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문학공유방

문단에서 3단(三短)으로 통하는 서정춘 시인

작성자가인 송세헌|작성시간14.02.18|조회수32 목록 댓글 0

 

 

*지용시낭송회 교육 자료를 올립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문단에서 3단(三短)으로 통하는 서정춘 시인 =

 

1941년 순천 출생.

1968년 〈신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 시집으로 《죽편》

박용래문학상, 유심작품상 등 수상.

 

명당

 

어머니, 내가 죽었어요

어머니 가슴에 묻힐게요

 

서정춘 시인의 어머니는 두 살 때 돌아가시고, 어릴 때 계모 밑에서 자라면서 숱한 구박을 받았다고 한다.

"그 때 나는 장화홍련전을 열심히 읽으며 계모에 대한 증오심을 키울 정도였다."

" 어릴 때 나는 일기를 한 9년 썼어요. 쓴 이유가 다른 게 아니라, 계모에 대한 미움을 증폭시키려고 썼어요. 어찌나 미웠던지 한 대 맞으면 세 대 맞았다고 쓰고, 밥을 주면 죽을 먹었다고 쓰고, 아주 창작을 했어요. 하지만 그 때 생각이지, 나중에는 아버지보다도 계모를 더 잘 모셨어요. 이복동생은 전적으로 내가 키웠고요.

어려웠던 시절, 중고등학교 야간학부가 제 학력의 전부입니다.

가방끈도 짧고, 게다가 설상가상 키까지 짧아, 그래서 시가 짧아진 거요."

"한 때는 아무렇게나 살았다"는 서정춘의 삶을 180도 바꿔 준 계기가 있었다고 한다. 서울로 도망가려고 친구 집에 가서 차비 좀 해 달라며 방바닥에 누워 있는데 발에 책 한 권이 걸렸다. 운명의 장난처럼 만난<부모은중경>, 시인은 그 책을 보는 순간 그만 울음이 터졌고 엄청나게 울었다고 한다.

어머니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노래가 있다며 가요 <찔레꽃>을 구성지게 뽑았다.

서정춘 시인은 문단의 歌客이다.

"엄마 엄마 부르며 따 먹었다오~.......밤마다 꾸는 꿈은 하얀 엄마꿈~~"

이 노래를 부르다가 문득 쓴 시가 바로 <명당>이라고 한다.

그의 말로 0.5초 걸려서 쓴 시라고 한다.

"지금까지 어머니에 관한 시는 한 편도 못 썼어요. 이 시는 어머니가 불러줘서 쓴 시 같아요. 써 놓고 참 많이도 울었어요."

 

죽편-여행

 

여기서부터, --멀다

 

칸칸마다 밤이 깊은

푸른 기차를 타고

대꽃이 피는 마을까지

 

백년이 걸린다

 

"죽편(竹篇)은 내가 만든 말이에요.

대꽃, 또는 대나무 해도 되지만 좀 더 고상하게 느껴지라고 그렇게 붙였어요.

시편, 옥편할 때처럼 글 편자입니다. 그저 대나무에 관한 글 정도로 읽으면 될 것 같아요. 이 시는 4년 이상 걸렸고 80번 이상 퇴고를 했어요. 등단하고 20년 만에 낸 첫 시집의 제목도 <죽편>입니다."

 

50년전 - 1959년 겨울

 

어리고, 배고픈 자식이 고향을 떴다

아가! 애비 말 잊지 마라

가서 배불리 먹을 수 있는 곳

그곳이 고향이란다

 

서정춘의 시;

"극약 같은 시"

"짧으면서도 에센스가 들어 있는 시, 잘못 먹으면 독이 될 수 있는 시"

*2011년 03-04, 유심;"유심시낭독회 지상중계"에서 발췌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