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있기전에는 3일 내내 불꽃을 쏘기도 했습니다 10월 매주 토요일마다 한국 중국 미국 일본팀등이 토요일마다 약 2시간씩 불꽃을 쐈고 서울시민들은 황홀할 10월을 보냈습니다. 지금은 규모가 축소되어서 10월 딱 하루만 불꽃축제를 합니다. 토요일 한화에서 개최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열립니다. 저는 그때는 똑딱이 카메라를 가지고 가서 그냥 맛만 봤네요. 엄청난 인파로 근처도 가지 못하고 자전거를 타고 그냥 집으로 왔습니다. 다음에도 미리 준비해서 갔지만 역시나 마찬가지로 너무 늦게 가서 근처에 가지 못하고 먼 발치에서 봤습니다. 그리고 작년은 작정하고 가서 제대로 담아 왔습니다. 불꽃사진 잘 찍는 법 (카메라 편) 불꽃사진을 잘 찍을려면 3박자가 중요합니다. 먼저 DSLR과 촬영술 그리고 장소입니다. 그중 카메라 부터 소개합니다. 1. DSLR이나 수동모드가 지원되는 하이앤드 카메라가 있어야 한다 저는 카메라 장비병에 걸린 사람들을 혐오합니다. 자기 분수도 모르고 필요이상의 과소비를 하는 사람들을 별로 좋게 보지 않습니다. 자기 분수와 능력에 맞는 카메가가 가장 좋은 카메라지 거대하고 비싼 카메라를 들고 으스대고 남의 카메라를 깔보는 사람들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사진을 처음 시작할려는 사람들이 어떤 카메라가 좋냐고 물어보면 핸드폰에 있는 폰카로 구도연습을 하고 난후 정말 사진에 관심이 있으면 그때 대답해주겠다고 합니다. 그러면 대부분은 카메라에 대해서 다시는 물어보지 않습니다. 사진에 관심이 있는건지 카메라에 관심이 있는지 그 구분부터 해야겠죠. 자기사진이 카메라아 후져서 멋지게 안나온다는 생각부터 고쳐야 합니다. 똑딱이 카메라라는 컴팩트 카메라와 DSLR의 차이점은 표현력의 차이입니다. 따라서 그냥 풍경사진 찍고 여행사진 찍고 하는 특별히 기교나 다채로운 표현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 분들에게는 DSLR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줌이 잘되는 컴팩트 카메라가 더 좋죠. 하지만 컴팩트 카메라의 약점도 있습니다. 바로 표현력의 한계가 있습니다. 그 표현력의 한계란 수동모드를 지원하지 않는 다는 것 입니다. 셔터스피드를 더 느리게 하고 혹은 더 빠르게 하고 찍고 싶은데 컴팩트 카메라에는 그런 기능이 없습니다. 모든 것을 카메라가 다 해주기 때문이죠. 반면 하이앤드나 DSLR은 유저가 스스로 셔터스피드와 조리개값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불꽃사진은 셔터스피드가 3~4초 정도의 느린 셔터스피드를 요구합니다. 따라서 DSLR이나 수동모드가 지원되는 하이앤드 디카가 필요합니다 2. 릴리즈가 있으면 좀 더 편하게 촬영할 수 있다 불꽃사진은 장노출 사진입니다. 노출시간이 보통의 사진보다 3~4배가 더 긴 사진이죠. 따라서 삼각대는 필수입니다. 그리고 또 필요한게 릴리즈입니다. 2010년 서울세계불꽃축제때에는 릴리즈를 안가지고 갔습니다. 그냥 삐삐삐 소리를 내면서 자동타이머로 촬영을 했습니다. 