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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수아

수 6:1-21, 여리고 성을 점령하다

작성자한우리|작성시간21.11.24|조회수1,102 목록 댓글 0

수 6:1-21, 여리고 성을 점령하다. 21.11.24, 박홍섭 목사

 

5장까지 여호수아서의 1부인 가나안을 정복하기 위한 준비과정이 끝이 났습니다. 하나님께서 흐르던 요단강을 멈추시고 말려서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단강을 육지처럼 건넜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가나안의 모든 왕들이 마음이 녹았고 정신을 잃었습니다(5:1).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길갈에서 기념석을 세우게 하신 뒤 할례를 명하셨고 유월절을 지키게 하심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가나안의 첫 관문인 여리고 성 가까이에서 여호와의 군대 장관이 나타나셔서 하나님께서 그들보다 먼저 가나안과 싸우실 것이 발에서 신을 벗고 온전히 하나님을 의지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6장부터 12장까지는 여호수아서의 2단락인 실제적인 가나안 정복의 과정입니다. 여리고와 아이성 전투가 6-8장에 설명되고, 9-10은 가나안 남쪽 지역 정복, 11장은 가나안 북쪽 지역 정복, 12장은 정복 목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중에도 난공불락의 여리고 성은 가나안 정복 전쟁의 첫 번째 대상으로 앞으로 이 전쟁의 성격과 승리의 비결을 압축하여 보여주고 있습니다. 1절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요단강을 멈추고 이스라엘을 건너게 하셨다는 소식을 듣고 간담이 녹고 정신을 잃은 여리고 성 사람들이 성문을 굳게 닫고 아무도 출입을 하지 않았다고 이 전쟁의 분위기를 전해줍니다. 적들의 마음이 녹아 있습니다. 정신을 잃고 있습니다. 이미 하나님께서 승리의 준비를 다 해놓으셨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하나님은 내가 여리고 성과 그왕과 용사들을 너희들에게 넘겨주었다고 재차 확인해주십니다. 2절을 보십시오.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여리고와 그 왕과 용사들을 네 손에 넘겨 주었으니” 그리고 넘겨주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주십니다. 엿새 동안 일곱 명의 제사장이 여호와의 언약궤를 메고 일곱 양각 나팔을 불면서 앞장서고 무장한 군사들과 백성들이 그 뒤를 따르면서 아무 말도 하지 말고 여리고 성을 한 바퀴 돌라고 하십니다. 일곱째 날은 일곱 바퀴를 돌고 난 뒤 제사장이 나팔을 불면 일제히 여호와께서 이 성을 주셨다고 외치라고 하십니다(3-16).

 

이 명령은 이제까지의 그 어떤 명령과도 다른 특이한 명령입니다. 하나님은 이 명령으로 이 전쟁은 칼과 창의 싸움이 아니라 하나님이 싸우시는 하나님의 전쟁이며, 모든 승리는 하나님이 주신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보여주시려고 합니다. 그래서 6장 전체에서 일곱이란 숫자가 14번 등장합니다. 성경에서 일곱은 완전을 의미한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진 바입니다. 일곱 개의 양각 나팔을 부는 일곱 명의 제사장, 칠 일 동안 매일 한 바퀴씩 돌고, 마지막 일곱째 날에는 일곱 바퀴를 돌고 함성을 질렀습니다. 그때 여리고 성이 저절로 무너졌습니다. 어떤 전투도 없었고 적군과의 충돌도 없었습니다. 온전히 하나님께서 여리고 성을 무너뜨렸으며 그 승리를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은 얻었습니다. 여리고 성 전투는 완전한 하나님의 싸움이었고 하나님은 완전한 승리를 이스라엘에게 주셨습니다. 이 승리는 이미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이 4장과 5장에서 길갈에서 기념석을 세우고 할례를 행하고 유월절을 지키면서 약속된 승리였고 여호와의 군대 장관이 나타나 확인시켜 주셨던 승리입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무너진 여리고 성이 여호와께 구별되어 하나님께 바친 바 되었다고 말씀하십니다. 17-19절을 보십시오. “이 성과 그 가운데 있는 모든 것은 여호와께 온전히 바치되 기생 라합과 그 집에 동거하는 자는 모두 살려주라. 이는 우리가 보낸 사자들을 그가 숨겨 주었음이니라. 너희는 온전히 바치고 그 바쳐진 것 중에서 어떤 것이든지 취하여 너희가 이스라엘 진영으로 바쳐지는 것이 되게 하여 고통을 당하게 되지 않도록 오직 너희는 그 바친 물건에 손대지 말라. 은금과 동철 기구들은 다 여호와께 구별될 것이니 그것을 여호와의 곳간에 들일지니라 하니라” 하나님께 바쳐졌다가 강조되고 있습니다. 가나안의 첫 성 여리고를 하나님께 바침으로써 가나안 전체가 하나님의 소유임을 분명하게 기억하라고 가르쳐 주십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은 기이한 방법으로 여리고 성을 정복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여섯 날 동안 매일 한 바퀴씩 여섯 바퀴를, 그리고 일곱째 날에 일곱 바퀴를 돌라고 하셨습니다. 중간에 어떤 조짐이나 징조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여호수아와 백성들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나팔을 불며 언약궤를 바라보고 인내로 순종해야 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을 주술적으로 이해하시면 안 됩니다. 지금도 이 구절을 근거로 자신의 뜻을 얻기 위해 특정한 지역을 도는 소위 땅 밟기 같은 그런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여리고 성은 그런 주술적인 방법이 효력을 미쳐서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능력이 여리고 성을 무너뜨렸습니다. 이렇게 돌라고 하신 이유는 너희들의 방법과 힘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신다는 증거를 보이기 위함이지 그 방법 자체가 주술적인 효과를 지니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방법을 제시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이스라엘의 순종을 요구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여리고와 그 성과 용사들을 네 손에 넘겨주시지 않았더라면 성 주위를 천만번 돌아도 소용이 없습니다. 방법보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이 중요합니다.

