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21일 토요일 오후 2시 고대하던 피아니스트 임동혁의 제 3회 공식 팬미팅이 열렸다. 장소는 삼성동 아이파크타워 포니정홀.
나는 팬미팅날, 역시 여느 공연들과 마찬가지로 카페 친구들과 조금 일찍 모였다. 11시부터 포니정홀의 바로 맞은 편에 위치한 코엑스 몰에서 커피를 마시고 수다를 떨며 두근거리는 가슴을 부여잡고 팬미팅을 기다렸다.
시간이 점차 흘러 팬미팅 시작 전 12:40 경에 우리는 포니정 홀에 도착했다.
처음에 아무도 없어서 긴가민가했으나, 곧 우리의 뿔잘린 사슴님이 등장하셨다. 그리고 입장권을 배부해주셨다. 우리는 입장권을 받고 타워 로비의 이곳 저곳을 둘러봤는데, 정말이지 고급스러움이 묻어나서 스탭분들의 장소선택이 탁월했다는 것을 느꼈다. 점차적으로 회원분들이 모습을 드러내시는 것을 기다리며, 팬미팅에 대한 기대를 가득 안고 로비에서 사진을 찍었다.
입장권 배부를 준비 중이신 뿔잘린 사슴님. 단아한 모습이 아름다운 사슴과 같다.
이 곳이 바로 팬미팅 장소인 포니정홀의 로비. 포니 정씨의 흉상을 비롯한 다양한 이야기가 전시관처럼 늘어서 있다. (포니 정씨는 남자였다!!! )
아직 시간이 일러 활기차게 수다를 떨며 시작을 기다리는 록주님, Polaris님, 윤성원님 (왼쪽부터)
채광이 좋았던 포니정홀의 로비. 에스컬레이터 밑에 위치해 있다.
점차 팬미팅 시간이 다가오자 늘어나는 팬분들. 이 곳은 미녀들만 산다는 그 곳!!
미녀 천국!!
위와 같이 널찍한 로비에서 접수증, 팜플렛, 기념 머그컵과 안내종이, 야광봉을 받았다.
위에 일하시는 분들은 왼쪽부터 돌돌이님, 아임정정님, 폼폼퓨린님.
입구가 아닐 것 같은 곳에 위치한 입구.
시작 직전에 Polaris님, 록주님, 그리고 오랜만에 얼굴을 뵈어 반가웠던 Jenny=JiHye 언니.
그리고 이윽고 팬미팅이 시작되었다.
입금 순서로 입장번호를 부여받고, 시간이 되자 문이 열림과 동시에 바로 자리를 잡았다.
나의 자리는 왼쪽 맨 앞줄. 조금 부담스러웠지만, 그래도 이런 좋은 기회를 놓칠 수 없어 용기를 내 자리에 앉았다. 두근 두근 떨리는 긴장의 시간이 흐르고 객석이 점차 꽉 채워져 나갔다.
시간이 되자 등장한 두 명의 사회자. 바로 우리 카페의 '투예지'언니들. 순수동혁님과 폼폼퓨린님이었다.
두 분께서는 블랙 미니드레스로 섹시미를 뽐내시며 재치넘치는 소개와 입담으로 사회를 이끌어 나가셨다.
시작은 가장 멀리서 온 분께 문화상품권을 드린다는 것. 가장 멀리서 온 분으로는 뉴욕에서 날아온 그분.
피아니스트 임동혁씨가 선정되셨다.
그리고 함성 소리가 작으면 나오지 않는 차가운 뉴욕 남자. 그는 '차뉴남'이었던 것이다!!
결국 두번째에 등장하신 피아니스트 임동혁씨. 그리고 귀여운 '오!! 빠!! 오!! 빠!!' 게임이 이어졌다.
오빠 소리가 가장 큰 선물일 것이라는 멘트와 함께 본격적인 토크쇼가 준비되었다.
시작은 케이크 컷팅식과 면장갑까지 끼고 거행되는 리본 컷팅식.
그리고 연대순으로 살펴보는 피아니스트 임동혁의 히스토리 탐색기.
모스크바 국립 음악원에서 하노버 음대, 줄리어드까지 이어지는 엘리트 과정을 살펴보고,
각 학교에서 가르침을 받은 선생님들까지 살펴본 후, 콩쿨 이야기로 넘어갔다.
콩쿨을 섭렵한 그의 활약상을 정리해서 살펴볼 수 있던 시간.
어린 시절 영상에서는 소리가 안나와 아쉬웠지만, 귀여운 그의 모습을 볼 수 있던 것이 포인트.
그 영상은 정말이지 유명한 영상으로 유툽에서도 찾을 수 있으니 혹시 못보신 분들께는 강추다.
결선곡이 쇼팽 콘체르토 2번인데, 그 특유의 음색이 어린 시절의 터치에서도 살아 있어 놀랐던 기억이 있다.
그 외에도 즉석 프로필 제작을 하며 체중을 재고 키를 쟀는데,
뙇!! 키 180센치!! (읭?) 워커 무게를 제외한 몸무게 약 50키로그람 정도가 나왔다.