위와 같은 사진을 찍을려면 튼튼한 삼각대위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셔터스피드를 3~4초 정도레 맞춰놓고 찍으면 됩니다. 셔터스피드가 느리기 때문에 셔터를 누를때의 그 흔들림도 카메라에 담깁니다. 그래서 필요한게 릴리즈입니다. 릴리즈는 카메라 옆구리에 꽂아서 사용하는 유선 릴리즈가 있고 무선 릴리즈가 있습니다. 릴리즈는 셔터를 전기신호로 눌러주기 때문에 카메라 셔터를 누를때의 흔들림이 없습니다. 하지만 제가 2010년에 이 릴리즈를 안가지고 간 이유는 자동타이머로 릴리즈를 대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릴리즈가 없어도 장노출사진을 담을 수 있습니다. 자동타이머로 2초후에 자동으로 셔터가 개방되게 해 놓으면 릴리즈가 필요 없죠. 문제는 불꽃축제같이 정신없이 하늘에서 황홀경이 터지면 이 2초가 얼마나 더딘지 모릅니다. 또한 셔터를 끊어줄때를 자기가 조정할 수 없고 미리 세팅된 값으로 셔터가 닫힙니다. 불꽃이 많이 터지면 일찍 끊어주고 적게 터지면 좀 더 길게 가져갈 수 있는 셔터시간을 조정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옆에 있던 아저씨에게 한소리 들었네요. 릴리즈 꼭 가지고 오라고요. 그 아저씨가 그러더군요. 그렇다고 무선은 사지 말라고요. 무선을 사지 말라는 이유는 싸구려 무선 릴리즈 사용하면 근처에 있는 같은 기종의 카메라를 원격조정할 수 있기에 다른 카메라의 셔터를 개방하고 닫고 하는 불상사가 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게 사실인가요? 무선이 혼자 찍으면 좋지만 불꽃축제때는 카메라들이 엄청나게 많기 때문에 조심하는게 좋죠 이런 모습은 마치 무선으로 시동거는 자동차키로 다른 자동차의 시동을 거는 모습과 비슷하네요 튼튼한 삼각대, DSLR, 릴리즈가 준비 되었다면 준비는 다 끝났습니다. 참고로 불꽃이 올라오기 적어도 5시간 전에 가야 좋은 자리를 차지할 수 있기 때문에 읽을꺼리 놀꺼리나 시간 죽일꺼리를 미리미리 가져가야 합니다. 그렇다고 먹을것 많이 가져가서 화장실 들락거리다가 시간 보낼 수 있으니 먹는것은 자제하고요 불꽃사진 잘 찍는 법 (촬영방법 편) 1. M(메뉴얼 모드)로 정하고 조리개는 F8~F11정도 사이에 둬라 메뉴얼 모드로 지정해 놓고 찍으면 좋습니다. 메뉴얼 모드는 셔터스피드와 조리개를 모두 수동으로 조정이 가능한데요. 조리개는 한번 고정하면 쉽게 바꾸지 않기 때문에 조리개 값은 F8에서 F11사이에서 정해주세요 메뉴얼모드로 놓고 셔터스피드를 계속 느리게 하다보면 Bulb라고 나옵니다. 이때는 릴리즈로 셔터를 눌러주고 끊어줄수 있습니다. 조리개는 불꽃줄기의 뚱뚱함과 얇음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F22같이 조리개를 꽉 조이면 불꽃의 빛의 굵기가 너무 얇고 셔터스피드도 더 긴시간을 요합니다. 반대로 F4.5같이 활짝 개방하면 불꽃의 빛의 굵기가 아주 뚱뚱해져서 깨끗하고 날렵한 맛이 나지 않습니다. 보통은 F8에서 F11이니 그 정도에서 고정시켜놓으세요 불꽃을 보면 어떤 것은 강렬한 빛이 있고 어떤것은 강렬하지 않는 빛이 있는데 불꽃마다 빛의 세기가 다르니 한두장 빛이 강하게 나와서 뚱뚱해 보인다고 조리개를 확 바꾸지 마시고 셔터스피드를 조절하는게 더 현명합니다. F8에서 10초 노출 2. 