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의 겨울 신앙이야기
욥기 1장 13-22절
1. 인생의 겨울
어제 입춘이 지났지만 아직도 계절이 겨울이라 영하의 날씨 속에 찬바림이 불면 매우 차갑습니다. 여러분들이 감기,독감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영육간에 강건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성경에서 가장 추운 겨울을 보냈던 사람 중에서 대표적인 사람을 이야기하여 볼까 합니다. 누구나 성경을 조금이라도 읽어 본 사람이라면 잘 아는 사람 바로 ‘욥’이라는 고난을 대표하는 인물입니다. 우리는 신앙의 영적 상태의 모습을 이야기 할 때 봄, 여름, 가을, 겨울 등으로 구분하여 표현을 할 때가 있습니다. 그중에 겨울의 영적상태를 온기가 없고 기쁨이 사라진 상태라고 말을 합니다. 겨울은 하나님이 마치 우리를 버린 것과 같이 느끼게 하며, 또한 하나님께 적극적으로 매달리는 때를 말을 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겨울의 모습은 마치 직장에서 해고를 당하거나 사업이 실패하고, 건강검진을 받으러 갔다 조직검사에서 양성이라는 말을 듣고, 사랑하는 가족을 갑작스런 사고로 잃어버리며, 결혼을 약속하고 깊게 사귀던 사람에게 이별 통보를 받고, 열심히 기도하고 소망을 하였는데 사랑하는 사람이 결국 병으로 이별을 하는 등과 같은 힘든 고난과 고통의 시기를 맞이 하였을 때에 우리는 마치 믿음이 얼어붙은 것과 같이 차갑게 식어버리고 우리에게서 하나님이 사라진 것과 같은 공간에 머무를 때에 겨울을 맞이한 믿음이라고 표현을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서 떠나있고 그 분이 존재하지 않으며, 얼굴을 돌리시는 것과 같은 때를 말하는 것입니다. 이 시기에는 절실하게 기도를 하며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고 위로를 받기 위하여 발버둥을 쳐보지만 긴 겨울의 찬바람은 여전히 자신의 옷깃을 스며들고 있고, 마치 하나님과의 기도의 문은 빗장이 걸려 닫혀 있는 것과 같으며 긴 어두움의 침묵만이 무겁게 우리를 누릅니다. 추운 겨울 골목길에서 거적을 쓰고 굴뚝에서 나오는 작은 온기에 매달리고 있었던 걸인과 같은 추운 밤을 이기고 있는 모습과도 같은 것입니다. 왜 그분은 대답이 없으시고 마치 우리의 기도를 거절하시고 얼굴을 숨기고 계시는 것일까? 나에게 왜 이런 고난과 아픔이 있어야 하는 것일까? 하면서 추운 겨울밤 눈물로 밤을 지새우는 시기가 바로 겨울의 영적 우리들의 모습일 것입니다. 그러나 과연 그 겨울은 우리들에게 아픔과 고난과 고통과 어려움만을 주고 있는 것인지? 욥기에 나타난 그 겨울의 의미를 통하여 만나보려고 합니다. 과연 하나님은 겨울에는 찾을 수 없는지를 말입니다.
