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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 륵

순수문학 청탁 시

작성자우송|작성시간26.06.19|조회수9 목록 댓글 0

바람의 계절
      
            김 원 호

나무는무슨 바람이 불지 몰라
늘 불안하다.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고 하던 말이
세상을 움직이던 때가 있었는데
내일은 또 어떤 바람이 불고
바람 따라 무슨 구름이 몰려올지.
바람이 불면 나무도 춥다.
춥다고 말하지 않을 뿐이다.
세상에 걸려 넘어지고
말하지 않는 것들도 생각이 있다.
나무의 아픔은 나무만이 안다
바람을 모르고 살던 때가 그립다.


* 1984년 <선주문학회> 창립 회원. 회장
* <문예사조>에 시. <월간문학>에 동시,  <현대시조>에 시조 등단
* 경북문학상 수상
* 시집- "억새꽃 은빛 몸짓".  " 그리운 여백". "종심의 언덕'
* 동시집- "꽃들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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