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그의 언약-약속을 기억하사(출2:11-24)-모세가 40세에 이집트 왕자로서 이스라엘 구출을 실패하고 미디안으로 망명한 이야기
작성자peter작성시간22.06.11조회수124 목록 댓글 0하나님이 그의 언약-약속을 기억하사(출2:11-24)
갈등
1. 출애굽기 세 번째 시간입니다. 11절, 모세가 장성하였습니다. 모세는 40년간 이집트 왕자로 양자되어 자랐어요. 하나님의 특별한 섭리로 이런 특혜를 입었어요. 장차 이스라엘의 출애굽을 인도할 리더로서 자질을 함양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행7:22,“모세가 애굽 사람의 모든 지혜를 배워 그의 말과 하는 일들이 능하더라.”그가 이스라엘을 출애굽하는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애굽을 알고 하나님을 알아야 했어요. 먼저 애굽을 아는데 이만큼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하나님의 시간은 언제나 정확합니다. 언제 일이 어떻게 되는지, 하나님의 때-크로노스가 아닌 카이로스-에 이뤄집니다. 세상은 우연이라고 부르지만, 우리는 하나님의 섭리라 부르고요.
모세가 장성하여 40세가 되었습니다. 행7:23,“나이가 사십이 되매 그 형제 이스라엘 자손을 돌볼 생각이 나더니.”모세가 40이 되기까지 자신이 이스라엘 자손임을 기억하고 잊지 않았어요. 이것은 모세의 개인적인 출세와 성공을 위해서 유익하지 않은 일이었어요. 모세는 이집트 왕자로 사는 것이 지상에서는 최고의 영광이요 행복이었습니다. 그런데, 모세는 어떻게 40년이 지난 때까지 이 마음-이스라엘을 돌볼 생각을 할 수 있었을까요? 어머니 요게벳의 영향입니다. 생모인 요게벳이 바로의 공주를 대신한 유모가 되어 모세에게 젖을 먹이며 교육한 결과입니다. 어려서 교육이 이렇게 중요합니다.
2. 히브리서 목회자는 모세에 대해 이렇게 증언합니다. 히11:24-26,“믿음으로 모세는 장성하여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 받기를 거절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 받기를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더 좋아하고,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수모를 애굽의 모든 보화보다 더 큰 재물로 여겼으니 이는 상주심을 바라봄이라.”이 말은 모세의 가치관을 말해요. 모세는 세상 가치관을 포기했다고요. 이집트 왕자로 영화를 누리는 것은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이라고-세상 가치관입니다. 모세는 이런 세상 가치관을 버리고, 하나님의 백성-동족인 이스라엘과 함께 고난 받는 것-하나님의 나라 가치관을 선택했습니다.
모세가 이스라엘을 위하면 고난을 받아야 하고-마치 그리스도와 같이, 이집트 왕자로서 누릴 애굽의 모든 보화-큰 재물을 포기하는 대가 지불을 해야 했습니다. 모세는 이 대가 지불을 기꺼이 했어요. 이것이 어머니 요게벳의 신앙교육이요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끝까지 이 마음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쓰시기 위해 철저히 준비한 인물입니다. 이런 마음이 분명했기에 11절, 모세가 장성한 후에 자기 형제들이 살고있는 현장을 나가보았습니다. 모세가 나갔을 때, 마침 애굽 사람이 히브리인을 치는 것을 보고 모세가 참지 못했습니다. 12절, 주변에 사람이 없음을 보고 그 애굽 사람을 죽이고 모래 속에 감추었습니다. 모세는 다음 날도 자기 동족 히브리인들이 사는 곳에 가보았어요. 13절, 이번에는 동족끼리 싸움이 벌어졌어요.
3. 모세가 동포를 치는 자에게 왜 동포에게 폭력을 행사하느냐고 물었습니다. 이때 모세가 생각하지 못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14절,“그가 이르되-동포를 친 자-누가 너를 위를 다스리는 자와 재판관으로 삼았느냐 네가 애굽 사람을 죽인 것처럼 나도 죽이려느냐 모세가 두려워하여 이르되 일이 탄로되었도다.”모세는 이제,“이스라엘백성들이여 이집트 왕자인 나를 따르라,” 내가 너희를 구원하겠다는 신호탄을 보냈는데, 정작 이스라엘 사람들은 거부하였습니다. 이 일로 모세는 바로 황제에게 미움을 사, 죽임을 면하고자 망명길에 오릅니다. 모세는 40년 간 이집트 왕자로서 리더십을 충분히 함양했다고 여기고, 이스라엘을 구원할 행동 개시를 시작하는데 왜 이스라엘 백성은 거부하고 모세는 망명길에나 올라야 했을까요?