 

이를 믿음이라고 합니다. 11:30을 볼까요. “믿음으로 칠 일 동안 여리고를 두루 다니매 무너졌으며”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고 믿는 믿음이 중요합니다.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말씀만으로 여리고 성을 무너뜨릴 수 있지만, 여호수아와 백성들에게 하루에 한 바퀴씩 일곱 제사장의 일곱 나팔 소리와 함께 언약궤를 앞세우고 돌라고 하신 이유는 믿음의 순종을 요구하셨기 때문입니다. 그 과정에서 너희는 아무 말도 하지 말고 일곱 제사장이 일곱 양각 나팔을 잡고 불라는 나팔이 부각됩니다. 나팔 소리는 전쟁의 신호이기도 하지만 하나님을 기억하게 하는 신호입니다. 10:9을 보십시오. “또 너희 땅에서 너희가 자기를 압박하는 대적을 치러 나갈 때는 나팔을 울려 불지니 그리하면 너희 하나님 여호와가 너희를 기억하고 너희를 너희 대적에게서 구원하리라”

 

10:10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또 너희의 희락의 날과 너희가 정한 절기와 초하루에는 번제물을 드리고 화목제물을 드리며 나팔을 불라 그로 말미암아 너희의 하나님이 너희를 기억하시리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니라” 나팔을 부는 의미가 무엇이라고요?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기억하게 하라는 의미입니다. 나팔을 불지 않으면 기억하지 않으십니까? 그렇지는 않죠. 언제나 기억하고 계시지만 오히려 이스라엘이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하신다는 사실을 잊어버림으로 이런 약속을 주심으로 이스라엘에게 가르치시는 것입니다. 전쟁에 나갈 때도 하나님을 예배할 때도 하나님을 기억하며 나가라는 뜻이 나팔을 불라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은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이 가나안의 첫 성 여리고를 점령할 때 사람의 무성한 말은 멈추고 나팔을 불어 오직 하나님 앞에 자신들이 기억되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나의 말을 멈추고 나팔을 듣고 하나님의 약속을 따라가면 하나님이 내신 길이 열립니다. 여리고 성이 무너집니다. 교회가 영적으로 자라지 못하면 중요한 일 앞에서 사람의 말이 많아집니다. 여기저기서 자기주장과 자기 생각이 난무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으로 훈련되면 자기 말이 멈추어집니다.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여 조용하게 순종합니다. 그들이 입을 열어 함께 말을 했을 때는 마지막 일곱째 날이었습니다. 그때도 다른 말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성을 주셨다는 순전한 말씀의 선포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말없이 순종하다 보면 하나님께서 한번 크게 외치게 하실 때가 있습니다. 그동안 말없이 순종하며 가슴에 품고 살았던 약속의 말씀을 이때는 외치게 하십니다. “하나님이 하십니다” “하나님이 이 성을 우리에게 주십니다” 그리고 그 외침과 함께 여리고 성이 무너졌습니다.

