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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글 & 밝은마음

오교삼흔(五交三釁)

작성자사암.|작성시간26.06.15|조회수21 목록 댓글 6

 

오교삼흔(五交三釁)

다섯 가지의 사귐과 세 가지의 흠이라는 뜻으로,

자신의 이익을 위해 사귐의 다섯 가지의 유형과

그에 따른 세 가지 결점이라는 말이다.

五 : 다섯 오
交 : 사귈 교
三 : 석 삼
釁 : 틈 흔

갑자기 오랜 우정의 절교가

세간의 화제가 되는 모양이다.

중국 남조(南朝) 때 유준(劉峻)의

광절교론(廣絶交論)이 생각난다.

세리(勢利)를 좇아 우정을 사고파는

당시 지식인들의 장사치만도

못한 세태를 풍자한 글이다.

먼저 우정에는 소교(素交)와

이교(利交)의 두 종류가 있다.

비바람 눈보라의 역경에도

조금의 흔들림이 없는 것은,

현인달사(賢人達士)의 소교(素交),

즉 변함없는 우정이다.

속임수와 탐욕을 바탕에 깔아 험악하기 짝이 없고

변화무쌍한 것은 제 이익만 추구하는 이교(利交)다.

소교(素交)가 사라지고 이교(利交)가 일어나면서

천하는 어지러워지고

천지의 운행이 조화를 잃게 되었다.

이교(利交)는 장사치의 우정이다.

여기에도 다른 듯 같은 다섯 가지 유형이 있다.

첫째가 세교(勢交)다.


권세 있는 사람에게 바싹 붙어서 못 하는 짓이 없고,

안 하는 짓이 없는 사귐이다.

사람이 아니라 그의 권세를 노린다.

둘째는 회교(賄交)다.


재물 있는 자에게 찰싹 빌붙어

온갖 감언이설로 그 떡고물을

주워 먹으려는 우정이다.

셋째가 담교(談交)다.


권력자의 주변을 맴돌면서

입으로 한몫 보려는 행태다.

그 혀끝에서 무더위와 한파가 극을 달린다.

입으로 못할 일이 무엇이겠는가?

넷째는 궁교(窮交)다.


궁할 때 동병상련으로 서로 위해주는 듯하다가

한순간에 등 돌려 제 잇속을 차리는

배은망덕의 사귐이다.

다섯째는 양교(量交)다.


말 그대로 근량(斤量)을 달아서 재는 우정이다.

무게를 달아 괜찮겠다 싶으면

그 앞에서 설설 기고,

아니다 싶으면 미련 없이 본색을 드러낸다.

저마다 달라 보여도 속심은 한가지다.

이 다섯 가지 이교(利交)에서 다시 삼흔(三釁),

즉 세 가지 문제가 발생한다.

敗德殄義 禽獸相若
(패덕진의 금수상약)


덕과 의리를 무너뜨려

금수(禽獸)와 같게 되는 것이다.

難固易虧 脩訟所聚
(난고이휴 수송소취)


우정을 굳게 하기는커녕 쉬 떨어져

마침내 원수가 되어

서로 소송질이나 하는 것이다.

名陷倒綴 貞介所羞
(명함도철 정개소수)


탐욕의 수렁에 빠져

뜻있는 사람의 손가락질을 받게 됨이다.

애초에 이교로 만난 사이였다면

무슨 우정과 절교를 말하며 상대 탓을 하겠는가?

다만 끝까지 제 이익에 충실할 일이다.

-옮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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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사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5 오늘도 잘 살펴보고 가시니 고맙습니다.
    내내 건강을 빌겠습니다.
    감사 합니다.
  • 작성자홍학 | 작성시간 26.06.15 五交三흔 글 잘 살펴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사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5 오늘도 잘 살펴보고 가시니 고맙습니다.
    내내 건강을 빌겠습니다.
    감사 합니다.
  • 작성자대곡(大谷) | 작성시간 26.06.15 오교삼흔(五交三釁)좋은 글 주셔서 공부 하고 갑니다.
    좋은 글 올려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 답댓글 작성자사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5 오늘도 공부하고 가시니 고맙습니다.
    내내 건강을 빌겠습니다.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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