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라는 성경은 성경 66권 중에서 아주 독보적인 책이라고 평하고 있습니다. 그 말은 어떤 성경과도 비교될 수 없는 독창성이 있고, 깊은 진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욥기는 다른 성경들과 어떤 연관도 지을 수 없는 책입니다. 그만큼 욥기는 독자적으로 보존될 수 있는 책이라고 봅니다.
욥이란 사람과 그의 4명의 친구들이 모두다 히브리인이 아니라, 이방인들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민족이요,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관리한 사람으로 성경을 기록하고, 보존하였습니다.
유대인들은 이 욥기도 하나님의 영감으로 쓰여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였고, 또한 기록하여 보존하고 있었습니다. 거룩한 문서, 성문서의 첫 권으로 인정하였습니다.
욥이란 분은 동방의 의인이라고 불렀습니다. 유대인 사회에서도 욥이란 분은 하나님 앞에 의인이라고 인정하고 있었습니다. 에스겔이란 선지자는 욥을 의인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에스겔14:20에서 “비록 노아, 다니엘, 욥이 거기 있을찌라도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그들은 자녀도 건지지 못하고 자기의 의로 자기의 생명만 건지리라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시니라.”고 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우상숭배하고, 하나님을 떠나갈 때에 모든 사람은 자기 죄에 대하여 자기가 그 값을 치러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유대인들은 이스라엘의 해방자 모세가 미디안에서 이 욥기를 기록하여 애굽에서 고난 받는 자기 동족에게 전달한 것으로 자기 민족이 지금은 고통 받고 있지만, 하나님의 때가 되기만 하면 구원받게 되어 있으며, 부유하게 되리라는 소망을 주려고 하였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후에 바벨론 포로기에도 아주 큰 힘을 주었습니다.
욥기를 읽으면서 여러 가지 의문이 일어나는 것이 사실입니다. 욥이란 사람은 어느 때, 어느 시대 사람인가? 욥기는 정말 언제 쓰여진 것인가? 욥기는 하나의 소설과 같이 상상의 산물이요, 꾸며낸 픽션의 인물인가? 아니면 욥기는 역사적으로 사실을 기록한 것인가? 성경학자들에 따르면 조금씩은 다른 주장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욥이란 사람은 이삭과 야곱이 살던 시대의 사람으로 보여지고 있으며, 욥의 조상들을 파악해보면 아브라함의 동생 나홀의 후손으로 추정합니다.
아브라함의 동생 나홀이란 사람도 하나님을 경외하던 사람으로, 하나님을 말할 때에 “아브라함의 하나님, 나홀의 하나님”이란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창31:53에 보면 “아브라함의 하나님, 나홀의 하나님, 그들의 조상의 하나님은 우리 사이에 판단하옵소서 하매 ”라는 말씀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의 동생 나홀의 장자가 ‘우스’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옛날에는 어떤 유명한 사람이 살았던 곳을 부를 때에 같은 이름으로 부르기도 했습니다. 우스가 살았던 곳이기에 우스라고 불렀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욥이란 사람은 이삭과 야곱이 살던 시대의 사람으로 추정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역사를 보면 모세 시대에는 사람이 70를 살고 강건하면 80이라고 하였습니다. 모세가 120세를 살았지만, 그 이전으로 올라가면 이삭이 180세를 살았고, 야곱은 147세를 살았습니다. 욥은 마지막에 그의 아들과 손자 4대를 보았고, 오래 살다가 세상을 떠났는데, 140년을 살았다고 했습니다.
이스라엘에서 모세 이후에는 하나님의 이름이 여호와 하나님으로 나타나지만, 그 전에는 전능하신 하나님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역시 욥기에도 하나님은 전능하신 하나님, 엘 샤다이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욥기에는 30회 이상 ‘엘 샤다이’, 전능하신 하나님이란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것은 성문화 시대가 아니라, 구전 시대,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고 있던 시대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옛날 우스라는 곳에 욥이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습니다. 욥의 고향인 우스라는 곳에 대하여 정확히 알려진 곳은 없으나, 그의 무덤이라고 알려지고 순례하는 곳이 터키의 하란이란 곳에 있습니다. 터키의 하란이란 곳은 아브라함이 가나안으로 오기 전에 아버지 데라와 함께 살던 곳인데, 욥의 무덤이 하란에 있습니다.
예레미야애가에 보면 “우스 땅에 사는 딸 에돔아 즐거워하며 기뻐하라 잔이 네게도 이를지니 네가 취하여 벌거벗으리라”(애가4:21)라는 말씀이 나오는 것을 보면 에서의 후예들이 사는 에돔지역이 아닌가 하는 견해도 있습니다.
욥이란 분을 이렇게 말씀합니다. “그 사람은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더라.”(욥1:1)고 했습니다. 온전하다는 말은 도덕적인 윤리적인 측면에서 볼 때에 완전한 사람이었다는 것입니다. NIV나 RSV 성경에는 “허물이 없는” 그런 뜻으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욥은 정직하였습니다. 이 말은 “평탄하다”, “곧은 길을 행하다”는 말입니다. 온전하고 정직하게 살았다는 말은 실제적인 생활에서 무흠하게 살려고 노력하였다는 말입니다. 그런 그의 온전함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악에서 떠난 삶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였기에 악에서 떠날 수 있었습니다.
우리들이 악에서 떠날 수 있는 길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길 외에는 없습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아는 사람이기에 악을 멀리하고, 악에서 떠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을 예배하고,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인식하고 살아가는 것은 인간의 본분이요, 인간성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