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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투수 이론

[스크랩] 사회인 야구에서 빠른 공 던지기. - by 국대야구단 문감독

작성자masimas|작성시간12.04.26|조회수3,036 목록 댓글 14

사회인 야구에서 빠른 공 던지기. - by 국대야구단 문감독


서론


초등학교때 동네야구 하다가, 천하무적야구단 / WBC / 올림픽 야구 우승하는거 보고 사회인

야구를 다시 시작하게 됐을때... 2009년 11월... 39살의 나이로 구경하는 것 보다는 재미있겠지라고

생각하고 신생 사회인야구단에 가입했다.


당시에는 뭐 가끔 배팅장 가서 방망이 휘둘러본거 외에는 야구를 안했었기 때문에, 원래 운동신경이

좀 있는 편이긴 했어도, 공 던지기나 수비는 영 황이었다고 할 수 있었다. 첨에 베이스 사이의 간격도

잘 몰라서, 베이스를 깔고 나니깐 왜이리 베이스 사이의 거리가 멀었던지...


그때, 2루에서 1루로도 공을 던지지 못했던 기억이 난다.  용을 쓰면 가긴 했지만, 팔꿈치가 꽤 아팠지...

(어째서 어깨는 안아프고 팔꿈치가 아팠을까?)


공 좀 빨리 던져보겠다고 여기저기에서 주워들은 정보로는, 팔 스윙이 자연스러워야 한다, 하체를 이용해야

한다, 특히 스냅을 잘 써야 한다, 손가락으로 공을 채야 한다 등등이었는데 이론은 알겠지만 몸으로는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 내용들이었다.


야구좀 잘 해 보려고, 실내연습장 가서 레슨 받고 했는데, 팔꿈치를 올려라, 원을 작게 그리고 크게 나와라,

공을 몸 앞에서 뿌려라 등등의 조언을 받았지만, 마찬가지로 몸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부단한 연습 끝에 공은 조금 빨라진것 같긴 했지만, 이제는 팔꿈치가 아니라 어깨가 아프기 시작했고,

특히 제구가 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폼이 몸에 제대로 박히지 않아서, 제구가 되지 않았던 문제도 있는데, 지금도 자세만 너무 생각하다 보면

릴리즈포인트를 놓쳐서 공이 엉뚱한 곳으로 가는 문제점이 생기고 있다...


투구의 비밀을 깨달음...


대략 2년의 시간이 흘러, 수많은 책과 동영상을 보면서 깨달은 것이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귀 옆에서 손목을

돌리는 동작' 이었다. 이 동작은 실제로는 기본에 속하는 것인데, 취미로 야구를 하는 사람들은 거의 

사용하지 못하고 있고, 한편 선출들은 워낙에 무의식적으로 몸에 배어있기 때문에 그 동작이 중요한지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 같다.  투수의 '손뭉치'의 회전은 워낙 빨라서 그 부분이 사진이나 동영상으로도

잘 안나오는데다가, 자기들은 그게 자연스럽고 당연한 것에 불과했으니, 우리도 연습하면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그렇게 나오는 것으로 아는 것이다.


그 '귀 옆' 회전을 깨닫고 나서, 드디어 팔꿈치가 몸보다 앞으로 나가고 릴리즈 포인트도 앞쪽으로 나갈 수 있게

되었다. 아래 임창용의 투구처럼, 팔꿈치가 앞으로 나가게 된 것이다.



그리고, 이 동작을 집중적으로 연습하게 되자, 주변에서 하는 이야기들이 많이 달라졌다.


"어깨 대박 좋아요." "미사일 송구같네." "형 공 받기가 무서워요. 바람소리가 쉭쉭 나요."


개인적으로 외야수를 보고 있는데, 올해 시즌 첫 한 달동안 홈보살만 2건 했다. ^^;;


투구의 이론...


이 이론은 어쩌면 사이비일지도 모르지만, 현재까지 효과가 가장 좋았던 내용이기 때문에 이론이라고

생각한다. 물리학적인 지식이 있으면 이해가 더 쉬울 것이다.


1. 투구는 공에 힘을 주어 가속도를 더해서 최고의 속도를 만든다.

2. 투구 동작에 끊어지는 부분이 있으면 가속도를 붙이지 못할 뿐 아니라, 관절 어딘가에 충격이 간다.