갈등 심화
4. 모세가 당황하여 급히 망명길에 오른 곳은 미디안 광야였습니다. 모세가 광야를 걷다가 큰 우물을 발견했습니다. 세계 어디나 우물가에서는 여러 해프닝이 일어납니다. 우리나라 옛 가요에도,“앵두나무 우물가에 동네 처녀 바람났네...”동네 신부감들이 다 서울로 떠나 동네 총각들이 맥이 풀렸다고. 복돌이가 서울에 가서 신부감 입분이를 달래서 돌아오게 한다는 노래에요. 우물가에서 남녀가 정분이 나는 일이에요. 모세가 우물에 이르니 몇몇 젊은 여인들이 물을 길어 양 떼에게 물을 먹이고 있었어요. 흔히 볼 수 있는 목가적인 모습이었어요. 잠시 후에 목자들이 와서는 젊은 처녀들을 쫓아냈습니다. 모세의 의분이 작동했어요. 17절, 모세가 일어나 처녀들을 도와 양 떼에게 물을 먹였습니다. 이런 일은 항상 있는 일이었어요.
그날 딸들이 일찍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아버지 루우엘이 오늘은 어찌하여 이렇게 속히 왔느냐고 물었습니다. 딸들이 19절, 한 애굽 사람이 우리를 위해 물을 길어 양 떼에게 먹여주어 이렇게 빨리 집에 왔다고 했어요. 20절, 아버지 루우엘이 딸들에게 그 사람이 어디에 있느냐? 너희가 어찌하여 그 사람을 버려두고 왔느냐? 그를 청하여 음식을 대접하라? 고 말했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모세가 미디안 광야에서 망명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르우엘이 모세에게 호감을 갖고, 모세도 그의 집에서 함께 있기를 기뻐했습니다. 그의 딸 십보라와 모세를 결혼시켰어요. 모세가 미디안 광야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지냈어요. 아들도 낳았습니다. 타국에서 나그네가 되었다고 해서 아들 이름을 22절, 게르솜이라고 지었어요.
5. 모세가 미디안에서 이렇게 편안하게 망명생활을 하는 동안에, 그가 구원하고자 했던 이스라엘은 애굽 땅에서 23절, 고된 노동-중노동 가운데 신음하며 하나님께 부르짖을 뿐이었습니다. 모세가 80이 될 때까지, 40년을 미디안 광야에서 보냈습니다.(7:7, 모세는 80세였고 아론은 83세였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실 것이면 왜 40세 건강할 때, 힘이 넘칠 때, 애굽의 모든 리더십을 익혔을 때가 아니고 80세 노인이 되어서야 모세를 사용하셨을까요? 또 모세가 망명길에 오를 때 갈 곳이 사방에 있었는데, 미디안 르우엘의 집이었을까요? 모세를 바로의 공주를 통해서 건지신 하나님의 섭리가, 미디안 르우엘의 집으로 인도하신 하나님의 섭리는 어떤 목적이 있었을까요?
실마리
6. 모세는 자신이 이만하면 준비되었다고 자신하고, 이스라엘이 자기를 따를 줄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참혹했습니다.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할까요? 성경은 성경으로 푸는 것이 제일 적합해요. 스데반이 오순절 성령 강림후, 성령이 충만하여 이스라엘 종교지도자들 앞에서 설교할 때 이 문제를 거론했어요. 행7:25,“그는 형제들이 하나님께서 자기의 손을 통하여 구원해 주시는 것을 깨달으리라고 생각하였으나 그들이 깨닫지 못하였더라.”사도행전 7장의 스데반의 설교는 명설교로 남았습니다. 그가 단지 이성적으로 설교하지 않고, 그가 성경을 배운 대로 또 성령이 주시는 지혜를 좇아서 설교를 이어갔습니다.
당시 이스라엘 종교 지도자들이 마음에 찔릴 만큼 그들의 폐부를 찌르는 명설교였습니다. 스데반의 설교를 보면, 모세는 분명히 하나님께서 자신의 손을 통해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실 줄 알고 일을 시작했다고 해요.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직 깨닫지 못했다고 합니다. 모세가 이스라엘의 출애굽 리더로 하나님께 쓰임받으려면 두 가지를 알아야 했습니다. 하나는 애굽과 바로 황제를 잘 알아야 했어요. 적을 이기려면 적을 알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하나님께서 모세가 이집트 왕자로 40년간이나 자라게 하셨습니다.
7. 이제 더욱 중요한 과제가 남았어요. 그것은 모세가 하나님을 알고 그의 인도하심을 배우는 것입니다. 출애굽은 사람의 리더십으로 할 수 있는 아니었어요.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스스로 하실 수 있지만, 모세를 통해서 말씀하시고 행하셨습니다. 모세가 이 일을 감당하기 위해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훈련이 필요했습니다. 이 일은 바로의 궁전에서-이집트 왕자로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이제 이집트 왕자라는 계급장은 필요가 없었습니다. 하나님과 독대하는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하나님과 독대하기가 좋은 곳이 광야입니다. 사람들이 북적거리지 않고 조용한 곳입니다.
