나아만의 이야기를 소개하였습니다. 1절, 나아만이 이방 나라 아람의 군대 장관이었지만 그가 아람을 위기 가운데서 구한 것은 그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구원하셨음을 선포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나아만이 전쟁에서 승리하도록 허락하셨다.(하나님의 통치가 이방에) 나아만이 크게 승리하고 존귀한 자가 되었고, 큰 용사로 칭송을 받았지만 나병에 걸렸어요. 그러한 나아만이 포로로 잡혀 온 어린 소녀의 말에 귀를 기울이게 됩니다. 이 소녀가 아는 선지자에게 가면 나병을 고칠 수 있다는 소리에 귀를 기울였어요. 포로로 붙잡혀온 소녀의 말이었어요. 자기 아내의 몸종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나아만 부부는 그 소녀의 말을 무시하지 않았어요. 이스라엘에서 사로잡혀 온 어린 소녀의 말이 한 나라의 군대 장관의 마음을 움직였어요.(고난의 유익, 시119:65-72) 아람의 왕의 마음도 움직였습니다. 나아만은 요단강에서 일곱 번 씻으라는 소리를 듣고 매우 자존심이 상했고 화가 났었지만, 종들이 권면하는 말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작은 자들의 말에 귀를 기울였고 강가에서 옷을 벗었습니다.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내려놓았어요. 체면, 자존심, 명예, 권위, 아집도요. 오직 자기 몸이 낫기를 소망하는 마음만 가졌어요. 그리고 한 번, 두 번, 그렇게 일곱 번까지 요단 강에서 몸을 씻었습니다.
9. 14절, 나아만이 이웃 나라의 볼품없는 작은 강에서 옷을 벗고 씻고 또 씻기를 일곱 번 했습니다. 그러자 그의 살이 변하기 시작했어요. 어린 아이의 살과 같이 깨끗하게 되었습니다.(어린 소녀와 같이) 이런 일이 가능하겠는가 했는데 기적이 나아만에게 임했습니다. 나아만이 고백합니다. 15절, 내가 이제 이스라엘 외에는 온 천하에 신이 없는 줄을 아나이다. 그리고 자신이 가지고 온 예물을 받아 달라고 엘리사 선지자에게 말했습니다. 엘리사는 그가 가져온 예물을 거들떠보지도 않았어요. 하나님의 사람이 그 예물을 거절하자 나아만이 엘리사가 믿는 하나님에게 더욱 주목하게 되었어요. 이제부터는 번제물과 다른 희생 제사를 여호와 외에 다른 신에게는 드리지 아니하고 다만 여호와께 드리겠나이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고백입니까?
아람의 군대장관 나아만이 하나님을 경배하는 자가 되었습니다. 하나님만이 참 신이심을 고백했습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할까요? 하나님을 온전히 경배하고 하나님만 섬겨야 했던 이스라엘은 바알 신에 취해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지 않는 죄악의 길로 갔어요. 이방의 군대 장관은 하나님을 경배하기로 결단하고 맹세하였습니다. 나아만 장군 이야기를 통해 하나님께 불순종하고 우상에게로 달려가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우매함을 역사가가 고발하고 있는 것입니다. 나아만은 나병을 고치기 위해 큰 결단 가운데 이스라엘 왕에게 왔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왕은 어쩔줄 몰라 흥분하고 옷을 찢었어요. 왜 이스라엘 왕은 선지자를 모르고 있었을까요? 포로로 끌려간 이름 없는 어린 소녀도 선지자를 알았는데요.
복음제시
10. 나병에 걸린 나아만 장군이 치유 받기 위해 여종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이스라엘에 찾아왔습니다. 그는 자기 종들의 말에도 귀를 기울이고 또 엘리사 선지자의 말에 순종했습니다. 그 결과 나병이 깨끗하게 회복되었어요. 하지만, 영적인 나병에 걸린 이스라엘 백성들은 선지자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어요. 이스라엘 내에서도 어린 소녀가 한 말들이 있었지만-엘리사에게 가면 인생 문제가 풀어진다. 그 말을 외면하였습니다. 그렇게 이스라엘 백성들은 나병환자처럼 문드러져 죽어갔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은 모든 죄를 깨끗하게 하십니다.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습니다.(사53:5,벧전2:24, 영혼만 아니라 영혼육의 전인적 치유)
예수님을 믿으면 회복되지 않을 것이 없습니다. 그가 십자가에서 우리의 모든 인생 문제를 해결해주셨습니다. 우리는 말씀의 요단강에 내려가 씻어야 해요. 일곱 번이라도 씻어야 해요. 일흔 번씩 일곱 번이라도 씻어야 합니다. 그렇게 말씀으로, 내 속에 생겨난 나병과 같은 욕망들, 아집들, 습관들, 게으름을 씻어 낼 때 주님이 우리를 깨끗하게 하십니다. 오늘 본문 이후에 엘리사가 나아만의 예물을 받지 않자, 엘리사의 제자 게하시가 몰래 가서 나아만에게 예물을 요구했습니다. 은 두 달란트와 옷 두 벌을 받아 감췄어요. 이 일로 게하시가 나병에 걸립니다. 씻어 내야 할 욕망을 씻어 내지 않고 품었을 때, 살이 썩어들어가게 하는 나병에 걸렸어요. 우리가 영적인 나병에 걸리는 욕망을 품고 있지는 않은지 늘 돌아보아야 합니다.
기대
11. 오늘 말씀 가운데 우리도 나아만과 같은 기적을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어린 여종의 말이었지만 그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또 종들의 소리를 무시하지 않고 귀를 기울이며 하나님께로 가까이 나오게 될 때, 우리도 놀라운 기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나아만의 살이 어린아이의 살과 같이 깨끗해지듯, 우리 영혼이 어린 아이와 같이 순수하고 깨끗한 영혼이 될 때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좇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이 됩니다. 나는 영혼이 깨끗하도록 말씀으로 씻어 내고 있습니까? 오늘도 겸손히 말씀의 강가로 내려갑시다.(오늘 찬양: 우리 함께 모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