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자인 & 인터페이스 캐논 EOS 500D는 기존 EOS 450D와 동일한 외모를 갖추고 있습니다. EOS 450D와 차이점은 일부 동영상 관련 버튼이 추가되었고, 촬영 모드 다이얼에 5D Mark II에 추가되었던 크리에이티브 오토 모드와 동영상 모드가 더해진 것 뿐입니다. |
종전 모델인 캐논 EOS 450D와 동일한 플라스틱 바디를 채용하고 있지만 EOS 450D에 비해 살짝 거친 감촉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양한 기능이 추가 되었으나 무게는 480g으로 동일하고, 크기는 129 x 98 x 62 mm로 역시 변화가 없습니다. 전면부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바로 EOS 로고 마크 위에 뚫린 네 개의 구멍입니다. 바로 동영상 촬영 기능을 위한 마이크인데요, 이전 EOS 5D Mark II 리뷰에서도 지적되었던 부분이지만, 바람소리를 여과없이 녹음하고, 무엇보다 렌즈 링과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줌링이나 포커스링을 조작하는 소음도 막을 방법이 없다는 것은 아쉬운 점입니다. |
후면 디자인은 EOS 450D와 거의 동일합니다. 차이점은 프린트 버튼이 동영상 모드에서 촬영 버튼을 겸하게 되었고, 프린트 버튼과 함께 자리잡고 있던 화이트 밸런스 버튼은 십자버튼의 상단인 측광 변환 버튼 자리로 옮겨갔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측광 변환 버튼은 따로 마련되어있지 않으며 촬영 메뉴에서 직접 조절할 수 있습니다. 3.0형 92만 화소 LCD 디스플레이를 얹어 결과물을 확인할 때는 물론이고 라이브 뷰를 이용한 촬영시에도 피사체를 섬세하게 관찰할 수 있습니다. 캐논의 디스플레이는 PC에서 확인했을 때 보다 훨씬 느낌이 좋은 사진을 보여주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사진을 촬영하는 순간만이라도 프로 사진가의 자신감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 디스플레이 상단에는 센서를 얹어 얼굴이 가까이 다가갈 때 디스플레이를 자동으로 끕니다. 촬영을 마치고 다시 얼굴을 때면 디스플레이가 켜지기 때문에 배터리를 낭비없이 쓸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은 EOS 450D에 채용되었던 기능입니다. |
촬영 모드 다이얼은 오토 필드 오브 뎁스 AE 모드를 비롯해서 14개 모드를 지원합니다. 특히 크리에이티브 오토 모드와 동영상 촬영 모드는 캐논 보급기 가운데 EOS 500D에 처음 적용된 모드입니다. 크리에이티브 오토 모드는 EOS 5D Mark II에서 소개되었던 기능으로 완전 자동 모드인 오토 모드와 달리 크리에이티브 오토 모드에서 이용자는 배경의 흐리고 선명한 정도를 조절하고, 노출 정도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
제품 하단에는 배터리 덮개와 삼각대 마운트 홀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배터리는 EOS 450D와 동일한 1080mAh 용량을 제공하는 LP-E5를 씁니다. |
