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잠자리는 우리나라에서 여름철에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잠자리 중 하나입니다. 이름의 '밀'은 잘 익은 밀이 아니라, 수컷이 성숙하면서 몸에 생기는 **밀가루 같은 흰 가루(분가루)**에서 유래되었습니다.
1. 암수의 뚜렷한 색상 변화
성숙한 수컷: 완전히 자라면 가슴과 배 부분이 **푸르스름한 회백색(흰 가루를 뿌린 듯한 모습)**으로 변합니다. 눈은 멋진 청록색을 띱니다.
암컷과 미성숙한 수컷: 몸 전체가 선명한 황갈색(노란색) 바탕에 검은 줄무늬가 있습니다. 흔히 '밀잠자리'라고 하면 푸른빛 수컷을 떠올리지만, 노란색을 띤 암컷도 모두 같은 밀잠자리입니다. (암컷은 '밀잠자리붙이' 등 다른 종과 헷갈리기 쉽습니다.)
2. 특징 및 생태
활동 시기: 보통 5월부터 나타나기 시작해 6월~8월 한여름에 가장 전성기를 누리며, 가을인 10월까지도 보입니다.
서식지: 논, 연못, 저수지, 하천 정수역 등 물웅덩이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흔하게 발견됩니다.
행동 특성: 영역 표시 성향이 강해서 주변의 나뭇가지나 풀끝, 혹은 바닥에 앉아 있다가 다른 잠자리나 곤충이 나타나면 휙 날아가 쫓아내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습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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