셔터스피드는 그때 그때 다르게 촬영해라 모르면 4~5초 정도 불꽃사진은 셔터스피드가 중요합니다. 조리개는 이미 고정시켜 놓았기에 만지실 필요가 없습니다. 셔터스피드를 어떻게 끊느냐가 중요합니다. 불꽃씨가 올라서 팍하거 터지고 국화처럼 만개할때 끊어주는게 중요합니다. 따라서 불꽃이 어떤게 올라올지 모르기에 미리 예상할 수가 없습니다. 고수분들은 대충 어떤 불꽃인지 이쯤에서 어떤게 올라올지 대충 예상하지만 초보자나 처음 가는 분들은 막 터지는 황홀경이 막 눌러댑니다. 그래서 셔터스피드를 이리저리 막 만지게 되는데요. 불꽃의 크기를 보고 셔터를 끊어주면 됩니다. 이 셔터를 열고 끊고를 수시로 바꿔야 하기 때문에 필요한게 릴리즈입니다. F9에서 5초 노출 위위 사진과 위 사진을 보면 셔터스피드가 아래 사진이 더 느리지만 노출과다로 보입니다. 그 이유는 불꽃이 하나씩 팡 터지고 다시 하나가 올라가서 터지는게 아닙니다. 연달아 터지는 불꽃도 있습니다. 이런 불꽃은 그냥 포기하세요. 연달아 터지는 것들 찍어봐야 위 사진처럼 노출과다로 나옵니다. 눈으로 보기 좋은 불꽃이 있고 사진 찍기 좋은 불꽃이 있습니다 그러니 셔터스피드는 정해진게 없고 불꽃을 보고서 판단해서 찍으세요. 보통 불꽃이 올라가서 팟하고 터지는 순간부터 국화처럼 만개할때 끊어주면 좋습니다. 노출부족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 팟하고 터지는 순간이 보통 4에서 5초정도 됩니다. 좀 더 긴것도 있고요. 두개를 담고 싶으면 셔터스피드를 더 느리게 해서 두개를 담아도 됩니다. 대신 불꽃이 안올라오면 검은 종이로 카메라 앞을 막아줘서 더 이상 빛이 안들어가게 막아주는것도 요령이죠 3. ISO는 100에서 200정도에 놓아라 사진 감도는 100에서 200정도에 놓고 찍으세요. 감도가 낮을 수록 선명하고 깨끗한 이미지가 담기는데 ISO100에서 200이 가장 좋고 100을 권장합니다. 4. 초점은 무한대로 맞춰라 디카들은 밤에 초점을 잘 맞추지 못합니다. 온통 검은색이면 자기혼자 모터소리 내면서 징징거리다가 헤롱헤롱거리죠 이거 환장합니다. 급해죽겠는데 초점은 징징거리고 그래서 이런 밤에 찍는 불꽃사진은 초점을 무한대로 맞쳐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초점모드를 수동모드로 바꾼후에 육안으로 파인더 들여다 보면서 잘 조정하면 됩니다 이수지역에서 찍는다면 정면에 있는 63빌딩에 맞춰도 좋지만 정확하게는 한강 한가운데서 불꽃들이 올라오기 때문에 첫 발사된 불꽃을 보고 초점을 맞추는게 좋습니다. 이렇게 불꽃 쏘는 곳이 강 한가운데 있어요. 불꽃 첫발은 엄청나게 높이 올라갑니다. 저 첫발이 엄청나게 높이 올라가서 화각을 바꿔씁니다. 그런데 다음 불꽃부터는 저렇게 높이 올라가지는 않더군요. 그래서 다시 화각을 바꿨죠. 그러나 첫발이 너무나 크고 화려해서 반만 담긴게 너무 아쉽네요. 첫발은 AF로 해놓은 상태에서 첫 불꽃을 AF로 잡으세요. 띠릭하고 초점이 맞춰졌다면 그때부터 그 초점에 고정해 놓으면 됩니다. 살짝 MF로 매뉴얼 초점모드로 바꾸면 됩니다. 이건 하나의 요령입니다. 5. RAW파일로 찍으세요 사람들은 캐논이 인물사진에 강하다느니 색감이 어떻다느니 팬탁스 색감이 어떻다느니 하는것 좀 이해가 안갑니다. 왜 색감타령들을 할까 하고요. 