| 개선된 기능 EOS 500D는 다양한 기능이 개선되었습니다. 우선 1,510만 화소 CMOS 센서는 중급 라인인 EOS 50D와 동일한 해상도를 제공합니다. <이미지 출처 : www.canoneos.com > 하지만 제원으로 봤을 때 EOS 50D와 동일하다고 말했던 CMOS 센서는 엄밀히 말해 화소수만 같을 뿐 사실상 완전히 다른 센서입니다. 캐논은 중급 라인을 위협하는 보급기를 선보이며 보급기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이런 결정적인 부분에서 차이를 둠으로써 중급라인과 보급라인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는 가장 큰 차이점은 모든 핀이 조밀하게 붙어있는 EOS 50D CMOS 센서와 달리 EOS 500D의 핀은 이가 빠진 곳이 있다는 것입니다. 바로 리드아웃(Readout) 채널 수 차이를 드러내는 부분입니다. 캐논 EOS 50D는 잘 알려진대로 4채널 리드아웃을 채용했고, 캐논 EOS 500D는 2채널 리드아웃을 지원합니다. 이는 500D 센서의 데이터 전송 대역폭이 EOS 50D의 절반에 불과함을 나타내며, 연사속도의 저하로 이어지게 됩니다. 실제로 EOS 500D의 연사속도는 초당 3.4매로 EOS 50D의 연사 속도 초당 6.5매에 비해 절반 정도 성능을 보입니다. 두 번째 차이점은 이들 두 개 제품의 마이크로 렌즈 배치 구조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EOS 50D는 포토 다이오드로 빛을 받아들이는 마이크로 렌즈의 배치 구조가 갭리스(Gap less) 방식으로 렌즈와 렌즈 사이에 틈이 없어서 보다 많은 빛을 받아들입니다. 하지만 EOS 500D의 마이크로 렌즈는 EOS 40D의 CMOS 센서처럼 마이크로 렌즈 사이에 간격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단가 면에서 유리하지만 EOS 50D보다는 수광면적에서 약간 손해를 보는 구조를 취하고 있습니다. 즉, EOS 500D의 1,510만 화소 CMOS 센서는 EOS 50D의 것을 그대로 물려받은 것이 아니라 이번에 EOS 500D를 통해 처음 소개되는 새로운 센서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캐논 EOS 5D Mark II의 이미지 프로세서 기판 캐논 EOS 500D의 이미지 프로세서 기판 |
EOS 500D는 DIGIC 4 이미지 프로세서를 채용했습니다. DIGIC 4 프로세서는 1,510만 화소 센서의 신호를 바탕으로 부드러운 그라데이션을 만들어내고, 다이내믹 레인지를 확장하며, 노이즈를 억제합니다. 또한 풀 HD 동영상 촬영 기능과 라이브 뷰 모드 이용시 얼굴 인식, 렌즈 주변 조도 보정 등 강력한 프로세싱 성능이 필요한 기능을 DIGIC 4 이미지 프로세서가 수행합니다. |
EOS 500D의 시야율 95%에 이르는 뷰 파인더는 아이레벨 펜터미러를 이용합니다. 펜터미러의 장점은 가볍고, 싸다는 것이고, 단점은 완전히 유리로 만들어진 펜터프리즘에 비해 뷰파인더의 밝기가 다소 어둡다는 점입니다. 펜터미러를 쓴 EOS 500D와 펜터프리즘을 쓴 EOS 50D는 당연히 뷰 파인더의 밝기에서 차이가 나며, 이 또한 캐논이 차별을 둔 부분입니다. 뷰 파인더에서 확인할 수 있는 AF 포인트는 모두 9개이고, 중앙은 측거 크로스 센서 구성으로 기존 EOS 450D와 동일합니다. |
라이브 뷰 기능은 완성도 높은 EOS 5D Mark II의 라이브 뷰 환경을 그대로 이어받았습니다. EOS 500D는 라이브 뷰 모드에서 모두 세가지 AF 모드를 제공합니다. 첫 번째는 피사체를 향하고 AF-ON 버튼을 누르면 순간적으로 미러가 내려가면서 위상차 자동 초점을 이용하는 퀵 AF입니다. 퀵 AF 모드는 가장 빠른 자동 초점을 제공하지만, AF-ON 버튼을 누른 순간의 초점에 고정되기 때문에 피사체가 이동하거나 퀵 AF 실행 이후 카메라를 움직이면 초점이 맞지 않은 결과물을 얻게 됩니다. 두 번째 모드는 라이브 AF 입니다. 라이브 AF는 미러를 내리지 않고, 컨트라스트 검출 방식으로 초점을 맞춥니다. 퀵 AF 처럼 라이브 뷰 화면이 꺼지지 않고 피사체를 계속 확인하면서 찍을 수 있지만 AF 속도가 느린 단점이 있습니다. |
