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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글 & 밝은마음

고황지질(膏肓之疾)

작성자사암.|작성시간26.06.12|조회수22 목록 댓글 6

 

고황지질(膏肓之疾)

병균이 고황 즉 심장과 횡격막

사이에 침범한 난치병으로,

고황에 들어 고치기 어려운 병,

또는 고치기 어렵게 된 버릇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膏 : 살찔 고
肓 : 명치끝 황
之 : 갈 지
疾 : 병 질

출전 : 후한서(後漢書)

어느 날, 진(晉)나라 경공(景公)은 꿈을 꾸었다.

꿈에 키가 크고 머리를 땅에 닿도록 늘어뜨린 유령이

가슴을 치며 경공에게 말했다.

"나의 자손들을 죽인 것은 불의한 짓이므로,

나는 천제(天帝)께 청하여 그대에게

벌을 주도록 허락을 받았느니라."

그 유령은 대문과 침실의 문을 부수고 들어 왔다.

경공이 무서워 거실로 피하자,

유령은 다시 방문을 부수었다.

꿈에서 깨어난 경공이 무당을 불러 물어보니,

그 무당도 꿈과 같은 내용의 말을 하며,

'새로 나는 보리를 먹지 못하리'라고 하였다.

경공은 곧 병이 들어 위독한 상태가 되었다.

나라 안의 많은 의원들을 불러 치료하게 하였으나,

전혀 효과가 없었다.

이에 사람을 보내 진(秦)나라의

명의를 모셔오고자 하였다.

당시 秦나라의 환공(桓公)은 진(晉)나라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나라의 위신을 세워 보기 위해 秦나라

최고의 의원인 완(緩)을 보내 주었다.

그런데 완이 晉나라에 도착하기 전에,

경공은 괴이한 꿈을 꾸었다.

꿈에 병이 두 명의 더벅머리 소년으로

변하더니 그 중 하나가 말했다.

"그 사람은 용한 의원이어서

우리들을 괴롭힐 것 같은데,

어디로 도망하지?" 다른 하나가 대꾸했다.

"흉부의 횡격막의 위쪽과 심장의

아래에 가 있으면 우리를 어떻게 하겠어?"

얼마 후, 秦나라 명의 완이

도착하여 경공을 진맥하였다.

"이 병은 다스릴 수가 없습니다.

병의 근원이 흉부 횡격막의 위쪽과

심장의 아래에 있어서 손을 쓸 수가 없습니다.

침을 놓아도 이르지 못하고,

약을 써도 약 기운은 그곳에 가지 못하니

치료할 수가 없습니다."

경공은 의원의 말을 듣고,

꿈에 나타난 유령의 말을 상기하였다.

경공은 의원을 치하하며

후한 상을 내리고 그를 돌려보냈다.

그리고 이때부터 난치병, 불치병을

고황지질(膏肓之疾)이라 불렀다.

얼마 후, 晉 경공이 새로 난 보리를 먹고 싶어하자,

새 보리로 요리한 음식을 상에 올렸다.

경공이 막 그것을 먹으려 하자,

그의 배가 부풀어 올랐다.

경공은 급히 변소로 달려갔는데,

그만 변소에 빠져 죽고 말았다.

한편 이날 새벽 경공을 업고

하늘로 올라가는 꿈을 꾸었다는 한 신하는

정오 무렵 경공이 죽자 그를 따라 죽었다.

때는 기원전 581년이었다.

성공(成公) 10년 조에 실려 있다.

이렇게 고황에 든 병은 명의도

고칠 수 없다고 고질(痼疾)이라고도 했다.

痼(고)는 훈도 '고질 고'이지만

병중에서도 단단히 난(固) 병이고 疾(질)은,

화살(矢)처럼 빠른 설사,

복통, 식중독 같은 급성질병을 말한다.

疾은 고칠 수 있어도 痼는 암이나 당뇨병 같은

쉽게 고칠 수 없는 병이라 고황과 통한다.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이 고질병 처럼

깊음을 비유하는 천석고황(泉石膏肓)은

고황이라도 좋은 고황이다.

고황에 든 병이라고 흔히 말하지만 膏(고)는

심장 아래 부분의 작은 비계,

肓(황)은 가슴 위의 작은 막으로

심장과 횡격막 사이를 말한다.

만약 병균이 이곳에 침범하면

고치기가 어렵다고 전해진 곳이다.

몸 깊은 곳에 병이 들었으니

침이 미치지 못하므로,

병을 고칠 수 없다는 뜻이다.

여기에서 뜻이 넓혀져 사물의 고치기 어려운

병폐나 나쁜 버릇을 가리키게 되었다.

공자(孔子)의 춘추(春秋)를 주석하는

춘추삼전(春秋三傳) 중에서도

역사적 실증적 해석을 중심으로 한

좌구명(左丘明)의 좌씨전(左氏傳)에

이 말이 사용됐다.

-옮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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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사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2 오늘도 잘 살펴보고 가시니 고맙습니다.
    내내 건강을 빌겠습니다.
    감사 합니다.
  • 작성자대곡(大谷) | 작성시간 26.06.12 고황지질(膏肓之疾)에 대한 즐 잘 살펴 보고 갑니다.
    지금도 고치기 어려운 병으로 죽음을 맞는 사람이 많습니다.
    좋은 글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 답댓글 작성자사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2 오늘도 들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내내 건강을 빌겠습니다.
    감사 합니다.
  • 작성자홍학 | 작성시간 26.06.12 오늘도 좋은글에 잠시
    쉬어갑니다.
    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사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2 오늘도 잠시 쉬어 가시니 고맙습니다.
    내내 건강을 빌겠습니다.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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