모세가 망명길에 오를 곳이 사방이 있었지만, 하나님은 미디안 광야로 이끄셨어요. 미디안은 아브라함의 후처 그두라의 후손들입니다.(창25:2)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후손을 광야에 예비해 두었어요. 하나님은 언제나 정확하시고, 우리가 생각할 수 없는 일을 미리 다 계획하시고 역사를 주관하십니다. 모세는 얼떨결에 미디안 광야 우물에 이르렀지만, 하나님께서는 예비하신 시간에 그를 정확히 그곳으로 이끄셨습니다. 이후로 40년간 모세는 광야생활을 경험해야 했습니다. 그 후에야 하나님께 모세를 부르십니다. 그때를 24절,“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약곱에게 세운 그의 언약을 기억할 때”라고 합니다. 역사는 아무 때나 이뤄지지 않고 하나님께서 계획하고 약속하신 때에 이뤄집니다.
복음제시
8. 역사의 통치자와 주관자는 하나님이십니다. 오늘 본문은 이것을 말씀해줍니다. 사람들이 계획하고 감정으로 대하고 하지만, 그 모든 실타래를 움직이는 분은 하나님이세요. 사람들은 이 과정에서 긍정적이든지 부정적이든지 하나님께 쓰임받는 것이에요. 바로 황제는 바로대로, 모세는 모세대로 하나님께 쓰임받는 역사를 우리가 앞으로 구체적으로 볼 것입니다. 기대하십시오! 그렇다고 인간의 자유의지가 무시되지 않아요. 역사는 참 오묘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자유의지를 보장하시고 때를 기다려주세요.
모세가 스스로 이스라엘 앞에 뛰어들었다가 낙심하고 두려워하여 미디안으로 도망치는 과정, 그때는 우리가 보기에도 답답합니다. 하나님은 모세가 필요한 다음 과정을 완벽하게 준비하시고 그를 이끄셨습니다. 하나님은 준비되지 않는 사람을 쓰시지 않습니다. 과거나 지금이나 미래도 마찬가지에요. 준비되지 않으면 만들어서 쓰십니다. 그만큼 때가 지연될 수도 있어요. 모세가 미디안 광야에서 40년 하나님을 만나기까지 기다리십니다. 모든 것을 다 스스로 내려놓을 때까지. 나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무능한 사람임을 알 때까지 하나님은 기다리십니다.
9. 사명은 내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라는 사실을 발견할 때까지요. 다음 시간부터 하나님께서 모세를 부르시지만, 진작 모세가 머뭇거리는 모습을 볼 것입니다. 당연한 모습이에요. 그때가 하나님의 부르심의 때입니다. 또 광야는 모세가 장차 출애굽한 이스라엘과 40년을 거해야 할 곳입니다. 지도자가 될 모세가 먼저 가서 그 땅을 경험하게 했습니다. 나머지 모세가 아직 경험하지 못한 광야의 전문성은 처남인 호밥이 출애굽 여정에 동행하며 감당하고, 훗날 이스라엘과 함께 살게 됩니다.(겐족속의 이름으로 예레미야 시대까지 존속함) 이런 준비가 된 때가, 하나님이 그의 언약을 기억하시고 모세를 애굽으로 가게 해서 출애굽이 시작됩니다. 하나님의 대경륜이 이렇게 이뤄졌습니다.
기대
9. 우리는 모세의 모습을 보면서 오늘 우리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내가 뛰어들어 보지만, 실패할 때 모세를 보시기 바랍니다. 지금이 하나님의 때인지? 분별할 수 있는 기회가 되시기 바랍니다. 나는 하나님께 쓰임받을 수 있을만큼 만들어졌는지도 돌이켜봅시다. 아직 연단이 더 필요하다면 어떤 부분일지도 체크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에요. 우리는 세상 전문성도 준비해야 되지만, 모세처럼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하고 누리는 훈련도 해야 합니다.
전문성은 두 가지 다 갖추어야 됩니다. 직업적-세상적 전문성과 하나님을 알고 그의 인도하심을 따라가는 영적인 전문성입니다. 그때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를 경험하고 누릴 수 있어요. 모세처럼 세상 가치관을 버리고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을 따라 살아가는 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그의 언약-약속을 기억하시며 역사하시는 때를 맞이합니다. 출애굽기를 통해서 하나님의 나라를 구체적으로 배우고 누려갈 수 있도록 이 시간 다함께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