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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칼럼

예수님을 만나면 인생의 겨울이 끝납니다(마9;9-13, 18-26)-6월 14일 주일예배 메시지

작성자peter|작성시간26.06.16|조회수27 목록 댓글 0

예수님을 만나면 인생의 겨울이 끝납니다(9:9-13,18-26)

 

갈등

1. 1914년 겨울, 1차 세계대전이 한창이었습니다. 벨기에 플랑드르 평원에는 끝없이 참호가 이어졌습니다. 얼어붙은 진흙 위에는 포탄 자국이 패여 있었고, 앙상한 나무들은 마치 죽은 뼈처럼 검은 하늘을 향해 서 있었습니다. 낮에는 총성이 울렸고 밤에는 신음 소리가 바람을 타고 흘러갔어요. 군인들은 그 겨울이 언제 끝날지 몰랐습니다. 그들의 눈에는 희망보다 회색 하늘이 더 크게 보였습니다. 그러던 1914년 성탄절 밤, 믿기 어려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독일군 참호에서 찬송가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잠시 후 영국군 진영에서도 같은 찬송가가 울려 퍼졌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눈 덮인 벌판 위로, 한 독일군 병사가 조심스럽게 걸어 나왔습니다.

 

손에는 총 대신 작은 성탄절 선물이 들려 있었습니다. 잠시 후 영국군 병사들도 참호 밖으로 나왔습니다. 그들은 함께 악수했고, 음식을 나누었고, 전사자들을 함께 묻어 주었습니다. 유명한크리스마스 휴전이야기입니다. 전쟁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추위도 끝나지 않았어요. 하지만 그날 하루만큼은 겨울이 끝났습니다. 증오보다 사랑이 더 강했고, 죽음보다 생명이-전쟁보다 화해가 더 강했습니다. 사람들은 겨울이 계속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뜻밖의 상황이 전개되었습니다. 우리 인생에도 그런 겨울이 있습니다. 아무리 기다려도 봄이 오지 않을 것 같은 시간. 기도해도 응답이 없고-관계는 얼어붙고-마음은 지쳐가고-소망은 점점 작아지는 시간.

 

2. 그 겨울이 너무 길어지면 사람들은 어느 순간 봄을 기대하지 않습니다.“이제는 틀렸다. 문제는 끝나지 않을 거야. 내 인생은 여기까지야.”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세 사람도 바로 그런 겨울 한가운데 서 있었어요. 세리였던 마태. 열두 해를 혈루증을 앓던 여인. 그리고 회당장 야이로입니다. 서로 전혀 다른 사람들인데, 공통점이 있습니다. 세 사람 모두 인생의 겨울을 지나고 있었습니다. 마태는 세관에 앉아 있습니다. 갈릴리 호수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세관 창문을 스쳐 지나갑니다. 상인들이 지나가고, 어부들과 사람들이 지나갑니다.

 

사람들은 마태를 볼 때마다 눈길을 돌립니다. 그는 세리로 돈은 있었지만, 존경은 받지 못했습니다. 부자는 되었지만, 친구를 잃었습니다. 좋은 집은 있었지만, 함께 하는 이들이 없었습니다. 사람들은 그를 죄인이라고 불렀습니다. 그의 인생은 한겨울에 잎이 다 떨어진 나무 같았어요. 겉은 멀쩡해 보이지만 생명이 없었습니다. 예수님께서 그 세관 앞으로 걸어오시며 말씀하십니다.“나를 따르라.예수님은 성전으로 가지 않으셨습니다. 세관으로 가셨습니다. 의인을 찾으러 가지 않으셨습니다. 죄인을 찾으러 가셨습니다. 이 모습을 바라보는 바리새인들의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3.“ 하필 저 사람-세리인가? 왜 예수는 죄인들과 함께 식사하는가?바리새인들에게 거룩은 거리를 두는 것이었습니다. 죄인들과 멀어질수록 거룩해진다고 생각했습니다. 예수님은 거꾸로 죄인들에게 가까이 가셨습니다. 그들은 이해할 수 없었어요. 11,“바리새인들이 보고 그의 제자들에게 이르되 어찌하여 너희 선생은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잡수시느냐?”예수님은 12,“예수께서 들으시고 이르시되 건강한 자에게는 의원이 쓸 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 데 있느니라.”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13) 누가 병든 사람입니까? 세리 마태입니까? 자기들은 건강하다고 생각한 바리새인들입니까?

 

누가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사람입니까? 죄를 인정하는 사람입니까? 자신은 괜찮다고 말하는 사람입니까? 우리는 바리새인들처럼 사람들을 향해 선을 긋고 있지는 않습니까?“저 사람은 안 돼. 저 사람은 너무 멀리 갔어. 변하지 않을 거야.”예수님은 오늘도 겨울 속에 있는 사람들을 향해 가십니다. 그리고 그 겨울이 끝날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은 어떻게 인생의 겨울을 끝내실까요?