 

주 안에서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의 백성들이 이 세상을 사는 일은 마치 이스라엘이 여리고 성을 공격하는 일과 같습니다. 세상은 문을 걸어 잠그고 우리에게 자신들의 영역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그들에게 믿음으로 다가서서 하나님의 나라를 만드는 일이 불가능하게 보입니다. 사실입니다. 그러나 조용히 말씀에 의지해서 믿음으로 순종하는 삶을 살다 보면 내 능력과 내 재주가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으로 이루어지는 일을 보게 됩니다. 세상이 단단하게 걸어 잠구었던 문이 이상하게 열리면서 내가 주도권을 잡게 되는 때가 있습니다. 그때 우리는 하나님이 하셨음을 온전하게 알게 됩니다. 그 일이 한 번은 있어야 세상을 믿음으로 살 수 있지 않겠습니까? 이스라엘도 이렇게 하기까지 광야 40년이 필요했습니다.

 

지금 여러분은 여러분의 평범한 일상이 하나님이 이끄시는 거룩한 영적 전쟁을 수행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 계십니까? 이런 의식이 있다면 우리는 우리의 일상을 사사로이 생각하고 사사로이 자기의 생각을 함부로 말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하나님이 약속하신 기업을 누리려고 하면 철저하게 하나님을 신뢰해야 합니다. 신자의 진학, 취직, 결혼, 가정생활, 모두 여리고 성 앞에 있는 이스라엘의 형편과 같습니다. 하나님의 약속과 현실의 갭이 크게 보이지만 이미 하나님은 여호와의 군대 장관을 보여주셨고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언약궤를 앞장 세우고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삶을 살면 하나님이 주시는 기업이 있다고 하십니다.

 

대단한 일을 하라고 하지 않습니다. 똑같은 일상을 매일 말씀에 순종하면서 살아보라고 하십니다. 때로는 이해가 되지 않아도 말씀에 순종하며 기도하는 삶을 꾸준히 살다 보면 여리고 성이 무너진다고 하십니다. 그때 우리는 “아, 내 삶은 내가 계획하고 추진하고 성취하기 전에 하나님께서 계획하시고 실행하시고 나에게 안겨주시는 것이 분명하구나!”를 알게 됩니다. 길이 열리지 않을 때도 소리지를 필요 없습니다. 길을 잃으면 소리를 치고 여기저기를 헤매지만 우리는 이미 길을 알고 있기에 당황하지 않고 조용히 그 길을 가면 됩니다. 한 걸음 한 걸음 가다보면 내가 정한 목적지가 아니라 하나님이 정하신 목적지에 도달하게 됩니다. 그때 난공불락의 여리고 성이 무너집니다.

 

오늘 우리가 해야 할 기도가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약속은 분명한데 현실은 여리고 성처럼 굳게 닫혀 있을 때가 많습니다. 낙심할 수 있고 하나님이 나를 잊었는가 하고 상심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때 하나님의 말씀을 앞세우고 하나님 앞에 “하나님, 나를 기억하여 주옵소서. 나는 이 여리고 앞에 너무 작고 무력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 성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지 않았습니까? 여호와의 군대 장관이 우리보다 앞서 행하시겠다고 약속하지 않았습니까? 그 약속을 기억하시고 나를 인도하여 달라”고 기도로 하나님을 불러야 합니다.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멈추고 기도해야 합니다.

 

그게 나팔을 불라는 의미입니다. 어떤 징조도 보이지 않고 어떤 현상도 나타나지 않아도 조용히 순종하며 하나님을 신뢰해보십시오. 반드시 길이 열리고 하나님이 약속하시고 준비하신 기업이 우리 앞에 펼쳐집니다. 그때 여리고 성으로 만족하면 안 됩니다. 우리에게는 여리고보다 훨씬 큰 하나님의 계획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여리고 성의 물건에 손대지 말라고 하십니다. 여리고 성은 하나님께 바쳐서 하나님의 소유임을 인정하고 거기에 욕심내어서 주저앉지 말라고 하십니다. 더 큰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보라고 하십니다. 취직을 위해서 기도하다가 취직했으면 그것으로 내 인생이 다 되었다고 만족하면 안 됩니다. 취직해서 얻은 직장보다 더 큰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장사의 길이 열리도록 오랫동안 기도해서 장사를 하더라도 돈을 버는 일보다 더 큰 목표가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의 곳간에 넣고 이 세상의 썩어질 것들에 마음을 빼앗기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것만 가져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오늘 나는 이렇게 살고 있는지를 돌아보시면서 기도하는 저녁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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