3. 팔의 회전 반경은 작게 시작해서 크게 나간다.

4. 공을 쥔 손에 힘을 주면, 가속도를 붙이기 힘들다. 최대한 힘을 빼야 한다.


각각의 항목에 대해서 부연설명을 하면 다음과 같다.


1. 투구는 공에 힘을 주어 가속도를 더해서 최고의 속도를 만든다.


- 가속도를 주는 시간이 길 수록 빠른 공을 던지는 것이다. 순간 가속도가 크다고 좋은 것이 아니다.

- 가속도를 만드는 것은 다리->엉덩이->허리->어깨->팔꿈치->손목->손가락->손톱 의 순서로

   주게 된다.


실제로 프로야구 선수의 투구시 동작의 속도와, 사회인야구단 혹은 아마추어의 투구시 동작의 속도는

별반 차이가 없게 느껴진다. 조금 더 다이나믹 한것과 그렇지 않은 차이 정도 같고, 윤석민 투수의

투구동작은 참 부드러우면서 힘도 별로 안주는 것 같은데, 150km/h 를 찍는다. 우리는? 70km/h.


2. 투구 동작에 끊어지는 부분이 있으면 가속도를 붙이지 못할 뿐 아니라, 관절 어딘가에 충격이 간다.


- 우리는 투구 동작에 끊어지는 부분이 많다. 공을 던지기 위해 손뭉치를 몸 뒤로 젖혀서 한번 쉬고 (1),

어깨를 회전시키면서 공을 머리 옆으로 가져와서 한번 쉰다 (2).


(1)번의 경우, 정지 상태의 공이 순간적으로 가속도를 주기 위해서 '어깨'에 무리한 힘을 주게 된다. 이게

어깨가 아픈 이유다.


(2)번의 경우, 어깨는 앞으로 나오고 있는데, 멈춘 공을 팔꿈치의 회전으로 가속도를 주게 되므로, 

'팔꿈치'에 무리한 힘을 주게 되고, 이게 팔꿈치가 아픈 이유다.


그리고, 사람의 몸은 관절과 막대기(뼈)로 이루어져 있어서 공을 쥔 손뭉치의 스윙으로 인해 팔이 이리로

꺾였다 저리로 꺾였다 하게 되는데, 이 꺾이는 순간이 '부드럽지 못하면' 아픈게 당연한거다.


3. 팔의 회전 반경은 작게 시작해서 크게 나간다.


공은 몸의 회전으로 던지는 것인데, 회전의 중심부터 공까지의 거리를 '회전반경'이라고 한다면, 

물리학적으로 반경이 작을때 회전시키기 위한 힘이 덜 들고, 반경이 크면 힘이 많이 든다.


야구 초보자의 경우, 팔 스윙을 크게 하고 나중에 작아지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렇게 던지면 힘은 힘대로

들고, 공 속도는 준 힘에 비해서 팍팍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손뭉치의 회전은 작게 시작해서 크게 나가야 한다..... 말이 쉽지, 실제로 이해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투구교정기 (http://gmkt.kr/gO2k25)에 나온 동영상을 참조해서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이게 잘못된 팔스윙 동영상인데, 팔이 몸 뒤에서부터 크게 원을 그리고 나와서, 귀 옆에서부터는 뒷쪽 원에 비해
작은 원으로 나가는 것을 볼 수 있다. 곤봉으로 이야기하면 바깥에서 안쪽으로 돌아나오는 형상이다.

이러면 힘은 힘대로 들고 속도는 나지 않는다.

보다 바람직한 송구 동작은 다음과 같다.




귀 옆에서 작은 원을 손목으로 그리고, 앞으로 나오면서 그 원이 커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렇게 던지면 보다 작은
힘으로 빠른 공을 던질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앞에 사진에 나왔던 임창용 폼처럼 팔꿈치가 몸 앞으로 나오는 것이
순간 보이게 되는 것이다.

믿거나말거나, 이 자세로 하면 3루에서 1루로 거의 직선으로 공을 던질 수 있게 된다.


4. 공을 쥔 손에 힘을 주면, 가속도를 붙이기 힘들다. 최대한 힘을 빼야 한다.


관건은 저 손목의 스윙을 어떻게 하느냐는 것이다. 이건 손목에 힘을 빼고 팔꿈치 스윙을 하면 자연스럽게

원심력을 가지고 나오게 된다. 손에 힘을 주면 원운동이 깨져서 바람직한 투구가 되지 않는다.