세 번째 모드는 얼굴 인식 AF입니다. 자동으로 사람의 얼굴을 찾아내는 방식으로 역시 컨트라스트 AF를 이용하기 때문에 라이브 뷰 화면이 꺼지지 않고 동시에 여러명의 얼굴을 인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얼굴 인식 영역이 바뀔 경우 해당 인물에 최적화된 노출과 설정으로 자동 변환 합니다. | 인터페이스 캐논 EOS 500D는 별도의 상태 표시창이 없지만 후면의 3형 LCD 디스플레이를 통해 모든 상태를 알아보기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설정은 버튼과 전면 다이얼의 조합으로 조절할 수 있는데 빠른 조작이 필요한 셔터 스피드, 조리개 개방 수치, 측광 모드 등을 조절하려면 SET 버튼을 눌러서 후면 LCD 디스플레이를 확인하면서 조작해야 하는 점은 약간 아쉽습니다. 설정 메뉴 구성은 기존 EOS 50D, EOS 5D Mark II 등 이전의 캐논 DSLR 카메라와 유사합니다. 렌즈 주변 조도 보정 기능을 찾아볼 수 있고 플래시 제어 메뉴가 최초 메뉴로 자리를 옮겼을 뿐 이미 캐논 DSLR 카메라를 다뤄봤던 이용자라면 익숙하게 쓸 수 있습니다. EOS 50D부터 탑재된 크리에이티브 오토 모드는 단순한 자동 기능을 넘어서서 셔터 스피드나 조리개 개방 수치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다만 초보 이용자들이 알아보기 어려운 F 값이나 셔터 스피드를 보여주는 대신 ‘밝게/어둡게’, ‘배경 아웃포커싱’ 등 비교적 알아보기 쉬운 용어와 자동카메라를 만지는 듯 한 쉬운 조작법을 제시합니다. 사실 초보 이용자를 위한 크리에이티브 오토 모드는 중급 라인업인 EOS 50D와 풀프레임 중급기 EOS 5D Mark II 보다는 보급기에 가장 잘 어울리는 촬영모드라는 점에서 EOS 500D와 궁합이 잘 맞는 기능입니다. DSLR 카메라를 처음 접하는 이용자들도 CA 모드를 통해 원하는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 풀 HD 동영상 촬영 |
EOS 500D는 동영상 촬영 기능을 탑재한 캐논의 두 번째 DSLR 카메라입니다. 이전에 나왔던 5D Mark II의 동영상 촬영 기능은 설정 메뉴의 라이브 뷰 항목에서 활성화 할 수 있었습니다. 풀프레임 중급기의 자존심이라고 해야 할까요? 촬영 모드 다이얼에 노출모드와 커스텀 모드만 갖춘 5D Mark II는 콤팩트 카메라에 있을 법한 동영상 촬영 모드를 얹기가 부끄러웠나봅니다. 그런 자존심과 부끄러움 따위 있을리 없는 보급기 EOS 500D는 당당하게 동영상 촬영 모드를 모드 다이얼에 얹었습니다. 설정 메뉴에서 동영상 기능을 활성화 해야 하는 5D Mark II에 비해 훨씬 간편하고 빠른 접근이 가능합니다. 앞으로 나올 캐논의 동영상 기능 중급기는 5D Mark II 같은 쓸데없는 자존심은 버리고, 촬영 모드 다이얼에 동영상 모드를 얹었으면 합니다. 동영상 촬영시에는 AF 기능이 작동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수동으로 초점을 맞추거나 정지된 피사체에 미리 초점을 맞춰두고 동영상 촬영을 시작해야 합니다. 샘플은 간단한 초점 이동을 테스트한 영상입니다. 샘플 영상은 애플 퀵타임 최신 버전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