이 때의 체중계는 내 옆에 앉으셨던 푸른종소리님께 돌아갔다.
그리고 이어서 제야의 종 타종행사 영상 (옆에는 김연아)
땀과의 전쟁 영상 (이거 진심 귀여우셨음. 손수건과 함께 돌아온 해맑은 미소)
또, 잡지 출연분 등등... (왁스에 넘어가심)
또 입장번호 1번님께서는 손수 허리둘레를 재는 행운까지 맛보셨다!!
24인치 소문이 있었는데, 현재 조금 체중이 느셔서 27인치가 되셨다. 축하축하... >.<
다음으로는 그의 뇌구조를 알아보는 시간이 왔다.
가장 큰 중심을 차지하는 것은 술.
그리고 이어서 라흐 3번, 신용카드 결제, 돈 걱정, 외로움, 이성친구, 피아노, 팬 등이 뒤를 이었다.
마치 강연하는 교수님과 같은 포스로 설명하시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솔직담백한 그 입담에 눈물을 흘리고 웃을 수 밖에 없었다.
뒤이어서는 팬이 꼽은 최고의 연주와 그가 생각하는 최고의 연주.
팬이 꼽은 최고의 연주는
1. 차이코프스키 사계
2. 바흐 부조니 샤콘느
3. 라벨 라발스
4. 쇼팽 에튀드 10-1
5. 라흐마니노프 콘체르토 2번, 소나타 2번
피아니스트 임동혁이 꼽은 최고의 연주는 모두 1위.
-차이코프스키 사계
-바흐 부조니 샤콘느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
-슈베르트 즉흥곡 op.142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그리고 이어지는 연주. 연주는 차이코프스키 사계 6월 뱃노래와 10월 가을의 노래였다.
두번 째 곡은 스탭언니들이 대기실에서 밖으로 밀어내서 결국 또 쳐주셨는데, 너무 좋았다는 건
두번 말하면 입아픈 사실.
이렇게 가까이에서 그의 피아노를 듣는 것은 거의 처음이다.
사실 큰 콘서트 홀에서 듣는 거보다 피아노 바로 옆에서 들으면 음색적으로 울림이 덜 예쁜 경향이 있는데, 임동혁의 연주는 아무리 가까이에서 들어도 그 음색이 살아나고, 터치가 고급스럽게 빛을 발하고 듣는 이에게 감동을 주니 참으로 놀라울 따름이다. 그의 실력, 그의 음악이 얼마나 대단한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심지어 피아노도 좋은 피아노는 아니었는데... 역시 피아노보다는 연주자의 역량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걸까.
연주는 그야말로 낭만적이고 로맨틱했다. 여느때보다 더 자유로운 느낌이었고, 생동감 있고도 감상적이었다.
이렇게 1부가 마무리되고 20분간의 인터미션이 이어졌다.
인터미션에서는 1부에서 자른 케이크의 시식행사가 열렸다. 나는 맛보지 못했지만. ㅜㅜ
이어지는 2부.
시작은 차이나돌님과의 듀오 류토슬랍스키의 파가니니 변주곡이었다. 화려한 곡의 마무리 후 인터뷰가 이어지고//// 재미있던 것은 곡을 치는 내내 동혁씨 표정이 다양하게 변했다는 것.
특히 후반부에 차이나돌님이 속도를 높이셔서 그런지 '엑???'이런 표정을 지으시던 것이 인상적이다.
그러나 곡이 끝난 후에는 서로에게 템포에 대한 성토를 하시던.... ㅋㅋㅋㅋ
진실은 어디에?
질문과 답변 시간에서는 팬들이 날린 종이비행기로 질문을 받아 주셨다.
내 종이비행기는 너무 잘 날아가서 가장 멀리 날아가 피아노 밑에 쳐박혀서 아쉽다. ㅠㅠ
내 질문은 " 잘 때 벗고 주무세요?" 였는데..... (페이스북 사진을 통해 추리한 결과)
신용카드 결제액... 470.. 등등... 다양한 재미있는 이야기가 질문 답변으로 오고갔다.
그리고 특별 손님으로 임동혁씨의 친구분께서 무대로 오르셨다.
동혁씨와 페이스북 친구라면 누구나 알 그분... 그.. 분... 이름도 알아요... (ㅇㅅㅇ씨. >3<)
금융계에 종사하시는 앨리트 banker시라고!!!
어찌나 재미있게 말씀을 이어나가시는지, 시종일관 웃겨 죽는 줄 알았다.
목소리도 너무 좋으시고, 중후한 멋이 풍겼다. 급 팬미팅 주인공 변경...
특히 술과 관련된 이야기들. 낮에 본건 3번. 그 이외에는 모두 밤에...
와인 각 1병~ 각3병으로 넘어가는 이야기.
그리고 마늘과 혼연일체된 이야기 등... 정말이지 인간 임동혁을 더욱 잘 알고,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사랑의 리퀘스트 시간.
