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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사진의 역사

작성자필마단기|작성시간09.07.02|조회수687 목록 댓글 0

흑백사진의 역사



사진1
'알부민 인화' 과정으로 인화한 어린이의 사진. 이 인화과정은 노출을 주기 전에 계란지(인화영 광택지)를 은질산용해물에 잠시 담구어 감광시키는 작업이 필요했다.



사진 2
'플래티나 인화' 과정으로 프린트한 사진, 플래티나 종이가 가격이 비싼 점이 있었지만, 풍부한 톤을 살릴 수 있는 점으로 인해 많이 사용되었다.



"흑백사진"이라는 용어는 19세기에 들어서 비로소 자리를 잡기 시작했으며, 당시에 주로 쓰이던 색깔은 대부분 중간색이었다.

<사진 1>이나 <사진 2>와 같은 사진들은 초기 인화로 표현할 수 있었던 톤의 범위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톤은 19세기 사진가들이 사용했던 풍부하고 다양한 색감의 화학적인 현상인화 처리과정에 기인하는 점이다.

현대의 사진작업에 주로 쓰이는 확대 인화기는 19세기말까지는 널리 대중적으로 이용되지 않았다. 오늘날에는 교정인화 즉, 프루프인화(Proof-Print)가 주종을 이루듯이 그때까지는 네거티브는 밀착인화가 대부분이었다. 당시 사진작가들은 일정한 프레임에 유리 한 장을 깔고 그 밑에 종이를 넣은 후 그 종이에 대고 네거티브 밀착을 한 후에 햇빛에 그 프레임을 내놓아 노출을 주는 과정을 거쳐 인화했다.

초기에는 대부분의 인화과정이 소금인화과정, 즉 소금과 은질산 용해물에 담근 뒤 건조된 필기용지에 인화하는 방법으로써 Fox Talbot가 개발한 인화방법 이후에 개발된 과정이었다.

이렇게 소금에 의해 건조된 필기용지를 태양 빛에 노출시켜 이미지가 나타나게 하는 방법을 이용한 "태양사진(Sun Picture)"은 <사진 1>과 같이 불그스름하며, 갈색을 띄우는 색조가 나타난다.

소금인화를 거친 섬유질의 성질을 가진 필기용지를 이용한 것이지만 1850년대부터는 소금에 저린 계란의 속껍질을 한 겹 입힌 얇은 종이를 사용하여 보다 부드럽고 쉽게 인화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소금인화의 불그스름한 톤과 비슷한 이 과정은 Albumen Print(알부민 인화)라 불리어졌으며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이용될 수 있게 되었다. 때때로 금 용해물과 조화되어 자줏빛과 갈색 톤의 풍부한 색조를 띤 이미지를 표현했다.

한편, 소금인화나 알부민 인화 이외에도 다른 과정들도 각기 다른 사진의 유형에 따라 사용되고 있었다. 예를 들어, 몇몇 사진가들은 목탄화와 비슷한 고무 중크롬산염 인화과정을 선호한 반면 다른 이들은 서늘하고 평범한 톤을 가진 백금인화(Platinum Print)를 더 좋아하는 경향도 있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진가들은 가장 안정된 이미지를 나타낼 수 있는 수소를 이용한 인화처리과정(Carbon Process)을 사용하였고, 또 이 과정이 실질적으로 이미지의 질이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음에 따라, 오랜 기간 보관해야하는 책의 삽화로 널리 이용되었다.

1880년경에 도입된 현대적인 타입의 젤라틴-실버 인화지는 보다 발전된 형태로서 짧은 노출시간 후에도 발색이 가능한 인화지였다. 젤라틴-실버 인화지에 발색된 이미지가 흑백이기는 했지만 사진가들은 대부분 먹물을 사용하여 다양한 빛깔의 톤으로 인화하는 기법을 사용하기도 하였다.


다양한 흑백 스냅사진



사진 3
1890년, Kodak 카메라를 들고 있는 조지 이스트만. 이 카메라는 고정 초점에 광각렌즈를 내장하고 있었고 버튼식 셔터가 있는 구조였다.




1880년대, 조지 이스트만은 사진사에 있어서 대변혁이라 할 수 있는 몇 가지 기술혁신을 선보였다.