 

갈등 심화

4. 겨울이 힘든 것은 추위 때문만이 아닙니다. 겨울이 길어질수록 봄을 잊어버립니다. 처음에는 기다립니다.“곧 따뜻해지겠지-나아지겠지-좋아지겠지.그런데 시간이 지나도 달라지는 것이 없습니다. 눈은 내리고-찬바람이 쉬지 않고-나무는 계속 앙상합니다. 어느 순간 사람들이 기다림을 포기합니다. 오늘 본문의 혈루증을 앓는 여인이 그랬어요. 갈릴리 어느 마을의 새벽입니다. 닭이 울고-빵 굽는 냄새가 골목을 채웁니다. 사람들은 장터로 향합니다. 아이들이 뛰어다닙니다. 이 여인만은 창문 틈으로 세상을 바라봅니다. 12년째입니다. 봄이 열두 번 지나갔습니다. 포도나무가 열두 번 열매를 맺었습니다. 어떤 아이는 태어나서 열두 살이 되었습니다.

 

이 여인의 삶은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여전히 아프고-외롭고-사람들 곁으로 갈 수 없습니다. 레위기의 정결법은 그녀를 공동체 밖으로 쫓아냈습니다. 사람들은 그녀를 보면 한 걸음 물러섰습니다. 누군가의 손을 잡을 수도 없습니다. 누군가를 안아 줄 수도 없어요. 예배에 참여할 수도 없습니다. 그녀의 인생은 얼어붙은 호수와 같습니다. 긴 세월 시간이 흐르지만, 그녀의 속에서는 아무것도 움직이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치료를 받으려 했습니다-희망을 갖고 기도를 했습니다. 그런데 12년입니다. 이 여인을 지치게 하기에 충분한 시간입니다. 그녀는 이제 나을 수 있다고 믿기도 힘들었습니다. 마지막 남은 희망 하나만 붙들고 있었을 뿐입니다.

 

5. 21,“이는 제 마음에 그 겉옷만 만져도 구원을 받겠다 함이라.”마태는 우리를 더 깊은 겨울 속으로 데려갑니다. 회당장 야이로 이야기입니다. 그는 마태나 혈루증을 앓던 여인과도 다릅니다. 그는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회당장입니다. 사람들이 인사합니다. 마을에서 영향력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죽음은 그런 차이를 묻지 않습니다. 죽음은 신분을 보지 않습니다. 직업과 명예를 보지 않습니다. 어느 날 딸이 아프기 시작했어요. 아버지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보았습니다. 기도도 하고-의사도 불렀습니다. 밤새 딸 곁을 지켰습니다. 그렇게 최선을 다했건만 딸 아이의 숨소리는 점점 약해져 갑니다. 촛불이 흔들리듯, 아이의 생명이 서서히 꺼져 갑니다. 그리고 딸이 죽었습니다. 집안의 공기가 순식간에 바뀌었습니다.

 

방 안에는 울음소리가 들리기 시작하고, 피리 부는 자들-곡하는 사람들이 모입니다. 조금 전까지는 병자의 집이었는데 이제는 상가가 되었습니다. 살아날 가능성을 이야기하던 사람들이 장례를 준비하기 시작합니다. 희망의 언어가 끝나고 포기의 언어가 시작되었어요. 혈루증 앓는 여인의 겨울은 길었습니다. 야이로의 겨울은 깊었습니다. 우리 인생에도 이런 겨울이 있습니다. 오랫동안 기도했지만 달라지지 않는 상황-반복되는 상처-끊어지지 않는 눈물-회복되지 않는 관계-고쳐지지 않는 질병. 우리는 묻습니다.“정말 봄이 올 수 있습니까? 하나님은 아직도 일하고 계실까? 내 인생도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혈루증 앓던 여인도-야이로도, 그 질문 앞에 서 있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그들이 예수님을 만납니다.

 

실마리

6. 겨울에 숲을 걸어가 보면, 산 전체가 회색입니다. 나뭇가지에는 잎이 없습니다. 찬바람은 나뭇가지를 흔들고, 발밑의 흙은 얼어붙어 있습니다. 숲은 죽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한겨울의 숲을 삽으로 조금만 파보면, 얼어붙은 땅 아래에는 이미 봄이 준비되고 있어요. 땅 위에서는 보이지 않는 뿌리들이 여전히 살아 있습니다. 수액은 천천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순은 아직 보이지 않지만 이미 가지 끝에서 준비되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눈에는 죽은 것처럼 보이지만, 하나님의 눈에는 생명이 보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바리새인들과 예수님의 차이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바리새인들은 마태를 보고,“끝난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예수님은 마태를 보고시작될 사람이라고 보셨습니다. 바리새인들은 죄인 마태를 보았고(과거), 예수님은 자신의 제자가 될 마태를 보셨습니다.(미래) 바리새인들은 지금 모습으로 마태를 판단했고, 예수님은 마태의 가능성을 보셨어요. 우리는 주로 현재만 봅니다. 지금의 실패를 보고, 상처와 문제를 봅니다. 그리고 쉽게 결론을 내립니다.“그 사람은 안 변한다-소망 없다-늦었다.”예수님은 우리가 보는 자리에서 한 걸음 더 깊이 보십니다. 사람들은 겨울나무를 보지만, 예수님은 곧 생동할 새순을 보십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해서 세관으로 들어가실 수 있었습니다. 모든 사람이 손가락질하던 이완용과 같은 사람에게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7. 예수님은 마태가 열두제자가 되고 변화되어 복음서를 기록하고, 수많은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게 될 것을 미리 보셨습니다. 우리도 지금의 모습을 보며 겨울만 보고 있지는 않습니까? 문제만-상처만-실패만 보고 있지는 않습니까? 사람들이 끝났다고 말하는 자리에서도 하나님은 언제나 봄을 준비하고 계십니다. 인생의 겨울이 길어지면 우리는 추위보다 먼저 마음의 문을 닫기 시작합니다. 상처받지 않으려고-실망하지 않으려고-무너지지 않으려고, 희망과 기대의 문을 닫고, 하나님의 은혜가 들어올 문까지 닫아 버립니다. 혈루증 여인이 그랬습니다. 12년간 그녀의 질병이 숨어 살게 했어요.