2. 욥의 겨울인생
욥기의 시작은 아주 오랜 옛날, 멀고 먼 곳.....‘우스 땅에 있었던 동방사람 중에 가장 큰 자라’는 사람에서 시작을 합니다. 욥기는 우리가 믿음으로 살아가면서 당면하는 문제를 다루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도들이 고난의 시기에 제일 많이 읽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3년전에 코로나가 왔을 때 새벽기도회에 제일먼저 시작한 것이 욥기서입니다. 욥의 시작은 ‘순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을 떠난 자’였다라고 기록을 하고 있습니다. 혹시나 하여 자식들이 범죄 할까 하는 마음에 늘 순종의 제사를 드렸다고 말을 합니다. 그런데 그러한 욥에게 갑작스런 겨울 이야기가 시작을 하는 것입니다. 하루아침에 전 재산을 잃고, 자녀들을 잃고, 아내도 그를 저주하며 떠나 버리는 것입니다. 욥이 처음 고난을 당할 때 그의 모습은 하나님의 예상과 같았습니다. 주님을 찬양하고 고난의 행위 속에서 범죄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두 번째 시련으로 온몸에 악창이나 잿더미에 앉아서 기왓장으로 온몸을 긁고 있을 때 그의 아내가 와서 ‘하나님을 욕하고 죽어라’고 말을 할 때에도 미세한 차이는 있지만 결코 욥은 하나님에 대한 신뢰를 버리지 않고 입으로 범죄 하지 않았다고 말을 합니다. 이 이야기에는 마음속으로 겨울의 이야기를 쓰기 시작하고 번민이 되었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고난을 당하였다는 소식을 듣고 욥의 세 친구가 그를 찾아옵니다. 그 친구들은 진심으로 그를 위로하기 위하여 왔으며 칠일 칠야를 그와 함께 침묵하며 그의 마음을 위로 하였습니다. 오늘날까지도 유대인들은 애통하는 사람과 일주일 동안 함께 앉아 위로를 하는 전통이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우는 자들로 함께 울라’는 로마서의 말씀과 같이 말입니다. 위대한 사도바울도 인생의 겨울이 이었습니다. 디모데후서를 쓸 때 감옥에 갇혀 있었습니다. 백발의 노년이었습니다. 게다가 중한 병에 들었습니다. 언제 순교를 당할지 모르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디모데후서 편지를 쓸 때는 오늘과 같은 매섭고 추운 겨울이었습니다. 여러분! 우리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도 언젠가 인생의 마지막을 보내야 할 때가 있습니다. 비록 인생의 마지막은 아니더라도 인생의 추운 겨울을 맞을 때가 있을 것입니다. 육신의 질병이 찾아올 때가 있습니다.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할 때가 있습니다. 어둠의 긴 터널을 지날 때가 있습니다. 이때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우리가 이때 무엇을 준비하느냐에 따라서 우리의 삶은 아름다워질 수 있습니다.
3. 욥의 신앙과 인내
욥은 침묵의 칠일이 지나자 드디어 입을 열었습니다. ‘주신자도 여호와시오, 취하신자도 여호와시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찌니이다.’라고 고백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일을 저주합니다. 이어지는 이야기에서는 비통, 혼란, 슬픔, 그리고 하나님에 대한 분등과 같은 동요하는 마음을 쏟아 놓고 하나님이 왜 자기를 버리셨는지 알기를 원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를 맞아 친구들 역시 당시의 중요사상으로 그와 논쟁을 벌입니다. 소위 ‘징벌 교리’라고 불리는 인과응보의 사상입니다. 친구들은 욥에게 지금 당하고 있는 고통은 욥이 스스로가 초래한 일이며, 더 이상 하나님과 가깝지 않다, 멀어진 것이 누구라고 생각하는가? 라는 것입니다. 욥이 회개를 한다면 하나님이 욥을 고통에서 구해 주실 것이라는 말입니다. 이와 같은 행위는 지금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고통 속에도 똑같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고통을 가증 시키는 사람은 주변의 그리스도인들이라는 말입니다. 병이 들어있는 이웃을 방문하여 “지금 당신은 영적 전쟁 중입니다. 사탄과 싸워 이기기 위하여 더욱 열심히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에게 충분한 믿음만 있다면 하나님께서 치유하는 은혜를 베푸실 것입니다. 