이러한 것 중, 1885년에 사진시장에 내놓은 그 첫 번째는 당시의 건판인화 과정에 쓰이는 무거운 유리판 대신에 사용할 수 있는, 빛에 민감한 물질을 롤 페이퍼에 코팅한 인화 시스템이었다. 그리고 3년 후 조지 이스트만은 뚜렷하고 독특하게 들리는 소리로 합성한 단어인 "Kodak"이라는 고유 트레이드마크의 카메라를 만들어 시판하지 시작했다. 특히 그 카메라는 동시에 100 컷의 이미지를 담을 수 있는 한 롤의 페이퍼가 갖추어져 있고 간단한 렌즈와 셔터가 내장된 암상자였다.

당시에는 촬영이 끝난 뒤 필름을 사진가들이 직접 현상, 인화해야 했던 것 대신에 그 카메라를 제작자인 이스트만에게 보내면 이스트만이 현상, 인화하여 새 필름까지 장전시켜 다시 사용자에게 돌려주었다.

이미 알고 있듯이 사진의 효시를 이룩한 'Kodak' 카메라는 휴대하기가 편리하고 가벼우며, 어디에서나 노출이나 초점을 맞출 필요가 없어 누구나 사용하기 간편함으로써 널리 이용되었다.

초기에 이스트만은 카메라를 광고한 문구에서 "셔터만 누르세요, 그 나머지는 우리가 맡아 하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그 후 몇 년 지나지 않아 이스트만은 백만장자가 되었고 사진은 모든 사람들에 널리 이용될 수 있는 상품이 되었다.  



회색 톤 구별하는 방법




사진 4
Kodak 카메라로 촬영한 수영복을 입은 4명의 아가씨들. 1/60초 고정 셔터 스피드로 충분히 표정과 포즈를 잡을 수 있지만 들고 있는 국기가 약간 흔들린 듯 하게 보인다.



사진 5
흑백필름으로 촬영한 이 사진은 카나겨울의 혹독한 분위기를 잘 강조해 주고 있다. 칼라필름으로 촬영하였다면, 영도 이하의 추운 날씨의 느낌이 즐어드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흑백필름을 효과적으로 사용한다는 것은 회색 톤을 구별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칼라 감각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사물을 볼 때 색깔을 무시하고 시각을 달리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노력과 훈련이 필요하다.

오늘날에 쓰이는 흑백필름은 대부분이 팬크로매틱이다. 이 팬크로매틱 필름은 육안과 노출계가 같은 방법으로 칼라에 반응하며 톤이 일정하거나 균일하게 밝게 나타나는 칼라에 일정하게 강조가 되는 필름을 의미한다.

이 개념을 분명히 하려면 밝은 칼라의 피사체의 노출범위를 재어보는 것이 필요하다.

노출계에 두 피사체가 같은 노출을 필요로 함을 가리킬 때마다 피사체가 지니고 있는 고유의 칼라와는 상관없이 흑백필름  상에서는 모두 같은 톤의 그림자로만 나타나게 된다.

칼라사진에 많이 익숙해져 있다면 흑백사진을 찍을 때는 순간포착에 있어서 사진에 대한 태도를 바꾸어야 한다.

흑백사진을 찍을 때에는 사물의 주변 칼라를 무시하고 피사체를 보아야 좋은 흑백사진을 얻을 수 있다.

칼라필름으로 촬영했을 때 색이 조화롭지 않거나 장면을 흑백필름으로 촬영하면 오히려 그래픽 이미지와 미묘한 분위기의 이미지가 되는 경우도 있다.



톤 조절



사진 6
사진가는 밝은 톤과 가장 어두운 톤, 즉 젖은 모래에 반사된 하일라이트와 실루엣으로 표현된 두 마리의 개를 프레임의 한 구석에 두고 포커스를 맞추어 표현했다. 모래와 바다가 적절한 톤으로 조화되어 표현되었다.




