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보면서 사주 공부 중인데 제 사주 원국이 대운과 세운에서 어떻게 작용할지 궁금합니다.
합과 충의 작용이 너무 드라마틱하여, 쉽게 풀이가 되질 않네요.
더군다나 학파마다 합과충을 인정하지 않는 곳도 있구요. 특히 합과충이 동시에 일어나면 합은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보는... 분도 계시구요.
아래 제 사주에 대한 풀이와 질문 네가지를 올렸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해석에 있어 논란의 여지가 조금은 있는 사주라 생각해서, 공부하신 분들께 꼭 의견을 여쭙고 싶었습니다.
1. 저는 신월 미시에 태어난 병오일주 남성입니다. 신월이라 9월초다 보니, 화기가 그리 쎄지 않아 월지의 신금이 금의 기운을 꽤 강하게 가지고 있다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인다신약의 사주로 보았지만, 일간 병화가 일지오화의 지장간 정기에 뿌리내리고 있습니다. 또한 시지 미토와 일지 오화가 서로 오미합하여 화국으로 화기가 강해진 까닭에 저는 제 사주 원국을 신약하지는 않고 중화 또는 신강한 사주로 보는데 어떠신가요? 득령하지는 못했지만, 득세, 득지한 원국인 것으로 봐서 신강한 사주로 보는 게 맞나요?
2. 연지 축토와 월지 신금의 지장간에 각각 계수와 임수가 있습니다. 다행히 사주 오행 중 미약하나마 수기가 원국에 존재해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목기운과 화기운이 많은, 다시말하면 발산의 기운이 강한 사주인데 수와 금의 기운, 즉 수렴의 기운이 더해져 중화가 이루어지면 좋을 듯 하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용희신을 금수 재성과 관성으로 잡았었는데, 이렇게 용신을 잡는 게 맞는지 궁금합니다. 제 사주원국에서 고립용신과 행운용신을 무엇으로 잡아야 하나요?
3. 대운과 세운을 제 사주원국에 더한 후, 합과 충의 작용을 감안하여 제 나름대로 아래처럼 풀이해보았습니다.
대운의 천간 신금과 지지 사화가 암합하여 은밀히 수의 기운을 드러내고 있지만, 연간의 을목, 시간의 을목과 서로 충하고 있어 신금이 더 크게 금이 갔다. 신사대운의 신금과 사화의 암합은 작용하지 않거나, 작용하더라도 영향력이 극히 미비하다고 본다. 또한 일지의 오화와 시지의 미토가 합하여 화로 변하였고, 대운 지지의 사화가 붙어 사오미 남방 화국을 이루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그 전에 연지 축토와 시지 미토가 서로 충하였으니(붕충), 이 역시 지지에서의 합은 작용하지 않거나, 작용하더라도 영향력이 극히 미비하다고 본다. 일지의 오화와 세운의 술토가 서로 화로 반합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렇게 풀이한 게 맞나요?
4. 1번 질문에서는 신강한 사주가 아니냐고 질문했지만, 산술적으로 보기보다 음양오행의 상생상극과 지장간에 숨어있는 수기운까지 감안하면, 저는 나름 제 사주를 어떻게 보면 중화한 사주로도 볼 수 있을 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대운에서의 작용도 그다지 강력하지는 않는 게 아닌가 판단했습니다. 제가 29세 신사대운 때 지금 직장으로 취업을 해서 그 이전 보다 훨씬 안정된 삶을 살고 있지만, 초년기를 포함한 과거를 돌이켜보면 특별히 운이 안 좋았던 해도, 특별히 운이 좋았던 해도 딱히 머릿 속에 그려지질 않았거든요. 그러다보니, 제 대운에는 재성과 비겁이, 세운에는 나란히 식상이 들어오는데 이게 제 사주원국에 어떻게 작용하는 건지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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