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인지 파인더 방식 카메라레인지 파인더 방식의 카메라는 렌즈와 뷰파인더가 별도로 동작하며, 뷰파인더에 피사체와의 거리를 측정할 수 있는 거리계가 내장되어 있는 방식을 말합니다.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을 바로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뷰파인더로 보는 것과 다른 형태의 사진이 나온다는 점이 큰 단점이지만, 카메라를 작게 설계할 수 있으며 렌즈와 필름 혹은 센서의 거리를 최대한 가깝게 만들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화질 면에서는 이득이 있습니다. 콘탁스 1(Contax I)ⓒ Rama/wikimedia | CC BY-SA 2.0 fr 최초의 레인지 파인더 방식 카메라는 독일의 자이즈이콘(Zeiss Ikon)이 제작한 콘탁스 1입니다. 콘탁스 1은 35mm 필름을 이용해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소형 카메라이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카메라를 휴대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후 라이카에서 M시리즈를 출시하면서 레인지 파인더 방식 카메라는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누리게 됩니다. 레인지 파인더 방식의 렌즈 교환식 필름 카메라 라이카 M7ⓒ 소울메이트 | 저작권자의 허가 없이 사용할 수 없습니다. SLR 카메라SLR(Single Lens Reflex), 일안 반사식 카메라는 렌즈를 통해 들어오는 빛을 촬영자가 그대로 볼 수 있도록 렌즈와 필름 사이에 거울을 배치하고, 카메라 상단에 5각으로 깎여 있는 펜타프리즘을 배치한 카메라를 말합니다. 거울을 통해 반사된 빛은 다시 프리즘에 반사되어 뷰파인더로 나가게 되므로 사용자는 렌즈를 통해 들어오는 빛을 광학식 뷰파인더를 이용해 그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 SLR 카메라인 EOS 5D Mark II의 내부 구조SLR 카메라는 미러와 펜타프리즘을 갖추고 있다. ⓒ 소울메이트 | 저작권자의 허가 없이 사용할 수 없습니다. SLR은 19세기에 이미 개념이 확립되었지만, 실제 촬영이 가능한 제품으로 개발된 것은 1930년대입니다. 러시아에서 개발된 스포트(Sport)는 소량 제작되었지만 실제 촬영과 렌즈 교환까지 가능한 SLR방식의 카메라였습니다. 독일에서는 키네 엑젝타(Kine Exakta)라는 SLR 카메라가 1933년 출시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카메라들은 미러만 있고 펜타프리즘은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렌즈를 통해 들어온 영상이 반전되어 보이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최초의 SLR 카메라인 키네 엑젝타펜타프리즘을 이용한 뷰파인더는 없기 때문에 내부의 거 울을 통해 반전된 형태의 피사체를 보면서 사진을 찍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 Minya S/wikipedia | CC BY 3.0 광학식 뷰파인더를 통해 화상을 정확하게 확인하고 촬영할 수 있도록 미러와 펜타프리즘을 완벽하게 갖춘 SLR 구조의 카메라로 시장에 처음 출시된 제품은 1949년에 출시된 독일 자이스이콘의 콘탁스 S입니다. 콘탁스 S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제대로 된 SLR 시대가 열렸다고 할 수 있습니다. SLR 카메라 역시 카메라 제조 기술이 발달했던 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제조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SLR이라는 방식을 발전시키고 카메라 시장의 대세로 만들었던 것은 일본의 제조사들 입니다. 아사히 펜탁스는 일본 최초의 SLR 카메라인 아사히 플렉스를 1951년 시장에 출시했으며, 셔터 버튼을 누르면 카메라 내부의 미러가 빠르게 올라갔다 자동으로 내려오는 방식의 퀵 리턴 미러를 채택한 아사히 플렉스 Ib를 1954년에 발표했습니다. 캐논도 1957년에 캐논플렉스(Canonflex)라는 SLR 카메라를 출시했고, 니콘은 1959년에 니콘 F라는 SLR 카메라를 출시했습니다. 니콘 F는 오랫동안 필름 카메라 시장을 지배했던 독일을 제치고 일본이 카메라 시장의 선두주자가 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하는 제품이 되었습니다. 이후 SLR 카메라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진을 생산하는 카메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1980년대에 접어들면서 SLR 카메라는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되는데, 전자 기술을 접목해 자동 초점, 자동 노출 시스템을 카메라에 탑재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1985년 미놀타는 세계 최초의 자동 AF를 탑재한 알파-7000이라는 SLR 카메라를 출시했습니다. 광학식 뷰파인더를 보면서 수동으로 초점을 맞춰야 했던 수십 년의 세월을 뒤로 하고 셔터 버튼만 누르면 바로 초점이 맞춰지는 카메라가 출시됨으로써 사진 시장은 일대 혁명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캐논에서는 E OS 시리즈를 출시했고, 니콘도 비슷한 시기에 전자동 AF 시스템을 갖춘 SLR 카메라를 출시했습니다.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은 SLR 카메라의 미러에 의해 반사되지만, 빛이 모두 반사되어 펜타프리즘에 전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빛의 일부는 미러를 통과해 후면에 위치한 별도의 거울에 반사되며, 이 빛은 카메라 하단에 위치한 AF 센서에 전달됩니다. 이렇게 별도의 AF 센서를 사용해 초점을 검출하므로 매우 빠른 AF를 구현할 수 있게 되었으며, 지금까지도 SLR 카메라 방식이 널리 쓰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미러와 펜타프리즘을 갖춘 SLR 카메라는 피사체를 뷰파인더로 확인하면서 촬영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진보된 카메라 방식으로 자리를 잡았고, 지금도 카메라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제품이기도 합니다. 아마추어도 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전문 사진가도 만족할 만한 고성능을 제공하므로 앞으로도 카메라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