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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안녕// 남기림/ 곰공/ 2026-04-30

작성자연구회 상임위원- 양인숙|작성시간26.06.17|조회수18 목록 댓글 0

세상의 모든 안녕// 남기림/ 곰공/ 2026-04-30

기본정보 양장본 38쪽 285*210mm 200g ISBN : 9791198513199

ㅁ책소개

세계 여러 문화권에서 가까운 이의 죽음을 애도하고 작별하는 방식을 아름다운 그림으로 펼쳐 보이며, 인간이 죽음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여러 모습을 전한다. 삶과 죽음의 연결과 순환이 다채롭고 풍부하게 담겨 있는 이 그림책은 죽음에 대한 인숙한 인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의미를 생각해 보게 한다. 상실을 겪은 이들을 가만히 안아주는 듯한 고요한 온기를 담고 있는 이 책은 죽음을 이야기하지만 결국은 삶을 묻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삶과 작별, 그리고 남아 있는 시간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될 것이다.

 

ㅁ추천글 

  • 사랑하는 이들을 우리는 어떻게 떠나보낼 수 있을까. 그들이 떠난 뒤에 우리는 또 어떻게 살 수 있을까. 이별의 숙명을 잘 겪어 내라고, 슬픔과 허무를 마주한 뒤에도 다시 삶의 자리로 돌아가라고, 작별의 의례들이 만들어졌다. 종이꽃으로 상여를 꾸리고, 각기 다른 모양의 관을 짜고, 뼛조각을 모아 항아리에 담고, 강물에 몸을 씻겨 타오르는 불길 속에 흘려보내는 일련의 의식들은 생의 책무에서 풀려난 이들의 안식을 염원하는 기도이자, 인연의 매듭을 정성스레 풀어내는 과정이다. ‘세상의 모든 안녕’을 고하는 작별의 순간들이 색색의 꽃처럼 만발하다. 비옥해진 죽음의 땅에서 화려하게 피어난 꽃들이 찬란하다. 생과 사로 엮은 꽃다발 같은 그 모든 장면을 검은 재가 다정히 감싸고 있다. 삶이 언제나 죽음과 나란함을 잊지 말라는 듯이. - 박서영(무루) (《이상하고 자유로운 할머니가 되고 싶어》 저자) 
  • 이 세계의 모습으로 더는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을 향해 올리는 마지막 정성이 담긴 책이다. 모든 이별에는 각자의 방식이 있다. 그 방식을 침착하게 관찰하고 우리에게 전해 주는 작가의 태도 덕분에 책을 읽다 보면 차차 이별의 의미를 받아들이게 된다. 죽음에 대한 생각의 혼란을 정돈하고 남은 사람들이 자세를 가다듬도록 도와주는 정갈한 그림책이다. - 김지은 (서울예술대학교 문예학부 교수, 아동문학평론가) 
  • 《세상의 모든 안녕》은 사(死)와 생(生)의 인류학이다. 흔히 생과 사는 삶이 먼저 있어, 죽음은 생이 수렴된 마지막 장소로 인식하게 만든다. 그런데 이 그림책의 모든 장면은 다른 의미의 시작, 한 번의 순환이 끝난 이후 죽음을 기점으로 다른 시작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다른 시작의 입구에는 사랑을 가득 담은 다양한 의식(ritual)이 있다. 우주의 입자로 돌아간 사랑하는 대상이, 잠재된 생의 다음 순간을 기다리며 꽃에 내려앉은 모습을 환기시킨다. 거기서부터 죽음의 의미를 생각하고 마주하게 하는 아름다운 책이다. - 한윤아 

 

출판사 제공 책소개

죽음과 삶에 대한 아름다운 탐구

이 책은 누구도 쉽게 답할 수 없는 질문에서 시작됩니다.
“죽음 너머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우리는 죽음을 어떻게 마주해야 할까요?”

