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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생존生存 번식繁殖

작성자청호|작성시간26.06.09|조회수4 목록 댓글 2

                                                           나리의 아름다움

생존生存 번식繁殖//淸湖이철우

오색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새색시가
고궁 앞이나 수목원 꽃길을 거니는 자태를 보라
마치 살아있는 天使를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찌는 듯한 한여름 후텁지근한 잠실 4단 발 위에서
몇 잠잔 새끼손가락만 한 누에
연한 뽕잎 갉는 소리 가만히 들어보라
사각사각 사사각 먹고사는 生存 本能이지만
마치, 천년고찰에서 고승 念佛하는 상상에 들게 된다

누에 여러 날 염불 후 성불하게 되는데
한겨울 낮 아리따운 女人 물동이에 뜨거운 물 채워
부처님 든 고치 띄우곤 가는 염주 줄 뽑는다
두 손 모아 여러 겹 합쳐 꼬면 명주 염주실 되고
겨울밤 지새 물레돌려 부처님 옷감으로 짜 염색 곱게 하면
그것이 주단紬緞이렸다
주단으로 곱게 옷을 지으면 그것이 한복이다
그것을 성불한 이가 걸치면 곧 부처님 옷이요
아름다운 女人 걸치면 살아 거니는 天使의 옷이로다

악취 진동하는 시궁창이나 변소, 사체에 번식하고
人間, 짐승 피 빨며 사는 놈들을 파리, 모기라 하는데
그놈들이 남기는 것은 호랑이 가죽도 아니고
사람이 남기는 이름 석 자도 아니며
원수 같은 뇌염, 장티푸스, 이질로 썩어가는 전염병뿐이다

人間으로 世上에 들었으면
보기 좋은 아름다운 모습 남기고
이목구비 잘 다스려
귀는 백 근 무게로 남의 말을 새겨듣고
입은 천 근 무게로 과묵하게 살고
아무거나 섭취하지 말 것이며
아무 말이나 말 같지 않은 혀 놀리지 않을지며
코로는 악취 나는 곳을 피하고
향기 좋은 곳 지향할 것이고
눈으로는 더러운 것과 악한 것은 멀리하고
아름다운 것과 보기 좋은 것을 보기에 힘쓸지어다

 

                2026年 6月 9日 黎明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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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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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부연 | 작성시간 26.06.10 오늘은 좋은 곳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늘 건강하고 평안하시길 응원합니다.
    좋은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청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0 함께해주시고 응원과 격려해주심에 감사합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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