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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도쿄는 왜 아직도 나를 부르는가

작성자한강의 언덕|작성시간26.06.14|조회수28 목록 댓글 0

도쿄는 왜 아직도 나를 부르는가
  /최영미

 



내가 자주 가는 홍대 앞에 파스타집이 있다. 새우 알리오올리오와 팬스테이크가 맛 있는 P식당의 여자 사장님이 어느 날 내 코트가 멋지다고 칭찬하기에 "이거 일본 고베에서 산 건데"라고 자랑했었다. 그러자 그녀가 일본에 간 적이 없다. 한 번 가고 싶다며 내게 "도교를 갈까요? 오사카를 갈까요? "라고 물었다. "도쿄를 가셔야죠"라고 답한 뒤 나는 언젠가 출간할 여행 산문집에 도쿄를 넣기로 하고 일본 여행을 준비했다.

 

그전에도 서너 번 일본에 다녀온 적이 있고, 유럽을 가는 길에 도쿄에 잠깐 들른 적은 있지만 본격적인 도쿄 관광은 시도한 적이 없었다. 나는 도쿄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인 센소지도 구경하지 않았고, 천황이 산다는 황궁은 '내가 그딴 데를 왜 가나?' 하는 심정에 그 근처는 쳐다보지도 않았다. 내 머릿속에 ' 도쿄 '가 들어와 몇 달 동안 항공사와 호텔 예약 사이트를 검색하고 여행 정보를 모으고. 독학으로 일본어 회화를 배웠다.

 

일본 여행이 처음인 사람들을 위해 여행 정보를 얻고 기초 일본어를 배울 수 있는 곳을 여기 공유한다.
I) 일본정부관광국 (공식홈페이지)
2) NHK World에서 제공하는 '일본말 첫걸음'에 들어가 '일본어의 문자'를 클릭해 히라가나. 가타카나를 익힌 뒤 '레슨을 선택하세요. 48과까지 있는 데 하루에 1과씩 일본어 회화 공부를 추천합니다. 유류 할증료가 오르기 전인 3월초에 비행기 표를 샀다. 월요일 오전 10시경에 떠나는 T항공의 인천-나리타 편도 요금이 십만원 내외로 저렴했다. 4월27일 월요일에 떠나 4월30일 저녁에 돌아오는 3박4일 일정으로 치밀하게 이것저것 고려해 일정표를 짰는데. 첫 날부터 비가 와서 내가 계획한 여정의 70% 정도밖에 실행하지 못했다. 내가 원래 계획했던 일정은 아래와 같다.

 

Day 1 오후 3시 도쿄 관광지인 아사쿠사의 호텔에 체크인한 뒤 센소지와 나카미세도리를 구경하고. 신바시에서 유리카모메를 타고 오다이바에 가서 저녁을 먹고 레인보 브리지의 야경을 구경한다.
Day  2 우에노에서 사이고 다카모리 동상을 보고 신바시로 이동해 가마쿠라행 기차를 탄다. 내 시선집을 펴낼 가마쿠라의 출판사를 찾아가 인사를 나눈 뒤 고토쿠인 대불(大佛)을 구경한 다. 에노 덴 전철을 타고 에노시마 등 관광지를 둘러본다.
Day  3 오전에 스미다 호쿠사이미술관을 관람하고 황궁(皇宮)을 둘러본 뒤 긴자의 미쓰코시 백화점에서 저녁을 먹는다.
Day  4 아침에 호텔에서 체크아웃하고 지하철로 시부야로 이동해 도쿄의 랜드마크인 '시부야 스크 램블' 교차로를 건넌 뒤 근처에서 쇼핑을 마치고 3시까지 나리타공항으로 이동한다.


지금 돌이켜보니. 내가 애초에 계획했던 일정은 건강한 30대의 젊은이나 소화할 수 있는 빡빡한 스케줄이었다. 나는 돈 욕심은 적은데. 여행 욕심이 많고 식탐이 심한 사람이다. T항공사의 직원들은 친절했다. 기내용 캐리어를 비행기 선반 위에 올려달라고 승무원에게 요청했더니 젊은 그녀는 흔쾌히 내 가방을 올려주었다. 나리타공항에 착륙한 뒤에는 고맙게도 옆자리의 젊은 남성이 내 가방을 내려주었다. 아사쿠사역에 내리니 비가 부슬부슬 뿌려, 대로변에서 짐 가방을 열고 우산을 꺼내 들었다. 


외부 필자의 칼럼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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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문 : 전씨 중앙종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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