팬이 듣고 싶어하는 곡 리스트를 선정한 건데, 그 곡들 중에는
리스트 단테소나타, 소나타
슈만 알레그로, 카니발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라벨 물의 유희
드뷔시 달빛 아라베스크
무소르그스키 전람회의 그림
라흐마니노프 프렐류드 피아노 협주곡 3번, 에튀드 39-1
베토벤 소나타 발트, 고별, 비창, 협주곡
편곡 - 슈베르트 리스트 마왕, 차이콥스키 페인베르그 비창, 크라이슬러 라흐마니노프 사랑의 슬픔
등이 있었다.
다 싫다고 말씀하시다가 결국 한 곡을 쳐주셨다.
나도 좋아하는 곡인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8번 비창, 2악장이다.
피아니스트 임동혁의 버전으로는 처음 들어보는데, 정말이지 이 날의 최고곡이었다.
아름답게 울려퍼지는 피아노 소나타의 선율. 따뜻하기도 정겹기도, 그러면서 낭만적이고 사랑스러운 그 음색에 모두 매혹되었다.
그리고는 '버킷 리스트' 시간이 다가왔다.
동혁씨의 버킷 리스트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들어있었다.
1. 오토바이 타기 (듀카티?)
2. 살찌기
3. 술 담배를 1년동안 완전히 끊어보기
4. 완전 좋은 빈티지의 와인 마셔보기 (샤토 무통 로실드?)
5. 누군가를 다시한번 사랑하기
이어서는 행운권 추첨의 시간이 돌아왔다.
체중계, 사인 시디, 문화상품권..
그리고 대망의 스타혁스 텀블러와 같이 셀카 폴라로이드 사진찍기!!
당첨되신 분들 부러워요.....
그리고 이어지는 이벤트.
생일 이벤트였다. 야광봉이벤트로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을 부르는 이벤트로,
동혁씨도 감동받았을 테지만, 우리 팬들도 역시 감동받았다는 거...
노래를 부르는데 왠지 울컥... ㅠㅠ
앞으로도 잊을 수 없는 이벤트가 될 것 같다. (지금 카페 메인 사진)
또, 동혁씨에게 선물을 증정하는 시간도 이어졌다. 세가지의 의류. 여긴 사진 포함.
다음으로는 진짜 포토타임이 이어졌다.
근데 아쉽게도 내 카메라 메모리가 나가서 많이 못 찍었다는거.... ㅠㅠ
포토타임을 가지시다가 짧은 연주도 해주셨는데, '하울의 움직이는 성 ost' 를..... ㅠㅠ 감동...
그러나 야속한 카메라는 또 메모리가 부족하다고 나가버리고...... 결국 중간부분은 찍지 못했지만,
그래도 찍힌 부분만 올려본다. 너무 너무 고급스럽고 아름다운 하울...
원래 뉴에이지 음악을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는데, 피아니스트 임동혁의 버전으로 듣는 뉴에이지는
또다른 매력으로 다가온다.
팬미팅이 끝나고, 선물도 드리고 스탭언니들과 사진도 찍었다.
미녀 스탭군단.
왼쪽부터 폼폼퓨린님, 뿔잘린 사슴님, 아임정정님
팬미팅이 끝난 후 뒷정리를 하며 보이는 홀의 모습
팬미팅 당일 동혁림께서 치신 피아노.
이 곳이 바로 동혁씨가 등장하셨던 그 묻 뒷편 대기실. 대기실은 이렇게 생겼답니다.
깜찍한 포즈의 폼폼퓨린언니.
깔끔한 자태의 투피아노.
흔쾌히 포즈를 취해주신 듀오공연 협연자 '차이나돌'님.
포즈는 잡지 '음악춘추' 버전으로. 훗.
미녀님이시다.
팬미팅이 끝나고 가시는 그분의 발걸음....
도촤...알....
이건 집에 와서 찍은 기념품 인증샷!!!!
이 머그컵 전 잘쓰고 있어염..... 무려 학교에도 가져갈까 생각중. 훗.
유익하고도 즐겁고 유쾌하고 감동적이었던 팬미팅.
인간 임동혁을 만날 수 있어 행복했던 시간..
밤을 새고 준비해주신 스탭언니들, 그리고 임동혁씨 모두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소중한 시간, 그리고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되겠네요. 그럼 8월 공연에서 다들 또 뵈어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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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돌돌이 작성시간 12.07.29 늘 자세한 후기 잘 보고 있어요~ 읽으니 저날이 다시 새록새록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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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plove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2.07.29 ㅎㅎㅎㅎ 돌돌이님~~ 접수도 받아주시고!! 넘넘 수고하셨어요!! ^.^ 다음 공연 때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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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plove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2.07.29 제 옆자리... (부끄) 셨죠!! 다음 공연때도 꼭 인사드리고, 감동을 공유하고 싶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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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chaconne:+: 작성시간 12.09.13 새옷 선물받고 마냥 들뜬 어린아이 같네요 ㅎㅎ 귀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