스핀을 세게 주기 위해 공을 강하게 잡는 사람들이 있지만, 실제로는 공을 던지는 순간에 강하게 쥐는 힘으로

공을 쥐는 것이고, 그 릴리즈포인트 직전까지는 최대한 손에 힘을 빼야 한다. 손목에 힘을 완전히 빼면 점차적으로

팔꿈치를 이용해서 손목을 채찍처럼 이용하는 느낌을 가지게 된다.


투구교정기를 이용하면 물의 원심력을 느낄 수 있고, 실제로 공을 쥐지 않기 때문에 손가락에 힘을 최대한 뺀

상태로 스윙 동작을 익힐 수 있다. 요 도구를 가지고 팀원에게 3일정도 연습을 하게 했더니... 문자로 날아온

내용이...


[형님, 덕분에 엄청난 어깨를 갖게 됐어요]  [구속이 엄청 빨라졌어요]  [연습할때 공던질때 아프지 않아요]


어떻게 보면 투구 이론상으로 당연한 결과인 것이다. 속도는 큰원->작은원으로 던지던 상태가, 작은원에서

빠른 각속도를 얻어 큰원으로 던지니 작은 힘으로 큰 구속을 얻게 되는 것이고...


물이 출렁이지 않도록 던지게 함으로써, 동작이 부드럽고 연속적일 수 있는 것이다.


내야수의 송구와 투수의 투구


내야수나 포수는 글러브에서 공을 빼서 귀 옆으로 공을 붙이라고 한다. 근데 공을 던지는 순간은 몸에서 공이

최대한 떨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팔을 펴서 던진다.)


공이 뒤로 갔다가 앞으로 가려면 당연히 손해를 보게 되겠지만, 실제로는 귀 옆에서 손뭉치가 원운동을 하면서

원심력을 가지게 되므로, 공을 빼는 순간부터 공에 가속도가 붙기 시작한다.


마치 채찍을 머리위에서 돌려서 쭉 뻗는 모습을 상상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투수의 경우는, 와인드업 동작에서 팔이 몸 뒤 아랫부분에서 올라오게 되는데, 여기서 손목을 바깥으로 비틀어

줌으로써 마찬가지로 원심력을 유지하게 된다. 이 원심력으로 공에 애써 붙인 가속도를 보존하는 것이다.


투수의 초고속 피칭영상을 보면, 공이 귀 뒷쪽에 있다가 어느 순간 몸에서 가장 떨어진 팔을 쭉 편 상태로 바뀌는

순간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이 중간이 바로 위 임창용 사진처럼, 팔꿈치가 몸보다 앞으로 나온 자세가 된다.


그리고... 투수는 드디어 시속 100키로가 넘는 직구를 힘 안들이고 던질 수 있게 된다.


마치며


언급한 손뭉치를 귀 옆에서 회전시키는 동작은 본문중 언급했던 교정기를 이용하면 비교적 빠른 시간에 

고칠 수 있다. 정확한 동작을 먼저 익힌다면, 사회인 야구선수라 하더라도 110 km 공을 던지는 것도

꿈은 아닐 것이다.


2012.3.13.  대전국가대표사회인야구단 문감독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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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masimas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2.05.02 임창용사진은 그냥 팔꿈치가 먼저 나온다는것만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당.;; 귀옆의 회전때문에 저 위치라는 얘기는 아니구요 ㅎㅎ
  • 작성자masimas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2.05.02 손뭉치 위치나 거리등은 사람마다 다를수있겠구요.
    중요한건 어떤 방식으로든 손목회전이 있어야 위력적이며 올바른 백스윙이다 라는겁니당^^/
    물론 올바른 동작으로 인해 자동으로 견갑골사용도 되구요 ;;글솜씨가 없어서 댓글달기 참 어렵네요 ㅠㅠ
  • 작성자아이즈짱(김영훈#80) | 작성시간 12.05.02 퍼가요..
  • 작성자송민 | 작성시간 12.05.02 저는왜 이론상으론모르겟죠..머리가돌인가 집적몸으로배워바야알거같은ㄷ ㅔ ㅎㅎ
  • 작성자김진현 | 작성시간 13.04.10 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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