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용보다는 실질적 논쟁을 하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되는 군요...
암튼...
유명한 물리학자의 말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들이 발견해낸 수식이나 실험결과가 중요한거죠...
저도 인용해보면, 파인만은 "누구도 양자역학을 이해한 사람이 없다"라고 했습니다.
그럼 시니찌로가 말한 것, A, B 두곳을 통과한다는 이해도 제대로 된 이해라고 할 수 없죠.
분명한 것은 박영훈님이 언급했듯이, 입자가 어느 한쪽을 선택한다는 것에 대한 증거도 없지만, 입자가 파동처럼 두곳을 동시에 통과한다는 증거도 없습니다.
님의 말한 것 중에..
현재 양자역학의 논리에서는 입자라는 실체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체
확률파로서만 논리를 전개합니다
그쵸 현재의 양자역학은 이것만을 말할 뿐 나머지는 전부 증명되지 않은 해석들 뿐이죠...
저같은 경우는 입자는 어느 한쪽을 분명 선택한다고 생각하며, 확률파를 입자의 선택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입자가 어떻게 선택할 지를 결정해주는 무언가라고 생각합니다.
님이 언급한 것중에 자기장 문제가 어떤 힌트를 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봄-아하로노프 실험처럼 간섭계 사이에 아주 가는 솔레노이드를 놓아 솔로노이드의 자기장을 변화시킬때 자기장이 없는 곳을 지나가서 맺힌 전자의 간섭무늬가 이동하는 현상을 설명하기가 어려워진다고 봅니다.
이 현상은 자기장이 없다라는 말에 속으면 안됩니다. 자기장은 실제로 양자역학에서 기본적으로 쓰이는 물리량은 아닙니다. 이것보다는 자기장의 벡터 포텐셜(전기장의 위치에너지에 대응되는)이 중요합니다.
벡터 포텐셜이 회전성이 없거나 상수장 이거나 하면 자기장은 없습니다. 다시 말하면, 자기장이 없다고 벡터 포텐셜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벡터 포텐셜이 존재하고 그것이 전자에게 영향을 주어 자기장이 없는 영역을 돌아서 지나온 전자들의 회절무늬에 영향을 줍니다.
이것은 고전역학에서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하는 문제였습니다.
전기장을 보면, 전기장을 적분하면 포텐셜이 되고, 포텐셜을 미분(그래디언트 미분)하면 전기장이 되기 때문에, 어느 것이 더 근본적인 것이냐의 문제는 닭과 달걀의 문제였습니다.
그러나, 양자역학에서는 포텐셜(벡터 포텐셜도)이 먼저라고 말해 줍니다.
즉, 수뢰딩거 방정식에는 (스칼라) 포텐셜과 벡터 포텐셜만이 쓰입니다.
전자는 전기장과 자기장의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니라, 스칼라 포텐셜과 벡터 포텐셜의 영향을 받아 확률파가 달라지게 됩니다.
여기서 힌트를 얻을 수 있는 것은...
이중 슬릿의 문제도 역시 포텐셜의 문제가 숨어 있는 듯 합니다.
슬릿을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는 좋으나 싫으나 전기 포텐셜을 피할 수 없습니다, 만약 전자로 실험을 한다면...
그리고, 또한 어느 슬릿을 통과하는지 검출하는 장치 역시 전자와 상호작용(전자기 상호작용)을 통해서만 검출할 방법이 생깁니다.
아마도, 이런 전기장(힘 역시)이 없는 공간일지라도 슬릿을 통과하기 전과 후의 영역에는 포텐셜이 영향을 미치고 있을 겁니다.
아마도, 전자가 한쪽 슬릿을 통과할지라도 열려있는 다른쪽 슬릿으로 부터 오는 포텐셜의 영향을 받을지도 모릅니다.
아마도, 그래서, 간섭무늬가 생기는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