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학 책은 두 부류가 있다. 하나는 학부용 역학책, 다른 하나는 대학원 용 역학책.
학부용 역학책은 Marion,Folwes,Symon, Hand and Finch 등이 있고 대학원용 역학책에는 Goldstein, Landau, Arnold 등이 있다.
학부용 역학책: Marion 은 대부분의 대학교에서 학부 교재로 사용되고 있다. 물리학도들에겐 유명한 책이다.
책의 디자인은 깔끔하지만, 개념에 대한 설명방법은 약간 지저분한 감이 있다.
중력이 타원궤도를 그린다는 사실을 유도할 때 왜 그렇게 복잡하게 유도하는지 등은 지금도 불가사의이다.
이 책의 연습문제 수준은 어렵지도 않고 그렇다고 쉽지도 않은 수준이다.
그리고 정확히 말해서 역학책이 아니라 동력학(dynamics)책임을 생각해 보면, 정력학이 안나온다는 점이야 넘어갈 수 있지만, 강체나 파동 이후를 좀 간단하게 다룬 감이 없나 싶다. 조금 더 자세하게 서술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냥 전형적인 교과서로, 10점 만점에 7점이다.
Fowles 책은 사람들이 Marion 과 함께 많이 보는 책이다.
이 책은 Marion보다 쉽다. Marion이 전형적인 학부 역학 책임을 감안하여 이 책은 학부 역학책치고는 꽤 쉽다고 할 수 있다.
Marion보다 수학적으로 알아야 할 내용이 적다. 고등학생들이 미적분을 배우고 고등부 물올을 준비할때 이 책을 쓴다.
Marion이 한 물리 개념을 일반적으로 설명한다면, 이 책은 약간 제한적으로 설명한다. 너무 쉽게 설명하느라 소홀히 지나간 부분이 있지 않나 싶다.
10점 만점에 6점이다.
Symon 책은 사실 사람들이 잘 모르는 책이다. 그렇지만 매우 좋은 역학책이다.
일단 설명부분이 깔끔하다. 수학적으로도 말끔하게 정리되어 있고, 증명 과정도 간결하고 편리하게 되어 있다. 미적분을 잘 봤으면 따라오도록 수학에 대한 설명이 되어 있는데, 특히 tensor에 관한 이야기는 좋다. 특수상대론 부분도 학부역학책 치고는 수준있게 서술되었다.
특히 매력적인 것은 상당히 넓은 범위를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정력학이나 유체역학 등, 다른 교과서에서 잘 짚지 않는 곳도 꽤 다루고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문제가 좋다는 것이다. 하지만 상당히 어려우니 문제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해보길 권한다.
10점 만점에 9점. 강추한다.
Hand and finch 책은 Symon 책과 비슷하다. 사람들이 잘 모르면서도 좋은 역학책이다.
배우는 사람 위주의 책으로, 특히 라그랑지안 역학에 대한 설명이 잘 되어있다. 라그랑지안 역학을 설명하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d'Lambert의 원리로 서술하는 방식이고 다른 하나는 최소작용원리로 설명하는 방식인데, 이 책에는 그 두가지 방식이 다 나와있다.
10점 만점에 8점. 역학 공부할때 참고서로 보면 좋을것 같다.( 주교재로는 약간 부적절할듯.)
대학원용 역학책: Goldstein책을 가장 많이 본다. 매우 전형적인 대학원 역학책이다.
재미있는것은 역학책임에도 불구하고 파동에 대한 설명이 자세하다. 또한 라그랑지안, 해밀토니안 등은 매우 잘 설명되어있다.
10점만점에 8점.
Landau책은 매우 깔끔한 책이다.이 책은 본문이 160 쪽 가량밖에 되지 않는데, 요약이 잘 되어 있고 좋은 책이다.
Goldstein 책과 겸해서 보면 매우 좋을것 같다. 10점만점에 8점.
Arnold책은 Landau와 Goldstein의 중간형이라고 보면 된다. 인상깊었던것은 강체에 대한 부분이 매우 자세하다는 것이다.
10점만점에 8점.
정리:학부역학을 공부할때는 Symon을 주교재로하면서 Hand, Finch를 참고하길 바란다.
대학원 역학책은 수준이 다 비슷한데, Goldstein을 많이 보니(또한 가장 두껍다) Goldstein을 주교재로 하고 Arnold와 Landau를 참고하면서
공부하면 매우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