 

12년간 그녀는 아무도 나를 도울 수 없음을 경험했습니다. 이 여인은 사람들 앞으로 나올 수 없었습니다. 정결법으로요. 그녀는 사람들의 시선과 실패의 기억을 두려워했습니다. 그녀는 군중 속에 얼굴을 숨기고. 이름도 숨기고, 눈물도 숨긴 채. 예수님은 그 숨어 있는 여인을 지나치지 않으셨습니다. 사람들은 그녀를 부정하다고 불렀습니다. 예수님은 그녀를딸아하고 부르셨습니다. 사람들은 그녀를 밀어냈습니다. 예수님은 그녀를 품으셨습니다. 사람들은 그녀를 문제아로 보았습니다. 예수님은 그녀를 가족으로 보셨습니다. 얼음으로 꽁꽁 얼어붙은 강 위에 처음 봄 햇살이 비치기 시작하듯, 12년 동안 얼어 있던 여인의 영혼에 예수님의 한 마디가 스며들기 시작합니다.“딸아 안심하라!”마태는 우리를 더 깊은 곳으로 데려갑니다.

 

8. 이 여인의 문제는 아직 살아 있는 사람의 이야기였습니다. 야이로의 집은 다릅니다. 거기는 이미 죽음이 들어온 집입니다. 문 앞에는 피리 소리와 곡하는 사람들의 울음이 집 안을 채우고 있었어요. 모든 창문이 검은 천으로 가려진 것 같습니다. 그 집에는 희망이라는 단어를 말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예수님은 그 집 앞에서 돌아서지 않으십니다. 사람들이끝났다-늦었다-포기하라고 말하는 집으로 들어가십니다. 그리고 소녀의 손을 잡으십니다. 주님은 상처의 문 앞에서 돌아서지 않습니다. 절망과 죽음의 문 앞에서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예수님이 들어오시는 순간, 얼어붙은 강은 다시 흐르기 시작하고. 죽은 것 같던 가지에는 새순이 돋기 시작합니다. 사람들이 끝이라고 부르는 곳에서 하나님은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계십니다.

 

복음 제시

9. 마태는 죄의 겨울 속에 있었고, 혈루증 여인은 상처의 겨울 속에 있었으며, 야이로의 딸은 죽음의 겨울 속에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이 스스로 겨울을 이겨내기를 기다리지 않으셨습니다. 직접 찾아오셨습니다. 우리는 죄와 상처와 죽음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셨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를 대신 지시고 죽으셨고,

 

부활하심으로 죄와 죽음의 권세를 이기셨습니다. 복음은네가 더 잘해 보라는 소식이 아니라, 내가 너를 살리기 위해 왔다.는 하나님의 선언입니다. 예수님을 만나면 죄의 겨울이 끝납니다. 상처의 겨울-죽음의 겨울도 끝납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겨울보다 크신 구원자이시기 때문입니다.

 

기대

10. 사람들은 마태를 보고 끝난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혈루증 앓는 여인을 보고 희망이 없다고 했고, 야이로의 딸을 보고 모든 것이 끝났다고 말했어요. 예수님은 그들의 겨울 속으로 들어가셨습니다. 그들을 향해나를 따르라, 안심하라 딸아, 소녀야 일어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사람들이 끝이라고 말하는 자리에서도 예수님은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십니다.

 

예수님을 만나면 인생의 겨울은 끝납니다. 지금 죄의 겨울-상처와 절망의 겨울을 지나고 계십니까? 주님은 언제나 우리를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세관으로 찾아가셨던 주님-군중 속에서 혈루증 여인을 멈춰 세우셨던 주님-죽음의 방까지 들어가셨던 주님께서 우리 인생 가운데 찾아오십니다. 그러므로 낙심하지 마십시오. 주님이 함께하시면 겨울은 마지막 계절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삶에도 새로운 봄을 시작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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