당신이 믿기만 하면 당신은 병이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믿는 자에게 능치 못할 것이 없습니다. 회개하고 나아가십시오.” 이처럼 우리의 안녕과 하나님의 임재와 믿음을 연결 짓고 욥의 친구들과 같이 “고난은 무엇을 잘못하였기에 일어난 것”으로 단정하는 것입니다. 때로는 우리의 믿음이 흔들리는 것은 자신의 믿음의 확신이 약해서보다 오히려 주변의 잘못된 주관적인 위로가 약하게 만들게 합니다. 고통과 시험은 인간들의 욕망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성경은 말을 합니다. 자기의 욕심에 이끌려 미혹되고 욕심이 잉태되어 죄를 낳고 사망에 까지 이르게 된다고 말을 합니다.(약 1:13-15) 그럼에도 하나님은 우리가 감당할 시험만을 허락하시며 피할 길을 내사 능히 감당하게 하시는 하나님이라는 것을 말을 합니다.(고전 10:13) 우리가 시험을 당하는 것은 하나님이 원래 의도한 바가 아닌 것입니다. 그러나 고통 뒤에 하나님은 우리들의 눈물을 씻어 주실 날이 반듯이 온다는 것을 우리는 믿고 의지 하여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때론 우리를 위하여 고통을 허락하실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믿음이 필요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고통을 통하여 한 단계 믿음이 성숙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확신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봄과 여름에는 마냥 성공과 부와 명성과 덕망과 믿음 등에서 만사가 행복하고 잘 될 것이라는 유혹에 빠져 교만하여지고 자신의 주관으로 유혹에 빠질 수가 있습니다. 내가 원하는 대로 뭐든지 이루어 질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겨울이라는 계절은 모든 것이 자신의 주관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우치기에 겨울은 우리에게 자신이 하나님이 아니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깨닫게 하는 은혜의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고통을 당할 때 ‘아주 좋은 기회를 맞이했습니다.’ ‘이번 기회에 성숙해지시길 바랍니다.’ 라고 말을 하라는 것은 아니지만 고통가운데 하나님의 심오한 계획을 위하여 함께 기도를 할 필요는 있어야 할 것입니다. 고통을 받을 때에 우리는 하나님의 임재의 연습이 필요하며 그것을 극복한 후에는 더욱 성숙한 믿음으로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 겨울이 있기에 우리는 봄에 아름다운 꽃들과 새싹들의 향연을 볼 수 있듯이 우리 인생의 겨울의 인내와 준비가 있음으로 더욱 하나님과 가까워지고 그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것입니다. 고통은 하나님이 어디계신지 질문하게도 만들고, 나의 삶이 어떻게 하나님과 연관되어 있었는지, 이전보다 더 하나님을 의지 할 수 있으며, 이웃들의 따뜻한 위로의 손길과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사랑과 임재를 맛보는 마냥 추운 것만이 아닌 따뜻한 계절이라는 사실이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라는 말입니다.
3. 겨울이지나면 봄이 온다
욥의 겨울이야기는 하나님의 폭풍과 같은 질문과 그 이야기를 들은 후에 욥의 신앙고백으로 끝을 맺습니다. 욥은 하나님이 자신을 버리셨고 하나님과 시시비비를 가리고 싶었습니다. ‘내가 어찌하면 하나님을 발견하고 그의 처소에 나아가야 어찌하면 그 앞에서 내가 호소하며 변론할 말을 입에 채우고’(욥23:3-4)라고 호소를 합니다. 이에 하나님은 폭풍우 가운데 나타나셔서 욥의 질문에 답을 하십니다. 그런데 ‘왜?’ 라는 것에 답하기 위하여 나타나신 것이 아닙니다. 욥이 고난을 당하게 된 것의 배경을 설명하려고 오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욥을 향하여 그가 대답 할 수 없는 질문을 시작하십니다. 측량할 수 없는 선하심과 섭리에 대하여 “누가 홍수를 위하여 물길을 터 주었으며 우레와 번개 길을 내어 주었느냐 누가 사람 없는 땅에, 사람 없는 광야에 비를 내리며 황무하고 황폐한 토지를 흡족하게 하여 연한 풀이 돋아나게 하였느냐?”