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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주를 멀리 떠났다

작성자peace|작성시간24.02.06|조회수19 목록 댓글 0

나 주를 멀리 떠났다

 

탕자의 비유가 회자될 때 마다 꼭 떠오르는 찬송가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찬송가 273, ‘나 주를 멀리 떠났다입니다. 이 찬송가의 작사 작곡은 유명한 복음찬송의 작곡가인 윌리엄 제임스 커크 패트릭입니다. 그는 어떻게 이 찬송가를 만들게 되었을까요?

커크 패트릭이 펜실베니아 로우린스빌에서 있었던 캠프집회에서 찬송을 인도하던 1892년에 이 곡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로우린스빌 캠프집회에는 매일 밤, 우렁차고 윤기 있는 목소리로 독창을 하는 청년이 있어, 그가 부르는 찬송으로 많은 성도들이 은혜를 받곤 했습니다. 그러나 찬송을 부르는 당사자인 이 청년 가수는 예수님을 믿지 않았고, 그는 직업적인 음악기능인으로 와서 찬송만 불렀던 것입니다. 커크 패트릭은 이 청년의 재능과 목소리가 아까웠고, 저 목소리가 하나님을 믿지 않는 상태에서도 많은 성도들의 심금을 울리는데, 만일 그가 크리스천으로서 찬송을 부른다면 얼마나 더 복된 찬송이 나오겠는가 생각하며 안타까워했습니다. 이 일이 마음에 걸린 커크 패트릭은 그에게 열심히 전도했지만 청년가수의 태도는 전혀 변화가 없었습니다.

커크 패트릭은 이 일이 새삼스레 기도의 제목이 되어서 새벽기도회, 철야기도회를 하면서 캠프집회기간 동안 기도로 간절히 매달렸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커크 패트릭이 기도하는 중에 그의 심중을 찌르며 지나가는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그것은 수많은 영혼들이 방황하다가 주 앞에 회개하고 오는 환상과 함께 들려오는 하늘의 소리였습니다. 커크 패트릭은 즉시 종이에다 다음과 같이 적어 나갔습니다. “나 이제 집에 옵니다. 더 이상 방황치 않고. 주여, 당신의 사랑의 팔을 넓게 벌려 주옵소서”. 그는 단숨에 5절까지 써서 곡을 붙인 다음에 그날 밤 청년가수에게 넘겨주어 특송을 하게 했습니다. 청년은 힘차게 이 찬송을 불렀고, 순간 청년은 집으로 돌아올 자가 바로 자신임을 깨닫게 됩니다. 그 청년은 5절을 채 부르지 못하고 주님 앞에 통곡하며 무릎을 꿇었다고 합니다. 그 후 이 찬송은 수많은 사람의 심금을 울리며 주 앞으로 돌아오게 한 놀라운 찬송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찬송시의 성경적 배경이 바로 오늘 저희가 함께 나눈 누가복음 1511~32탕자의 비유입니다.

물론 이 찬송가가 만들어진 유래도 너무 흥미롭지만 저는 이 찬송가의 주어가 바로 ''라는 사실에 더 깊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저 찬송가를 작사한 작사가인 ''로부터 시작하여, 이 땅의 모든 하나님을 떠나 있는 ''이기도 하며, 이 순간 바로 우리인 ''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처음엔 고향을 멀리 떠난 후 모든 것을 탕진하고 고통에 시달리다 보니 떠오른 아버지, 좋았던 시절을 떠올리며 바보같이 귀한 세월 허무하게 보내고 나니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로 뉘우치며 자꾸만 떠오르는 아버지, 돌아갈 염치도 없어서 이곳에서 살아가야 하기에 고달프고 외로울 때마다 위로의 사랑으로 떠오르는 아버지, 내 모든 환경을 변화시켜 주실 큰 힘과 소망을 가지셨기에 자꾸만 떠오르는 아버지! 그런 아버지의 사랑을 드디어 깨달은 자녀가 발걸음을 돌려 아버지께로 돌아가고자 하는 마음을 찬송가는 그려내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나 이제 옵니다! 내가 옵니다! 나 이제 왔으니!" 그리고는 간절히 소망합니다. "주여 나를 받으사 맞아주소서!", "아버지 잘못했습니다. 저를 용서해주세요!"

이 찬송가의 전제도, 탕자의 비유의 전제도, 분명한 듯 보입니다. 바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입니다. “깨닫고 돌아오는 이들은 누구든지 받아주겠노라! 사랑하는 자녀가 돌아올 때 내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이렇게 미리 성경에 기록해 놓은 것이다! 그러니 꼭 돌아와라!” 이런 하나님 아버지의 기다림이 있으셨기에 떠나갔던 이들이 돌아올 곳이 있는 것입니다. 마침내 시간이 흘러 깨닫게 되는 날이 오게 되었는데, 돌아갈 곳이 없다면 그 또한 얼마나 슬픈 일이겠습니까? 하지만 하나님은 여전히 변함없이 우리를 기다리고 계시는 분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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