흑백사진을 잘 찍는 데의 중요한 것을 프레임 안에 있는 흑과 백, 그리고 회색 톤의 다양한 그림자간의 관계를 적절히 조합하여 표현해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톤의 차이로 형태와 모양을 뚜렷하게 해주는 한편, 콘트라스트를 분명하게 표현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섀도우와 하이라이트 부분의 회색 톤을 적절히 나타내지 않으면 사진의 전체적인 이미지를 손상시킬 수 있지만 톤간에 생기는 불균형은 인화하는 과정에서 어느 정도 조정할 수 있다. 하지만 흑백사진을 촬영할 때에는 처음부터 카메라를 잘 조작함으로써 톤을 조절하는 것이 무리 없고 부드러운 이미지의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셔터를 누르기 전에 장면의 각각 요소들을 충분히 표현할 수 있는 가를 고려하여 촬영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잔디가 깔려 있는 언덕에 서 있는 단풍나무는 칼라사진을 찍기에는 좋은 소재일지는 모르지만 흑백사진일 경우에는 톤이 일정하기 때문에 그리 좋은 사진이 되지 못한다.

그러나 때로는 빛이 제한된 장소인 실내에서 클로즈업하여 촬영하고자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실내는 칼라사진에서 생기는 톤의 계조(階調)상의 섬세한 디테일이 없어지는 경향이 있다.

흑백사진을 인화할 때 생기는 톤은 피사체가 지니고 있는 고유의 톤 뿐만 아니라 광원의 질에 따라서도 영향을 받는다.

즉, 스튜디오의 스포트라이트나 오후에 내리쬐는 태양광선 같은 강한 광원은 <사진 6>처럼 검고 테두리가 짙은 섀도우와 하이라이트가 나타나게 되므로 콘트라스트가 강하게 표현된다.

반면에 넓고 고르게 퍼지는 광원은 이미지가 가지는 고유의 콘트라스트를 떨어뜨리는 효과를 나타낸다.



빛과 그늘



사진 7
섀도우와 하일라이트 부분의 톤의 범위는 8 stop 차이가 나지만 각각의 디테일을 살리기 위해서는 입사광의 노출을 재어서 촬영해야 한다.



사진 8 노출관용도의 한계

(1) 정확하게 노출조정된 네가티브는 인화했을 때 전체적으로 디테일이 잘 나타나고 톤이 적절하게 표현된다.
(2) (3) 노출부족과 노출과다된 것을 여기 있는 것처럼 인화할 때 보정할 수 있지만 섀도우부분과 하일라이트 부분에서 각각 디테일이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대부분의 흑백필름은 칼라필름보다 노출관용도가 8단계 정도 넓고, 저감도 필름은 고감도 필름보다는 관용도가 넓지 않지만 저감도 필름으로 촬영했을 때는 노출조정을 잘못하여 생기는 여러 가지 잘못된 점들은 칼라 슬라이드 필름을 잘못 사용했을 때 생기는 실수보다 크게 부각되지 않는다.

노출이 오버되면 네거티브 필름 상으로는 어둡게 나타나지만 인화할 때 노출시간을 길게 해 줌으로써 적절한 톤으로 인화할 수 있다.

섀도우 부분은 은 입자를 거의 포함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필름의 노출이 부족했다면 수정작업으로는 큰 효과가 나타나지 않지만 인화작업을 통해 문제점들을 보완할 수 있다.

그러므로 노출조정은 흑백필름을 사용할 때 더욱 필요하다. 왜냐하면 흑백필름은 제한된 범위의 광량만을 받아들이고 노출이 지나쳤을 때는 피사체의 어둡거나 밝은 부분의 콘트라스트가 떨어지게 되기 때문이다.

노출조정은 <사진 7>에서처럼 하이라이트 부분이 넓을 때 가장 까다롭다.

정확한 인화를 했을 경우라도 노출이 부족 되거나 과다했을 때는 <사진 8>에서와 같이 섀도우와 하이라이트 부분에서 디테일이 떨어지게 되는 주된 요인이 되는 것이다.

방안에서나 흐린 날 야외에서와 같이 하이라이트 부부의 범위가 좁을 때는 노출조정일 특별히 까다롭지 않다.

노출조정이 잘 되지 않았을 경우, 네거티브필름은 쉽게 어두워지거나 밝게 되지만 하이라이트 부분이나 섀도우 부분이 아무리 차이가 나도 필름관용도의 한도 내에서는 보정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도 노출을 촬영하기 전에 적정하게 맞추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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