(38:25-27) 하나님은 아무대가 없이 이제껏 선을 베푸신 분이셨으며 관대함에 제한이 없으셨으며, 아무 소용없이 보이는 풀과 동물들에게도 선을 베푸시고 그것으로 인하여 기뻐하신 분이라고 말을 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아무쓸데 없는 모든 식물과 동물들을 창조하시고 돌보시고 베푸시고, 그를 통하여 기뻐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리고 그들을 사랑하시는 분이라는 말입니다. 하나님은 욥에게 모든 생명들에게 자신을 따르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그것은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며, 당신이 보살피고 있기에 모든 것에서 포기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 고통은 영원히 지속되지 않을 것이며, 너희는 나를 따름에 충분한 가치가 있는 하나님이시라는 말을 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선하시고, 무한히 관대하시며, 이해 할 수 없을 정도로 사랑이 넘치시는 분이시며, 아무 대가 없이 그냥 베푸시는 하나님이시라는 말입니다. 아마도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는 그 분의 관대하심과 선하신 사랑 때문 일 것입니다. 겨울이 우리의 삶에 몰아치면 그 이유를 알지 못합니다. 욥은 ‘왜?’ 라는 질문보다 더 좋은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분이 어떤 분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사오니 이제는 문으로 주를 뵈옵나이다.”(42:5) 하나님은 모든 것을 아시고 돌보시며 선한 것으로 우리에게 관대하게 다가오신다는 것을 말입니다. 그래서 겨울은 결코 춥고 어둡고 절망적인 계절이 아니라 어찌 보면 믿는 우리들에게는 따뜻한 계절 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고난의 겨울에, 하나님이 우리에게도 오셨을 때도 욥과 같이 그분은 겨울에 오셨습니다. 하나님은 욥의 고통의 시간에 어디 계셨을까요? 바로 잿더미 위에 계셨습니다. 그 분은 욥과 같이 아무도 알아보지 못하는 고통으로 갈기갈기 찢기시며 함께 계셨습니다. 마치 징벌을 받아서 하나님에게 고난을 당한다고 생각하시게 보였습니다.(사53:4) 하나님이 아니 계신 것과 같이 십자가 위에서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마27:4) 이 주님의 외침이라는 것을 당시의 제자들과 또한 우리들은 나중에야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신 그 분이 십자가 고난을 통해 하나님의 부재를 경험하심으로써, 하나님은 우리의 상실함과 슬픔을 통해, 그리고 우리가 하나님을 저버리는 것을 통해서 우리에게 가까이 오실 수 있었다는 역설이었다는 것을 말입니다. 그분은 십자가위에서 우리와 같이 몸소 하나님의 버림을 받는 체험을 하심으로 우리의 겨울을 따뜻한 계절로 오게 하신 놀라운 은혜와 사랑이 넘치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의 인생에 겨울이 다가왔습니까? 하나님이 어디 계신지 알 수 없어 방황하고 계십니까? 그분은 욥의 잿더미 위에 계신 하나님과 같이 지금 우리 인생의 겨울의 계절에 우리의 외투가 되고 계신 분이십니다. 역설적으로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하나님과 가장 멀리 계셨을 때에 아마도 우리와 가장 가까이 계시는 분이셨을 것입니다. 욥기서가 던지는 핵심적 질문은 “우리들이 한겨울을 맞아서도 하나님과 믿음과 사랑을 놓지 않을 수 있을까?”입니다. 우리는 우주적이고 영원한 하나님의 계획과 그 시기와 때는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지금도 함께하고 계시며 선한 결말을 준비하고 계신다.’는 사실입니다. 욥이 그 사실을 모두 깨닫고 따스한 겨울을 맞이하는 결말의 이야기와 같이 말입니다. 결코 한겨울에 우리는 홀로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욥이 잿더미 위에 앉아서 깨진 질그릇 조각으로 피부의 딱지를 긁으면서 재산을 잃고 병들고 조롱당하고 허우적거리며,희망의 줄을 놓고 있는 상태에서 그 고통의 계절에서 욥은 결코 혼자가 아니었듯이 우리의 겨울이야기에도 결코 혼자가 아니라 우리를 찾으러 오신 그 주님이 우리를 따스하게 감싸 주고 계시다는 사랑을 믿고 감사와 찬양을 그리고 온전한 경배를 주님께 드리시기를 바랍니다. 욥의 잿더미 위에서도 그리고 우리의 찬바람이 몰아치는 겨울이야기에서도 주님은 우리를 찾아 오셔서 우리의 위로가 되시고 방패가 되시며 도우시며 회복시키시는 주님이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