그냥 RAW파일로 찍으면 색감이고 뭐도 다 똑같지 않나요. 제가 이번에 니콘 포토스쿨가서 들었는데 RAW파일로 찍으면 화이트밸런스가 제조사는 다 달라고 카메라는 다 똑같다고 들었습니다. 그냥 RAW파일로 찍고 후보정하면 됩니다. RAW파일이 좋은 이유는 제조사마다 특유의 색감을 내는 제조사필터링을 거치지 않는 데이터값이기에 보다 정직하고 후보정이 쉬운 파일입니다. 노출보정도 jpeg보다 쉽고 관용도도 큽니다. 따라서 노출 실패한 사진이라도 RAW파일로 찍으면 후보정으로 살릴 수 있는 확률이 높습니다. 따라서 불꽃사진이 아니더라도 평소에 RAW로 찍기 바랍니다. 용량이 문제라면 모르겠지만 용량걱정이 없다면 좀 용량이 크더라도 RAW파일로 찍으세요. 특히 돌잔치나 결혼식등 중요한 이벤트 사진은 RAW이 필수 입니다. 6. 보기 좋은 불꽃이 있고 사진 찍기 좋은 불꽃이 있다 불꽃에는 두 종류가 있습니다. 보기 좋은 불꽃이 있고 사진 찍기 좋은 불꽃이 있습니다. 보기 좋은 불꽃은 사진찍기 좋은 불꽃일수 있지만 연발로 터지는 불꽃은 사진찍기 아주 안좋은 불꽃입니다. 반대로 위 사진의 불꽃은 눈으로 보기에는 좀 밋밋합니다. 하지만 아주 멋진 궤적을 연출하기에 사진 찍기 좋은 불꽃입니다. 실제로 위 불꽃사진은 한화에서 최고의 불꽃사진으로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다양한 색상의 불꽃이 밋밋한 한가지 불꽃보다 더 아름답습니다. 사진은 눈과 달리 동영상이 아닌 시간의 축척이 이루어지기에 이런 다른 차이가 있고 이 차이를 인지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흥분하지 마세요. 불꽃이 터지기 시작하면 흥분해서 침착하지 못하고 막 셔터를 눌러버릴 수가 있습니다. 3개의 국가가 나오기에 3번의 기회가 있습니다. 침착한 마음으로 차분히 찍으세요. 불꽃이 올라오는 순간에 셔터를 열어서 불꽃이 터지고 만개 할때 끊어주면 좋고 불꽃이 올라오는 모습이 싫다면 터질때쯤 셔터를 열어줘도 좋습니다. 불꽃사진 잘 찍는 법 (장소 편) 사진이 주는 감동에는 두가지의 종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사진가가 담은 뛰어난 촬영술과 소재입니다. 같은 소재라고 해도 뛰어난 촬영술에 감독은 더 증폭됩니다. 또 하나는 장소입니다. 평범한 구도와 사진이라도 우리가 접하기 힘든 세상을 카메라에 담으면 우리는 솔깃하게 눈을 쫑긋거리며 봅니다. 그런 이유로 해외여행 사진이 국내여행 사진보다 더 가치있을때가 있었는데 요즘은 해외여행이 보편화 되어서 별 감흥도 없죠. 그러나 남극이나 북극에서 찍은 사진은 더 우리집 앞마당에 찍은 사진보다 더 가치있게 다가옵니다. 장소가 중요합니다. 보다 편하고 멋지게 찍을려는 사진가들의 욕망은 장소선정의 세심함을 이끌고 모두가 좋다고 생각하는 촬영포인트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가게 됩니다. 서울세계불꽃축제는 한강 한가운데서 열립니다. 원효대교와 한강철교사이에서 열립니다. 따라서 63 한화빌딩 앞에서나 강 건너편인 이수 한강지역이 최고의 명당자리입니다. 그러나 워낙 유명하다보니 아침 일찍 자리를 잡지 못하면 찍기 힘들정도가 되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