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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보이는 마을// 한라경/ 릴리아/ 다그림책(키다리)/ 2026-04-24

작성자연구회 상임위원- 양인숙|작성시간26.06.19|조회수17 목록 댓글 0

ㅁ 마음이 보이는 마을// 한라경/ 릴리아/ 다그림책(키다리)

양장본 48쪽 290*210mm 420g ISBN : 9791199747531

출판사 제공 카드리뷰

ㅁ책소개

얼굴색으로 서로의 감정을 확인할 수 있는 ‘마음이 보이는 마을’을 배경으로 한 감정 그림책이다. 분노는 빨강, 슬픔은 파랑처럼 감정을 색으로 구분하는 세계에서, 사람들은 얼굴빛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읽으며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정체불명의 회색 비가 내리며 얼굴색이 사라지고, 마을 사람들은 더 이상 감정을 쉽게 확인할 수 없게 된다. 익숙하게 의지하던 기준이 무너진 상황 속에서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을 찾게 된다.

감정을 단순한 틀로 구분하는 데서 벗어나, 다양한 감정을 주고받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질문을 던진다. 서로의 마음을 깊이 이해하는 방식과 감정의 다층적인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감정 그림책이다.

 

ㅁ 책속에서

  • 마을 사람들은 얼굴이 투명하게 바뀐 날을 기념하기 위해
    ‘투명한 축제’를 만들었어요.
    이 축제는 언제부터 시작됐는지 알 수 없어요.
    정말 정말 오래되었죠.

  • 얼굴색이 모두 같아지자,
    사람들은 상대방의 감정을 알 수 없었어요.
    그동안 자신의 감정을 어떻게 표현할지,
    다른 사람의 감정을 어떻게 읽어야 할지,
    고민할 필요가 없었으니까요.

  • 터벅터벅 걷던 아저씨의 눈에 투명하지 않은 아이가 보였어요.
    아이는 꽃집에서 산 꽃을 엄마에게 내밀었죠.
    그리고 엄마를 힘껏 안으며 말했어요.
    “사랑해요, 엄마.”
    그 모습을 본 아저씨는 생각했어요.
    ‘저건 분홍색 마음을 표현한 건가?’

  • 가수의 얼굴을 빤히 보던 아이가 말했어요.
    “얼굴색을 신경 쓰지 않으면, 더 많은 걸 느낄 수 있지 않을까요?”
    아이는 두 눈을 감고, 가수의 노래를 흥얼거렸어요.
    “눈을 감고 귀를 기울여 보세요. 목소리에는 많은 색깔이 숨어 있거든요.”
    “정말 내 마음이 노래를 통해 전달될까?”
    “그럼요!” 

 

 

출판사 제공 책소개

화가 나면 빨강, 놀라면 노랑, 슬프면 파랑….
얼굴색으로 상대의 마음을 알 수 있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얼굴색으로 감정을 확인할 수 있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마음이 보이는 마을’에서는 얼굴색으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정체불명의 회색 비가 쏟아지게 되고 마을 사람들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할 방법을 찾게 되는데…….
“분노는 빨강, 슬픔은 파랑”과 같은 방식으로 기본 감정을 익히는 과정은 분명 필요합니다. 하지만 감정이나 성격을 파악하는 틀에 갇히게 되면, 오직 그 틀에 맞춰 자신과 상대를 바라보게 될 수도 있습니다. 《마음이 보이는 마을》은 다양하고 풍성한 감정을 주고받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일깨우는 ‘감정 그림책’입니다.

얼굴색으로 감정을 확인할 수 있는 마을,
상대를 쉽게 파악할 수 있으면 무조건 좋을까?


‘마음이 보이는 마을’에서는 감정이 얼굴색으로 드러납니다. 화가 나면 빨간색, 신나면 주황색, 슬프면 파란색, 지루하면 회색……. 얼굴색으로 상대의 마음을 쉽게 파악할 수 있어요.
이런 상황은 굉장히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지금 내 마음이 어떤 상태인지, 상대방의 마음은 어떤지 알아차리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니까요. 하지만 손쉬운 방법으로 마음을 파악하는 게 좋기만 한 일일까요?

정해진 얼굴색으로 감정을 파악하는 것은, MBTI 성격 유형으로 상대를 파악하는 것과 닮았습니다. E(외향형)이냐 I(내향형)이냐, T(사고형)이냐 F(감정형)이냐 하는 구분은 상대가 어떤 유형의 사람인지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구분에 너무 집중하다 보면 ‘저 사람에 대해 알고 있다.’는 착각에 빠질 위험이 있습니다. 성격 유형이라는 것은 상대를 이해하는 데 사용되는 하나의 단서일 뿐, 그 사람을 온전히 알려주는 지표가 아닙니다. 이러한 사실을 놓친다면, 마음이 보이는 마을 사람들처럼 ‘내 마음을 표현하고, 상대방의 마음을 알아차리는 힘’을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정해진 틀에 매이지 않고 감정을 표현하는 아이

그림책 《마음이 보이는 마을》의 주인공은 ‘투명하지 않은 아이’입니다. 투명한 얼굴에 자신의 감정이 색깔로 드러나는 마을 사람들과 달리, 이 아이의 얼굴에는 감정이 드러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의 부모는 아이가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해하고, 아이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합니다.

마을 사람들은 자신의 감정을 말과 행동으로 표현하는 아이를 이상하게 여기지만, 마을에 정체불명의 회색 비가 쏟아진 뒤에는 상황이 달라집니다. 사람들은 기쁠 때, 슬플 때, 사랑을 전하고 싶을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알지 못합니다. 아주 오랫동안 얼굴색으로 감정을 파악해 왔기 때문에,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거나, 다른 사람의 감정을 알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없었던 것이죠.
이제 사람들은 가장 이상하게 여겼던 투명하지 않은 아이를 통해 감정을 표현하는 법을 배워 나갑니다.

감정은 복잡하고 수시로 변하는 것,
자신과 상대의 마음을 파악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해


한라경 작가는 아이에게 다양한 감정을 가르쳐 주는 책을 보여주다가 ‘감정을 정해진 색깔로 표현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가졌고, 이 문제를 고민하면서 《마음이 보이는 마을》의 글 원고를 썼습니다. “분노는 빨강, 슬픔은 파랑”과 같은 방식으로 기본적인 감정을 익히는 과정은 분명 필요합니다. 하지만 감정이라는 것은 상당히 복잡하고 저마다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마음과 상대의 마음을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이 책에 그림을 그린 릴리아 작가는 마음이 보이는 마을 사람들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기 위해 고민과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이 마을 사람들은 얼굴색으로 감정이 드러날 때는 대부분 무표정한 얼굴로 살아갑니다. 하지만 얼굴색을 잃고 나서는 표정과 행동과 말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고, 상대의 반응을 살피려고 노력합니다. 이러한 변화가 작가 특유의 섬세한 그림체로 설득력 있게 표현되었습니다.

마음이 보이는 마을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는 ‘상대방이 내 마음을 알아줄 것’이라 믿음이 얼마나 어리석은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지금 내 마음이 어떤지, 어떻게 하면 상대방에게 내 마음을 잘 전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노력한다면, 훨씬 더 다양하고 풍부한 감정을 주고받으며 살아갈 수 있을 겁니다.
 

 

ㅁ웹사이트 링크주소:https://aladin.kr/p/HSn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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