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이 사랑하는 책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에 ‘마크 앤더슨’이라는 공군 조종사 이야기가 나옵니다. 마크의 부인 수잔은 눈 수술을 받다가 실명하게 되어 외출은 물론 집 안에서조차 돌아다니기 어려워졌습니다. 그런데 그녀는 재활 훈련을 마치자마자 다녔던 직장을 다시 다니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남편은 아침마다 아내를 직장에 데려다주고 퇴근하면 집으로 데려오는 일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몇 주간 도와주던 남편이 “내일부터는 도와줄 수 없으니 혼자 출근하라”고 냉정히 말했습니다. 수잔이 얼마나 당황스러웠겠습니까! 다음 날부터 수잔은 넘어지고 부딪히면서 혼자 버스를 타고 출근했습니다.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몇 주 하다 보니 익숙해졌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버스 운전사가 수잔에게 말했습니다. “부인은 참 좋은 남편을 두셨네요.” 수잔은 그게 무슨 뜻인지 물었습니다.
그러자 운전사는 “부인이 아침저녁으로 차에 탈 때마다 남편이 함께 타서 지켜보잖아요.”라고 했습니다. 알고 보니 남편은 매일, 아내가 버스를 타면 같이 탔습니다. 버스 뒷자리에 앉아 아내의 출퇴근을 말없이 지켜보았던 것입니다.
우리도 수시로 넘어지고, 서러운 눈물도 흘립니다. 상처와 고독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등 뒤’에 계신 분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힘들 때마다 하나님의 사랑이 ‘없다’고 투덜댑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를 떠난 적이 없습니다. 다만 우리가 그 사랑을 알아보지 못할 뿐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자녀를 사탄의 손에 맡겨 두지 않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담대한 믿음으로 살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