사랑하는 존재나 자신에게 언젠가 닥쳐올 죽음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이나 호기심을 갖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세상의 모든 안녕》은 그 질문에 대한 답을 다양한 사람들의 삶과 태도에서 살펴봅니다. 세계 여러 문화권에서 가까운 이의 죽음을 애도하고 작별하는 방식을 아름다운 그림으로 펼쳐 보이며, 인간이 죽음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여러 모습을 전합니다.
죽음 곁에는 살아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슬퍼하거나 수용하면서, 노래하거나 춤추면서 죽은 이들의 시간을 축복합니다. 어떤 곳에서 죽음은 새로운 탄생이자 고단한 삶으로부터의 해방이며, 대자연으로 돌아가는 순환의 과정입니다. 죽음을 일상 속에 함께 머물게 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온 힘을 다해 슬퍼하며 정성스럽게 고인을 보내주는 이들도 있습니다. 때로는 엄숙하고 조심스럽게 죽음을 마주하기도 합니다. 이 모든 의례는 결국 떠난 이의 시간을 기억하고 기리는 과정이자 죽음을 응시함으로써 지금의 삶을 더욱 깊이 성찰하게 합니다.
삶과 죽음의 연결과 순환이 다채롭고 풍부하게 담겨 있는 이 그림책은 죽음에 관한 전형성을 탈피하여 새로운 환희를 맛보게 하면서도, 죽음에 관한 비애와 아름다움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예술적 성취로 빚어낸 시각 언어

무엇보다 이 책은 하나의 예술 작품이라 해도 손색없을 만큼 압도적인 시각적 미학을 선사합니다. 남기림 작가가 죽음을 표현한 애도의 이미지는 다채로운 이미지와 리듬 속에 어우러져 있습니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독자들은 죽음을 수용하는 잔잔한 기쁨과 벅차오르는 슬픔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장면마다 각 문화권의 정서에 어울리는 질감을 만들고 오려 붙인 콜라주 기법은 언어로 표현하기 어려운 깊은 감성을 전달합니다. 또렷한 형태 안에 담긴 회화적인 질감은 각 의식이 가진 고유의 아름다움을 탁월하게 묘사하고 있으며, 이는 독자로 하여금 책장을 넘기는 내내 깊은 시각적 몰입감을 경험하게 합니다.
인물의 윤곽은 선명하지만 표정은 절제되어 있어, 독자가 감정을 강요받기보다 장면의 분위기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합니다. 색채와 질감, 형태의 층위가 만들어내는 공간 안에서 독자는 각자의 기억과 감정을 투영해 볼 수 있습니다.

절제된 문장 속에 담긴 다정한 온기

작가는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결코 서두르거나 감정을 앞세우지 않습니다. 단정하게 정돈된 문장들은 죽음과 삶에 대해 천천히 사유할 수 있는 충분한 여백을 마련해 줍니다. 수식어를 덜어낸 담백한 글줄 사이에는 상실을 겪은 이들을 가만히 안아주는 듯한 고요한 온기가 스며 있습니다. 정보를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예술적 감성으로 갈무리된 글이 독자의 마음속에 잔잔한 울림을 남깁니다.

삶을 돌아보게 만드는 시선

꽃으로 감싸인 듯한 이 책은 작가의 꽃을 바치는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꽃은 생명의 유한함을 상징하는 동시에, 작가가 세상을 향해 건네는 따뜻한 위로이기도 합니다.
이 책은 죽음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지 않습니다. 대신 죽음을 바라보는 여러 시선을 통해 현재의 삶을 생각해 보게 합니다. 끝을 떠올리는 일은 지금을 돌아보는 일과 맞닿아 있기 때문입니다. 죽음을 이야기하지만, 결국은 삶을 묻는 책입니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 각자의 방식으로 삶과 작별, 그리고 남아 있는 시간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될 것입니다.
 

 

ㅁ웹사이트 링크 주소: https://aladin.kr/p/xS6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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